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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끌고 온 나귀를 타고 이제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 예수님의 모습과 군중들의 모습을 머리속으로 그려 보십시오. 제자들이 겉옷을 벗어 나귀 새끼 위에 깔았고 주님께서는 그 위에 올라앉으셨습니다. 사람들은 왕에게 하듯이 극도의 존귀의 의미로 모두 겉옷을 벗어 길에 깔아 예수님의 입성을 환영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나뭇가지를 잘라 길에 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곧 왕에 대한 존경과 경외와 충성의 서약의 표시입니다.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모여들고 있었던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시는 모습을 보자 주님을 그들의 왕으로 환영하고 영접하며 충성을 서약하는 징표로 그렇게 겉옷을 깔고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를 베어 길을 덮었던 것입니다. 이는 그들의 메시야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크고 열정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으로서의 메시야가 아닌 유대를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하고 다윗 왕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을 가장 위대하게 만들 정치적인 뛰어난 능력을 가진 메시야를, 그들의 왕을 그들은 이렇게 성대하게 맞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의 입성은 이렇게 예수를 다윗의 대를 이은 정치적 메시야로, 위대한 군주로 오해한 군중들의 어리석은 가짜 대관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왕의 입성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나귀 새끼를 타시고 초라한 모습으로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고 계셨습니다. 이 어색한 장면은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는 것입니까.. 왜 주님은 백마를 혹은 백마들이 끄는 황금 마차가 아닌 나귀 새끼를 준비하게 하신 것일까요.. 주님께서는 결코 인간들에게 이 세상의 왕으로 환영받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0 28절에,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그러나 지금 수많은 유대인들은 그들의 헛된 꿈에 부풀어 주님을 그들의 왕으로 옹립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아셨기에 주님은 지금 참으로 서글픈 마음이셨을 것입니다. 보십시오.. 이 얼마나 어울리지 않는 예수님의 행진입니까.. 예루살렘 성에 모여든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며 극진히 그를 높이고 있는데 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주님은 새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고 계셨습니다. 세상에 어떤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을 한다는 말입니까.. 그러나 주님은 의도적으로 새끼 나귀를 타심으로 그는 이 세상의 왕이 아니시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림을 스스로 연출하신 것입니다.

 

성경과 복음과 그리고 그리스도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가짜 믿음이 있습니다. 지독하게 복음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무지하고 어리석은 믿음이 분명히 오늘날에도 존재합니다. 만왕의 왕이 나귀를 타고 입성했습니다. 세상에서 그 어떤 영광도 받고자 하지 않으신 주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주님은 자신을 환영하는 인파들에 대해서 결코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불과 며칠 이후에 이들이 모두 폭도들로 돌변해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칠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그렇게 어리석고 미련하며 지극히 이기적인, 자기들의 영광만을 생각하는 자들이라는 것을 주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여전히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이 아직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는 왜 그토록 세상에서 영광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까.. 내가 높아지고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는 것에 집착하는 것일까요.. 우리 자신을 그 무엇보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올바른 믿음이 우리 안에 세워지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가장 많이 훈련하시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 자신을 사랑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도록 만드시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도록 우리를 빚어 가시는 것이 인생이라는 학교를 지나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다 하더라예루살렘에 모인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을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칭송은 과연 주님을 위한 것이었을까요.. 오늘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든 찬양은 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것 같지만 정작은 자기 자신들을 위해서, 장차 위대해질 이스라엘을 위한 찬양이었을 뿐입니다. ‘호산나’라는 뜻은 이제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뜻입니다. 과연 그들이 말하는 구원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로마로부터의 구원이고 자신들의 빈궁한 삶으로부터의 구원과 해방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주시고자 하는 구원은 죄와 사망으로부터의, 영원한 하나님과 단절로부터의 궁극의 구원이었습니다. 전혀 다른 종류의 구원이었습니다.

 

때때로 우리 안에서 내가 원하는 것과 다른 복음, 다른 진리, 다른 교회라고 여길 때 싸늘히 그 마음이 식어짐을 봅니다. 아직도 많은 자칭 그리스도인들은 성경과 다른 믿음을 가지고 있고 성경과 다른 복음을 믿고 있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목적과 다른 찬양을 부르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합당한 것입니까.. 오늘 이 시대의 교회는 병들고 부패하며 오염된 신앙투성이입니다. 결코 예수님 당시의 유대주의와 저 부패했던 로마 카톨릭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오늘의 개혁된 교회의 신앙마저도 변질되고 부패한 인간이 그 중심이 되어 버린 신앙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신앙보다 자신이 우선이고 성경보다 이념이 우선이며 그리스도보다 자신들이 원하는 정치 지도자를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가 되어버린 온갖 우상을 숭배하고 있는 그 믿음이 과연 성경의 진리가, 복음이 말씀하고 있는 믿음입니까.. 모두 회개해야 합니다. 누가 이 나라를, 이 시대를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참된 복음을 설교하지 않는 부패한 목사들입니다. 성경의 진리를 버릴지언정 자신의 사상과 타락한 이 시대의 정신을 버리지 않고 있는 이름뿐인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모두다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성경으로 복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오직 예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예수의 이르신 대로’, 오직 예언의 말씀, 약속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신앙하는 신자들이 되십시오.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과 재앙이 머지않았습니다. 이제는 진실로 깨어나야 할 때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 우리의 자녀들에게 화가 임할 것입니다. 우리는 나를, 나의 생각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오직 성경의 진리를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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