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8 22:16
‘내가 대회로 인하여 근심하는 자를 모으리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는 모든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남은 자들을 회복시키시는데 여기서는 그들을 ‘대회로 인하여 근심하는 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대회’는 ‘절기’를 가리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절기, 즉 하나님을 예배하는 중요한 때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근심하는 자’란 ‘슬퍼하게 된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때에 슬퍼하게 된 자들 이란 바로 포로 된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을 예배하기를 기뻐했던 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다른 이유 때문에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모든 절기에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슬퍼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무너질 때 가장 슬퍼하는 자들입니다.
다니엘서와 요한 계시록을 통해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새 하늘과 새 땅에서 그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무엇을 행하게 될지를 여러분은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영원토록 송축하고 모든 영광을 돌리며 그 하나님을 큰 기쁨 가운데 예배하는 일입니다. 예배는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가 회심을 경험하고 거듭났을 때 가장 간절히 원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그 시간이 가장 기다려졌을 것입니다. 사람을 보러 교회에 온 것도 아니고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려 예배당에 간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 말씀을 듣는 일이 기쁘고 즐거워 교회에 달려 나아가셨을 것입니다. 예배하는 일이 지겹고 말씀을 듣는 것을 견뎌야 한다면 여러분은 거듭난 자가 아니든지, 아니면 지극 영적인 깊은 침체 가운데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거듭난 사람과 거듭나지 않은 사람,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과 뒤로 물러난 사람의 차이는 바로 예배에 대한 갈망의 여부를 통해서 극명하게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신자에게 예배는 곧 생명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 예배에 대한 갈망을 가진 자들입니다. 이것은 이 땅에서뿐만 아니라 영원까지 이어지게 되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들이 이 절기에 슬퍼한 이유는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그들은 이제 다른 나라에 포로로, 노예로 끌려와서 더 이상 성전에 올라갈 수 없게 되었고 공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는 처지가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나라를 잃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남은 자들은 이러한 거룩한 슬픔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입니다.
시편 42편 3~4절은 이러한 아픔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종일 나더러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찬송의 소리를 발하며 저희를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모든 시대에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무너져 가는 세상과 그리고 변질되고 타락해 가는 교회와 무엇보다, 사람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해 버린 가증하고 더럽혀진 예배를 바라볼 때 거룩한 슬픔과 애통의 마음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더 이 세상이 하나님과 진리를 버리고 교회가 영적으로 점점 더 몰락해 감을 바라보면서 남은 자들의 마음은 숯덩이가 되어 가게 됩니다. 거룩한 슬픔이 밀려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을 지나가는 동안 자신의 슬픔과 불행보다 더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몸이신 교회가 변질되고 타락하며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무너지고 세속화될 때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 중심에 슬퍼하고 애통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시대의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래서 세상을 향해서 아니 하나님과 멀어지는 자들을 향해서 외쳤던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모두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거룩한 애통의 마음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들을 귀하게 여기시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자기들이 살아갔던 그 시대 속에서 그러한 거룩한 영적인 고뇌를 가지며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회복을 위해 애통하며 눈물로 기도하던 자들, 바로 그 성도들을 마지막 때에 회복시키시고 그들을 하나님 앞으로 불러 모으실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살아가던 시대 속에서 자신들만의 행복과 번영과 안전을 고대하는 자들이 아니라 그 시대를 바라보며 애통하는 자들입니다. 무너져 가는 예배와 변질되고 타락해 가는 세상과 하나님의 교회를 바라보며 거룩한 슬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애통하는 마음으로 살았던 이 세상의 모든 날들에 대해서 마침내 하나님께로부터 영원한 보상을 받게 되는 자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 남은 자들입니다.
