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예수님의 일행은 감람산이 있는 예루살렘의 인근의 마을인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마지막 유월절을 지키시기 위해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시기 전에 나사로의 집에 다시 들리셨고 그곳에서 마리아가 예수의 장래를 예비하는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게 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요한복음 12장에 보면 다시 살아난 나사로와 그리고 나사로의 집에 방문하신 예수님을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간 이렇게 예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이적과 기적을 모르는 이가 없었기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문을 들은 모든 이들이 지금 유대 전역에서 유월절을 지키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예수님을 보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구름 떼처럼 모여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행하신 수많은 기적은 유대인들에게 예수께서 바로 그들이 그토록 고대하던 유대의 위대한 왕이 되심에 있어 조금도 손색이 없는 능력을 가지고 계심을 믿게 만드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이와 같은 기대감들을 가진 수많은 무리들이 그렇게 예수님과 함께 그분의 뒤를 좇아 예루살렘으로 입성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가복음 10 33~34절에 주님은 이미 예루살렘에서 일어날 일들을 예고하셨습니다.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기우매 저희가 죽이기로 결안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주겠고 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니 저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금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예루살렘 성으로 향하고 계셨지만 지금 예루살렘에 모이고 있는 수많은 인파들은 이곳에서 드디어 그들이 꿈꾸어 왔던 자신들을 해방시켜 줄 위대한 메시야가 이제 다윗 왕의 뒤를 이어 가장 위대한 유대의 왕으로 옹립 될 것을 기대하며 그곳에 모여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얼마나 슬픈 장면입니까.. 주님은 십자가에 달려 최후를 맞이하시기 위해 지금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고 계시는데 전혀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유대인들은 그를 왕으로 세우기 위해 모두가 들떠서 예수를 맞이하고 환영하는 이 그림을 보십시오. 유대인들의 마음과 주님의 마음은 이렇듯 동상이몽으로 극명하게 나뉘어지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우리의 신앙의 목적이 진리가 말씀하는 바와 다르다면 우리의 마음과 주님의 마음은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신 목적과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 목적이 달라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그리스도를 이 땅에서 자기들을 위한 왕으로 모시고자 하는 유대인들 만큼이나 어리석은 것이 될 수 있고 그 결과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제외되는 비극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성경을 통해서 늘 점검하고 또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올바른 믿음의 길을 가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것을 확신하는 것은 하나님을 신앙하는 일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린도후서 13 5절은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라고 기록된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우리가 바라보는 것이 다르면 그것은 올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주님과 우리는 반드시 같은 것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같은 가치를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주님은 이 세상에서 왕의 아니십니다. 하늘의, 온 우주의 왕이십니다. 신자는 이 땅에서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것이 목적인 자들이 아닙니다. 돌아갈 본향에서의 궁극의 영광을 누릴 것을 소망하고 고대하는 자들입니다. 그것을 위해 오늘도 죄와 세상과 더불어 싸우며 모든 신앙 때문에 감당해야 할 십자가를, 그 모든 불이익을 기꺼이 지불하며 좁은 길을 걸어가는 자들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왕이 아니신 분을 유대인들은 기어 그들 자신을 위해 왕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모든 영광을, 형통과 성공을 얻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아닌데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자꾸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을 다 누리고 성취하고 얻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삶과 전혀 다른 것이 될 뿐입니다. 우리가 존재해야 하는 목적과 다른 것입니다.

 

전통적인 유대교의 가치를 철저하게 깨뜨리시고 허무셨던 주님이셨습니다. 유대주의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전통들, 장로의 유전들, 그들이 그토록 드러내고자 했던 의와 명예, 그들이 누리는 부와 권력의 가치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비난하시며 그들은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셨던 예수이셨기에 그들은 예수를 기어이 죽이고자 했습니다.

 

우리도 주님처럼 참된 진리의 가치를 따라 살아가며 세상의 모든 타락하고 부패한 가치관들과 반성경적인 사상과 정신들을 부정하게 되면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당하고 버림을 당하며 결국 박해와 핍박을 당하는 일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더 나아가서 예수를 믿고 있다고 하는 많은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조차도 예수를 믿어서 모든 복을 얻고 누리고 그렇게 살다가 천국에 가고 싶은데 그러한 그릇된 믿음을 비판하고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씀을 통해서 지적하면 이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자기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진리에 의해서 부정당할 때 그가 가진 믿음의 진위가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그 가르침에 대해서 거부하고 비난하고 돌아서는 것으로 복음이 말씀하고 있는 참된 신앙의 도를 거절하는 것은 결코 구원에 이르는 믿음이 될 수 없습니다. 자기가 깨어지지 않은 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겉으로는 신앙의 모습인 듯하지만 그 영혼은 여전히 그리스도 밖에, 진리 밖에서 배회하고 방황하고 있는 불신 상태의 영혼일 뿐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85 주일 설교 리뷰 359 (이사야 42장 3절) hc 2025.07.02 2
1984 주일 설교 리뷰 358 (이사야 42장 3절) hc 2025.07.01 7
1983 주일 설교 리뷰 357 (이사야 42장 3절) hc 2025.06.30 15
1982 주일 설교 리뷰 356 (마가복음 11장 1~10절) hc 2025.06.27 43
1981 주일 설교 리뷰 355 (마가복음 11장 1~10절) hc 2025.06.26 51
1980 주일 설교 리뷰 354 (마가복음 11장 1~10절) hc 2025.06.25 71
1979 주일 설교 리뷰 353 (마가복음 11장 1~10절) hc 2025.06.24 65
» 주일 설교 리뷰 352 (마가복음 11장 1~10절) hc 2025.06.23 112
1977 주일 설교 리뷰 351 (마가복음 10장 46~52절) hc 2025.06.20 101
1976 주일 설교 리뷰 350 (마가복음 10장 46~52절) hc 2025.06.19 94
1975 주일 설교 리뷰 349 (마가복음 10장 46~52절) hc 2025.06.18 96
1974 주일 설교 리뷰 348 (마가복음 10장 46~52절) hc 2025.06.17 77
1973 주일 설교 리뷰 347 (마가복음 10장 46~52절) hc 2025.06.16 94
1972 주일 설교 리뷰 346 (마가복음 10장 35~45절) hc 2025.06.14 84
1971 주일 설교 리뷰 345 (마가복음 10장 35~45절) hc 2025.06.11 104
1970 주일 설교 리뷰 344 (마가복음 10장 35~45절) hc 2025.06.10 119
1969 주일 설교 리뷰 343 (마가복음 10장 35~45절) hc 2025.06.09 111
1968 주일 설교 리뷰 342 (마가복음 10장 32~34절) hc 2025.06.05 122
1967 주일 설교 리뷰 341 (마가복음 10장 32~34절) hc 2025.06.04 134
1966 주일 설교 리뷰 340 (마가복음 10장 32~34절) hc 2025.06.03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