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6 21:59
택하신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께서는 그 어린 시절에서부터 평안과 안녕과는 거리가 먼 시간들을 보내셨습니다.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만 왕의 왕으로 오신 분께서 큰 환영과 환대를 받으시는 것은 고사하고 이렇게 그 육신의 부모의 품에 안겨 도망을 다녀야 하는 힘든 시간들을 보내신 것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자 하나님이신 온 우주의 주인이신 분이 보자기에 싸여 먼 거리를 갓난 아기의 모습으로 이동해야 하는 고초를 몸소 당하셔야 했습니다. 편리한 교통편이나 훌륭한 숙박 시설도 없이 아기 예수께서는 베들레헴에서 먼 애굽으로 도피를 하셔야 했습니다. 이미 태어나시던 때부터 그리스도의 수난과 비하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평생의 삶에서 머리 둘 곳조차 없는 비천한 삶을 우리의 구주 예수께서는 이 땅에서 살아가셨습니다. 오직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다 이루시는 것에만 몰입하시고 집중하셨던 주님의 인생을 보십시오. 우리는 오늘 어떤 목적과 사명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에게도 오직 아버지의 뜻을 받드는 것만이 우리 인생 속에서 더욱더 중요해지고 높아지기를 소망합니다.
동방에서 온 점성술사들이 떠난 이후에 주의 사자가 다시 요셉에게 나타나서 헤롯이 아기 예수를 찾아서 죽이려 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아기와 마리아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한 뒤에 다시 이를 때까지 그곳에 유하라고 주의 사자가 명했음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점성가들이 몰래 고향으로 돌아간 사실을 헤롯이 알기도 전에 한발 앞서서 천사는 이렇게 요셉에게 마리아와 예수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신을 지시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세세하게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을 지키시고 보존하고 계셨습니다.
헤롯이 이스라엘을 통치할 당시 애굽은 로마의 식민지로 헤롯의 통치권 밖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애굽인들과 헤롯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기 예수께서 피신하기에는 비교적 안전한 곳이었습니다. 당시 애굽에는 약 100만 명 정도의 유대인 집단이 한 곳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곳으로 피신했던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 예수께서는 동족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예루살렘에서 당시 최대의 유대인 공동체가 있었던 알렉산드리아까지 피난을 갔다면 그곳은 예루살렘으로부터 약 50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던 지역이었습니다. 알렉산드리아까지는 3주 이상의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이유로 애굽은 헤롯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안전한 피난처가 되기에 적합했던 것입니다.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 권력가를 피해 도망을 가셔야 했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권력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아직 아버지의 때가, 주께서 이 땅에 나타나실 시기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다림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시간이며 섭리이고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요셉은 천사가 명한대로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애굽으로 가서 피신해 있다가 헤롯이 죽기까지 그곳에 거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구약의 예언이 이 모든 일들을 통해서 성취되고 있었다는 것을 성경이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라는 말씀은 호세아 11장 1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 내었거늘’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는 호세아의 예언적 계시를 인용하면서 이 모든 일들이 우연이 아니라 구약에 예언된 말씀의 성취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실 호세아의 예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신 사실을 지칭하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이 유비를 사용해서 그 말씀을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에게 적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루려 하심이니라’라고 분명하게 구약의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밝히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로써 메시야는 구약의 여러 선지자가 예언했던 바로 그 인물이라는 것을 마태는 의도적으로 분명하게 드러내고자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약과 신약의 모든 성경은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중심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성경 속에서 예수를 보지 못하고 그 예수를 여전히 부정하고 있는 자들이야말로 가장 불쌍한 자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의 어느 곳을 펼쳐도 성경은 모두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인을, 바로 당신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고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를 해야 믿음이 생기고 더 깊이 하나님을 알며 그 진리 속에서 하나님을 뵈올 수 있는 것입니다. 수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바로 이 성경을 간절한 마음으로 읽고 하나님의 말씀의 강론을 듣다가 주님을 만나게 되었고 모두 중생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음을 잊지 마십시오. 예수를 만나 구원을 받을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묵상하며 주의 긍휼을 구하며 간구하는 길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