주님께서 이제 곧 그리스도에게 일어날 일들을 말씀해 주셨어도 결국 제자들은 모두 뿔뿔이 도망쳐 버렸습니다. 그러나 도망친 것으로 끝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은 다시 그들을 찾아 일으켜 세우셨고 마침내 보혜사께서 오셨을 때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충만케 되어 복음을 위해 살다가 복음을 위해 자신들의 목숨을 아낌없이 버린 사도의 사명을 완수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진리의 말씀을 깨달아 알고 믿는 일에 계속 이 바른 진리의 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고 또 나아가십시오. 성령께서 우리의 믿음도 이 숱한 오류들과 무지, 어리석음을 뛰어넘어 점점 바른 진리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심으로 우리의 믿음을 무쇠처럼 연단하고 단련해 나아가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이제 곧 일어날 일을 매우 자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이제 곧 예루살렘에 당도하게 되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인자가 넘겨지게 되고 저희는 그리스도를 죽이기로 가결하게 되며 이방인 빌라도에게 넘겨주게 될 것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유대 최고 의결 기관인 산헤드린 공의회에 회부가 되고 이어 예수를 죽이기로 가결된 이후에 이방인 빌라도 총독에게 넘겨 저 재판을 받게 될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산헤드린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기를 결의해도 그들에게는 사법권이 없었기에 그들은 이 문제를 가지고 로마가 유대에 파견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예수께서 정치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결국 정죄를 받아 죽음에 이르게 되는지에 관한 예고였습니다.

이어지는 34절을 보면 주님께서는 이제 물리적으로 육체적으로 어떤 괴로움과 고통을 당하게 되실지를 예고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능욕하고 침 뱉으며 채찍질을 가할 것이고 결국 죽일 것이라고 주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주도한 자들은 유대인들 가운데 가장 종교적인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가장 하나님을 경외하고 율법을 잘 아는 자들이라고 자타가 인정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가장 하나님을 잘 안다고, 가장 성경을 잘 안다고,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긴다고 자부하던 유대주의 종교 지도자들이 이같이 타락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처단하는 일에 앞장을 서는 모습을 보십시오.

언제나 타락은 어리석은 영적인 지도자들에 의해서 시작됨을 성경은 보여줍니다. 예수를 죽이라고 결의하고 이 일을 주도 면밀하게 일사천리로 진행시킨 자들은 평민들이 아니었습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의 이 패악 무도함을 보십시오. 앞선 자가 되려 하지 마십시오. 가르치는 자가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 자리에서 범한 모든 죄로 인해서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을 피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지도자들이 바로 서지 못하면 결국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토록 하나님과 성경에 대해서 무지한 자들이 그 긴 시간 동안 유대주의의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우매한 지도자 밑에 우매한 백성들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이 나라가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한국 교회가 왜 이렇게 부패하고 타락하게 되었습니까.. 모두 교회의 지도자들 때문입니다. 그릇된 진리의 가르침이 교회를 변질시키고 타락하게 했고 참된 구원의 복음이 소멸되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절대 진리와 올바른 복음이 소멸된 그 사회와 그 나라, 그 민족이 결국 부패와 패망의 길로 접어들게 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스라엘도 바로 이와 같은 과정 속에서 결국 멸망의 길로 행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심판하실 때, 잊지 마십시오. 먼저 지도자들을 부패와 타락으로 영적 무지로 이끄십니다. 우매하고 사악하며 무지하고 강퍅한 자들이 지도자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그들의 그 모든 악을 하나님은 허용하십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어리석은 지도자들에게 미혹되어 무지하고 악한 길로 행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모두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되는 재앙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그 시대에 이토록 종교적 지도층이 타락했다는 것은 이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목회자들이 타락하면 교회가 어떻게 올바로 설 수 있으며 진리가 어떻게 올바로 전해질 수 있겠습니까. 교회는 세속화, 좌경화되고 참된 진리는 자취를 감추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이 어떻게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며 구원에 이르는 바른 믿음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회심에 이르며 참된 성화의 길을 걸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별된 삶을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종교적 지도자들의 타락은 그만큼 심각하고 그리스도의 몸이신 교회를 허물고 그리스도를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것만큼이나 악한 일입니다. 신학교가 회복되지 않으면, 목회자들이 다시 회개하고 참된 진리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그 시대는 결국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 백성들은 결국 멸망을 당하게 되는 일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유대교의 그 거짓된 신앙의 결과는 이스라엘의 멸망이었다는 것을 역사가 우리에게 분명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대제사장들이 모두 예수를 죽이고자 했고 장로들과 서기관들 역시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당대 최고의 신학자들이었습니다. 대제사장들은 성전의 제사를 주관했고 서기관들을 율법을 연구하고 가르쳤습니다. 구약 성경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종교적 귀족 계급들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성경에 기록된 메시야에 대한 어리석은 무지 속에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게 했습니다. 실증, 확증도 없이 졸속 재판으로 그리스도를 사형에 넘겼습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 이 거짓 증언으로 정죄되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모든 것이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모두가 그를 버렸습니다. 주님의 예고를 거듭 들었던 제자들까지도 모두 도망쳐 버렸습니다.

올바른 지식이 중요하지만 그 지식만으로는 두려움을 이기지 못합니다. 오직 사랑만이 모든 두려움까지 이기게 합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자리까지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 때문에 진리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하는 데까지 이를 수 없습니다. 물질을 따라 가지 마시고 그리스도를 좇아가십시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여러분은 성경이 말씀하는 그 믿음이 준비되셨습니까.. 모든 자들로부터 버림을 받는 그것이 주님이 걸어가셔야 할 길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다 아심에도 주님은 제자들보다 앞서서 예루살렘 성으로 올라가고 계셨습니다. 우리를 향한 사랑이 그렇게 주님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주님을 뜨겁게 사랑함으로 그 주가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걸어가신 그 길을 따라가게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랑함으로, 사랑하기에 그 자리까지 함께 갈 수 있는 신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