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8 21:42
능하게 하시는 그리스도께서 나를 부르셨음을 믿는다면 성도들에게는 항상 감사의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감사함은..’ 바울은 하나님께 계속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고 고백합니다. 주께서 나를 구원으로 부르신 것만으로 감사한데 나 같은 죄인에게 주님의 몸이신 교회를 섬길 수 있는 직분을 주신 것에 대해서 언제나 그 마음 중심에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언제나 우리를 겸손하게 만드는 이유가 됩니다. 나 같은 죄인이 구원을 받게 된 것에 대한 감사와 그리고 주님의 교회를 섬기며 성도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한 그 마음에서 비롯된 생애적인 감사가 교회를 섬기는 자들에게 충만해야 합니다. 주님의 교회를 섬기는 모든 직분자들은 바로 이 감사의 마음으로 충성하고 헌신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이토록 감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13절을 보면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과거의 죄를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내가 어떤 부끄러운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얼마나 많은 죄를 범한 자였는지를 사도는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허물이 있고 부끄러운 과거가 있습니다. 개혁 신앙을 알기 전 우리의 신앙은 언제나 우리의 의를 드러내는 우리가 중심이 되었던 부끄러운 신앙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세 기복만을 추구하는 저급한 믿음을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오직 내 삶에 하나님께서 중심이 되시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는 신앙이 아니라 우리의 행복과 우리의 만족과 즐거움만이 항상 우선이 되었던 어리석은 믿음을 가졌던 자들이 바로 우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바른 복음과 진리를 듣고 걸출한 신앙의 선조들이 물려준 정통 교리들을 배우면서 무엇이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신앙과 삶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이 부끄러운 일들뿐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교회를 다녔다고 하면서도 너무도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모습들이 우리의 과거의 기억 속에 존재함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이 어리석었던 과거를 항상 기억할 때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주신 은혜를 올바로 지키지 못해서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지게 되면 우리는 이윽고 교만해지게 되고 사람의 마음과 생각대로 행하게 됩니다. 모든 문제들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교만은 분열과 갈등을 일으킵니다. 하나님의 뜻을 생각지 않고 자기를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부부가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뜨거운 열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던 그 시기를 생각해 보십시오. 이 남자를, 이 여자를 나의 남편과 아내로 만나게 해 주신 것에 대해서 생애적인 감사와 감격과 기쁨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마음이 왜 사라졌습니까.. 그 사람이 나를 불행하게 하고 힘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과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남편과 아내라는 믿음과 감사가 우리에게 분명히 있었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모든 갈등과 어려움 가운데서도 간절히 기도할 것입니다. 그토록 감사하는 마음으로 남편과 아내로 맞은 그 사람임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그를 위해 기도하며 그 마음을 다시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입니다.
모든 직분자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직분의 짐이 무겁고 힘에 부칠 때마다 나같은 죄인을 하나님께서 불러 주시고 주의 일꾼 삼으심에 대한 감사의 마음, 하나님 앞에 갈 때까지 그 감격을 가지고 겸손히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교회에서 크고 작은 일로 주님을 위해 일하며 봉사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마음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