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잡히시기 전날 밤에 이 위대한 새 언약을 마지막 만찬의 빵과 포도주를 통해서 제자들에게 각인하셨습니다. 그들은 성령이 오셨을 때 비로소 주님의 이 만찬의 의미를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제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백성들은 지상에서 임마누엘 되시는 주님의 임재를 맛볼 수 있는 이 특권을 누리게 되었고 오늘의 우리 또한 이 은혜의 성찬을 통해서 이 같은 풍성한 은혜를 맛보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지금도 여러분의 심령 가운데 계심을 여러분은 믿으십니까..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듯이 주님께서 나에게 그런 영원한 생명이 되심을 믿고 그것을 누리고 있습니까..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간절한 기도로 주께 나아갈 때 우리의 마음속에서 응답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깊은 찔림을 위로를 용기를 주시는 우리 안에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그리스도를 경험하고 있습니까.. 때로는 말할 수 없는 마음의 가책과 괴로움으로 우리가 죄를 지음으로 주의 마음을 아프시게 한 것을 느끼고 있으며, 그와 반대로 우리 안에 계신 주께서 나로 인해 매우 기뻐하심을 여러분은 느끼면서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까..

빵과 포도주와 같이 주님은 오늘도 그렇게 우리 안에서 우리의 생명을 도우시며 우리에게 힘과 위로를 더해 주시는 분이심을 잊지 마십시오. 신앙은 결코 관념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피상적인 믿음으로는 환난과 박해를, 모든 불이익을 견디며 끝까지 갈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경험하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경험하고 그리고 매일의 삶 속에서 그 주님을 뵈옵는 기쁨을 누리는 여러분들이 되십시오. 아무리 바빠도 성경을 볼 수 없을 만큼 바쁘면 안 됩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기도할 시간도 없이 쓰러져 자는 것은 지금 우리가 올바로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세상 일이 중요해도 그 일로 때문에 주일에 하나님께 드리는 주일의 모든 예배에 나아가지 못한다면 그는 지금 하나님의 법과 계명을 어기는 죄악을 범함으로 그의 영혼이 하나님과 급격히 멀어지고 있으며 세상을 능히 이길 수 있는 힘을 급격히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와 연합된 정상적인 믿음의 삶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를 신앙하는 일에 열심을 내지 않는 것만큼 이해되지 않는 일은 없습니다. 영생을 얻는 일입니다. 조물주의 명령입니다. 그런데도 이 모든 것을 우습게 여기고서야 어떻게 구원과 영생을, 이 땅에서의 우리의 영혼의 참 평안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분을 경험해야 하고 그것은 단회적인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경험하고 또 경험하고 또 경험해 나아가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부인할 수도, 십자가를 질 수도 없습니다. 그 말은 우리는 하나님과 무관한 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그 앞에 나아가 그분을 받아먹는 자들이 되십시오. 언제나 참 진리가 우리의 영혼의 양식이 되게 하십시오. 경험적으로 신앙의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상속되기를 소원하십시오. 모든 이 땅에 살았던 하나님의 사람들이 맛보고 경험하고 누린 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우리고 경험하고 맛보고 누릴 수 있기를 간구하십시오. 그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역사적 개혁교회의 성도들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신앙의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