공산주의 국가나 무슬림 국가의 지하 교회의 성도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교회에 나아오고 싶어도 육체의 질병으로 인해 오랜 세월 동안 교회에 나아와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는 성도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모두 기억하고 계십니다. 마지막 날은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음이 큰 슬픔이 되었던 그 모든 자들을 하나님 앞으로 불러 모으게 되는 날이고 마침내 그들이 넘치는 위로를 받게 될 날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들은 네게 속한 자라 너의 치욕이 그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었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흩어진 모든 자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며 나라를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는, 핍박받고 억압당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처지가 그 남은 자들에게는 심히 큰 무거운 고통의 짐이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서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하나님을 섬겼던 우리의 믿음의 조상들이 보기에 오늘의 우리는 그들의 짐이 될 것입니다. 순교자 피 위에 전쟁의 잿더미를 딛고 고도의 경제적 발전과 눈부신 성장을 이룩해 낸 이 나라이지만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이 지금의 이 나라의 교회와 성도들을 바라볼 때 그들은 심히 애통하며 슬퍼할 것입니다. 어떻게 하다가 한국 교회가 이 지경에 놓이게 되었으며 참 믿는 자들이 많지 않은 이 현실에 대해서 함께 하나님을 섬겼던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은 거룩한 슬픔을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무엇이 그들에게 마음의 짐이요 고통이었는지를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우리에게도 다음 세대를 바라볼 때 이 같은 거룩한 슬픔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욱 하나님과 멀어지고 더 극렬하게 진리를 대적하며 더 많은 죄악들로 창궐하게 될, 앞으로의 세상 속에서 우리의 자녀들이 결코 믿음을 버리고 배도하지 않으며 그 세상 속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도록 기도하며 우리는 그들을 위해 울어야 합니다. 이 마지막 세상에서 우리의 자녀들이 꼭 주님을 만나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믿음을 지키며 결코 배도하지 않는 신자가 되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셔야 합니다.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서 모두 불러 모아 위로하시고 넘치는 기쁨과 영광을 얻게 하실 자들은 바로 그런 자들이라는 것을, 아파하고 애통하며 거룩한 근심을 가지고 이 땅에서 하나님을 섬겼던 자들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이사야 25장 8절은 말씀합니다.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그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지금처럼 평안과 번영과 자유 속에서 살았던 시기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지상 교회는 늘 박해와 핍박 속에 있었고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존재해 왔습니다. 복음이 들어온 이후로 지금처럼 이 나라가 평화로웠던 때는 없었습니다. 일제 치하에서 교회는 박해받았고 6.25전쟁을 통해서 교회는 공산주의자들에 의해서 파괴되었고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를 뿌려야 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모두 거룩한 근심과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그리워하던 자들이었습니다.
주께서 임하시고 세상이 심판의 불로 모두 소각되어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할 때 그렇게 하나님을 신앙함으로 인해 고통 당하며 치욕을 당했던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제는 완전히 회복되고 눈부신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모든 눈물을 닦이시고 다시는 근심하거나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좁은 길을 걸어간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로하시고 잔치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풍요와 번영과 자유를 누리다가 지옥에 들어가겠습니까.. 아니면 비록 이 세상에서는 근심하고 우리가 신자라는 이유로 치욕을 당해야 하지만 언제나 거룩한 염려 속에서 이 부패하고 타락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올바로 예배할 수 없고 하나님을 온전히 기쁘시게 할 수 없는 타락한 영적인 환경이 가져다주는 영혼의 말할 수 없는 고뇌와 비통함을 짊어진 채로 거룩한 슬픔 속에서 이 세상에서 살다가 마지막 날에 비로소 빛나는 하늘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가 되시겠습니까..
지금은 우리가 마음껏 기뻐하고 즐거워할 시대가 결코 아닙니다. 우리 마음대로 우리의 행복과 즐거움만을 추구하며 살아야 할 때 가 아닙니다. 그런 영적인 평안과 자유의 시대는 이미 저물었습니다. 환난과 박해를 대비하고 영적인 대기근을 준비해야 하는 때입니다. 모두가 영적으로 긴장하고 무장하며 깨어 있어 우리의 믿음을 굳게 지켜야 할 때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