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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성경에서는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라고 번역이 되어 있는데 원문에는 너희가 실족할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걸려 넘어진다는 의미는 종종 배교를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하실 고난이 제자들에게는 그들이 걸려 넘어지게 되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제자들의 믿음이 이 사건을 감당할 정도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주께서 붙잡히게 되시는 사건 앞에서 제자들은 자기들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모두 걸려 넘어져 실족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를 버리고 모두 배반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서 나를 팔자가 있을 것이라는 말씀에 이어서 주님은 이제 너희가 다 나를 버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의 불안감은 점점 더 증폭되고 있었을 것입니다.

 

주님은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이어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예언을 이루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밝히시면서 주님은 스가랴 13 7절을 인용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목자를 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목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며 흩어지는 양들은 제자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치실 것이고 그로 인해서 제자들이 모두 흩어져 도망을 치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은 이미 구약의 성경이 예언을 하고 있는 바임을 주님은 여기서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곧 하나님의 계획의 결과이며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인해서 제자들은 모두 흩어지게 될 것임이 모두 예언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일어나게 될 모든 일들은 예언의 성취임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야만 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을 뿐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직면하게 될 모든 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결코 우연히 일어나거나 사람의 계획대로 되어진 일들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섭리에 의해서 일어난 일들이 될 것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유다뿐만 아니라 모든 제자들이 그리스도를 배반할 것임을 모두 알고 계시면서도 주님은 열두 명의 평범한 자들을 주님의 제자들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진리를 가르치시고 사도의 사명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지극한 사랑과 인내로 그들을 훈련시키셨고 양육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한순간에 주님을 버리고 배반하며 부인하게 될지라도 그것은 단지 그들이 더 완성된 단계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과정 일뿐이라는 것을 주님은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지금의 어리석고 무능하며 유약한 모습이 그들의 결말이 아니라 그들의 결말은 모두 성령을 받고 주의 말씀의 그 깊은 의미들을 깊이 깨닫고 확신하게 됨으로 이제 그들은 생명을 다해 이 복음을 증거하고 전하는 사도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까지 임을 주님은 모두 알고 계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은 결코 지금 그들이 모두 주님을 배신하게 될 일들에 관해서 실망하시거나 낙심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을 어떻게 이끌어 가고 세워 나아갈지에 대한 모든 계획을 이미 주님은 가지고 계셨습니다.

 

배신과 넘어짐, 부인과 절망, 이 모든 것이 지나고 난 그 이후 까지를 주님은 내다보고 계셨습니다. 잊지 마십시오. 당신의 먼 미래를 바라보고 계시는 주님입니다. 그 모든 시간을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대로 이끌어가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도 넘어지고 패배하고 걸려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주의 손을 붙잡고 일어설 것이고 그렇게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가고 또 나아간 어느 날 우리는 세상이 감당치 못할 믿음의 사람들로 우뚝 서있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 담대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외치며 우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임을 자랑스러워하고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따라 마지막 순간까지 성실하게 살아가게 될 그 모습을 주님은 오늘 당신 안에서 바라보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위대한 스승은 제자들이 결국 어느 정도까지 발전하고 성장하게 될지를 가늠하는 법입니다. 우리를 지으신 주님은 우리의 결말을 알고 계십니다. 물론 과정도 다 알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 과정 속에서 실족하고 넘어지고 실패하며 낙심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이미 모두 다 아십니다. 그러하기에 주님은 이렇게 침착하시고 담담하게 이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씀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실족을 모두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허용하셨습니다. 막지 않으셨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그렇게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하나님을 배반하여 멀어졌어도 그 죄악보다 더 크신 사랑으로 그들에게 짐승을 희생하여 가죽 옷을 지어 입히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보십시오.

 

이미 아들을 희생시키심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실 계획까지 모두 세워 두신 하나님이십니다. 사랑은 오랜 기다림입니다. 그 부족함과 허물과 넘어짐까지 모두 끌어안는 것입니다. 그리고 묵묵히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아들을 통한 그 사랑의 부르심이 있기까지 숱한 방황의 시간들을 지나가야 함을 아시고 우리를 부르실 때까지 우리가 행한 모든 죄를 마침내 아들의 보혈로 사하여 주실 때 그 감격과 감사와 기쁨을 우리가 누리게 될 것을 기뻐하시며 그 모든 시간들을 사랑으로 지새우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십시오.

 

인간은 모두 실족하는 존재입니다. 실패하고 넘어지고 미끄러지는 존재일 뿐입니다. 모든 하나님의 경외했던 사람들에게도 실족의 경험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경험들을 통해서 우리를 연단하시고 단련하시며 겸손하게 하시고 더욱 하나님만을 신뢰하게 만드십니다.

 

시편은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에 대한 고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시편 18 35절은 주께서 또 주의 구원하는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들고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시편 63 5절 ‘주의 사랑하시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8절에는 나의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르니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거니와시편 73 23절에는 내가 항상 주의 함께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이사야 41 10절은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신을 붙드시기 위해 언제나 하나님의 강하신 오른손이 오늘도 당신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지 마십시오. 아무런 공로가 없고 그럴 가치가 없는 죄인 된 우리들을 오늘도 견고하게 붙들어 영생에 들어가기까지 견인하시는 분이 우리의 신실하신 아버지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십시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5장 섭리, 5항에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지혜로우시고 의로우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때로 잠시 동안 자기 자녀들이 여러 가지 유혹에 치우쳐 그 마음의 부패한 대로 행하도록 버려두심으로 그들이 전에 지은 죄를 징계하시거나 그들의 심히 거짓되고 부패한 마음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지를 깨우쳐 겸손하게 하시고 늘 자신을 더욱 가까이 의지하게 하시며 더욱 깨어 앞으로 있을 모든 죄에 대비하게 하심으로써 의롭고 거룩한 목적을 이루도록 이끄신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섭리가 성도의 삶 속에서 분명히 나타나고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과거에 넘어졌던 사람과 앞으로 넘어질 사람만이 우리 가운데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한계이며 연약한 인생들이 지나갈 수밖에 없는 과정임을 우리에게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주님과 함께 하는 동안 그들은 숱하게 넘어졌고 실수했으며 어리석고 아둔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그들이 세워지는 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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