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21:52
우리는 모든 결핍과 아픔과 상처를 딛고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경험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존재들이 되어야 합니다. 나는 죽고 내 안에서 그리스도가 사시게 되는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되는 은총을 경험해야 합니다. 우리의 육이 매일매일 죽는 변화를 갈망해야 합니다. 모든 고난과 시련 속에서 나와 함께 하심으로 이 모든 것을 극복하게 하시는 분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경험하고 그 은총을 누리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인생을 지나는 동안 우리를 이토록 아프게 고통스럽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가장 잘났다고 여기는 사람은 자기 안에서 가장 추악한 자신을 보게 되는 고통을 반드시 겪게 됩니다.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스스로 만든 가장 큰 수치를 당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이것이 우리를 깨뜨리고 겸손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방법이십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2절은 말씀합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자신이 올바로 서 있다고 스스로 여기는 사람만큼 위험한 가운데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는 곧 크게 넘어지게 되고 수치를 당할 일들이 그에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음으로 인해서 인간의 실체를, 그 완전한 타락과 부패와 마주한 사람이라야 이제 어떤 죄를 지적받게 되더라도 어떤 비수 같은 말씀의 채찍이 가해져도 그에 대해서 거부하거나 시험에 들지 않습니다. 도리어 ‘맞습니다 주님, 제가 그런 버러지 같은 존재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며 가슴을 조아리고 머리를 숙이며 긍휼과 자비를 구하는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마침내 자기 자신의 실체를 발견한 사도 바울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고백하고 있습니까.. ‘죄인 중에 괴수’라고 자신을 칭했습니다.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라고 표현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기기 죽은 자에게서 비롯되는 진정한 고백입니다. 여러분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 예수를 믿으십니까.. 사람들의 인정과 따스함이 그리워서 교회를 다니십니까.. 오늘도 그렇게 자신을 죽이지 못하고 자기를 부둥켜안고 자기를 사랑해 주는 곳을 찾아 배회하고 방황하는 교인들에게 말씀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 자신에 대한 그 지독한 사랑이 철저하게 죽게 되기를 원하시고 반드시 그렇게 만드실 것입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모든 마음을 깨뜨려 오직 그리스도만을, 오직 주님의 몸이신 교회를 사랑하는 자들로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당신이 굴욕적인 수모와 자신에게 견디기 힘든 수치를 당하게 되는 일들을 겪게 하셔서라도 그렇게 당신을 깨뜨려 그리스도의 형상을 만들어 가실 것입니다.
베드로는 저주하고 맹세하면서까지 극구 그리스도를 부인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배도한 자가 되었습니다. 완전히 무너지고 실패한 매우 불명예스러운 존재로 전락하게 된 것입니다. 이보다 더 악할 수 없고 이보다 더 부끄러울 수 없는 자리에까지 내려가 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가 이렇게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자신만만한 베드로가 자신의 바닥을 보도록 섭리하셨습니다. 언제나 자신이 가장 최고이어야 하고 자신이 가장 옳다고 여기며 자기를 드러내는 일에 집착하던 베드로에게 지울 수 없는 악몽 속으로 그를 이끌어 가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미 베드로에게 일어날 일에 관하여 그에게 분명하게 예고해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22장 31~32절을 보면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탄 마귀는 욥을 시험하기 위해 하나님의 허락을 요구하였듯이 이번에도 베드로를 넘어뜨리기 위헤 주님께 이것을 요청했습니다. ‘밀 까부르듯 하다’라는 표현은 농경 문화 속에서 나온 표현으로 키질을 해서 밀의 알곡은 안으로 그리고 겨, 쭉정이는 바람에 날아가게 하는 작업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사탄은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을 모두 넘어뜨려서 다 그리스도께로부터 떨어져 나가기를 시도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을 그렇게 넘어뜨리기 위해 혈안이 되었던 사탄 마귀가 지금은 잠을 자고 있을까요.. 할 수만 있으면 믿는 자들까지 미혹에 빠뜨리기 위해 지금은 사탄 마귀가 미쳐 날뛰는 시기입니다.
주님은 베드로가 어떻게 될지를 모두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의 실패와 그의 깊은 좌절과 회한과 그리고 그의 회복과 그의 아름다운 헌신과 충성 그리고 그의 그리스도를 위한 숭고한 죽음까지, 우리의 인생의 처음부터 그 끝까지를 모두 아시는 주님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십니다. 우리가 얼마나 어리석으며 연악함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할 것인지까지 하나님은 다 아시고 우리를 창조하셨고 우리를 택하셨고 우리를 자녀 삼으셨습니다. 그 사랑의 위대함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누구도 그 하나님의 아가페 적인 사랑을 흉내 낼 수 없습니다. 그 모든 것까지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우리를 연단해 가시고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도록 만드십니다. 신자는 실패를 통해서 더욱 단단해져 갑니다. 그러나 불택자는 그 실패를 통해서 더욱 그 인생이 멸망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그는 결코 돌이키지 못합니다. 그가 지은 모든 죄악이 결국 그를 영원한 지옥의 형벌에 이르게 할 것입니다.
세 번이나 예수를 모른다고 극구 부인하게 되는 베드로, 그는 그가 주님과 함께 죽을지언정 결코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노라고 장담한 것과 달리 그가 얼마나 유약한 존재인지를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 그 자신이 얼마나 유약한 존재에 불과한지를 모두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언제나 자기를 과신하는 자들이 결국 넘어지게 됩니다. 자신이 얼마나 연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인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강하다고 자신이 가장 올바르다고 여기는 자가 결국 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