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7 20:53
헤롯은 유대인의 왕이 어디에서 태어났는지를 자세히 알아보고 찾게 되면 자신에게도 분명히 알려 달라고 당부했지만 헤롯은 점성가들에게 아무런 소식이 없자 사람을 보내어 알아보았을 것이고 이미 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버렸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그들에게 속았다고 생각했고 이에 크게 분노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리석은 인간 왕 헤롯을 비웃고 계십니다. 어리석은 인간 권력가가 하나님께 도전장을 내미는 것만큼 무모하고 미련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잔인한 헤롯을 보십시오. 그는 예수께서 태어나신 때를 기점으로 두 살 아래의 모든 남아들을 잔인하게 살육하는 악랄한 짓을 저지르게 됩니다. 이 사건 또한 예레미야 31장 15절에서 예언된 내용을 인용하여 마태는 이 사건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이 기록된 예레미야의 시대는 주전 586년에 멸망한 유다와 베냐민의 자녀들이 칼로 죽임을 당하거나 포로로 끌려가던 때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이 패망하고 바벨론으로 수많은 유대인들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곳에 묻혀 있는 이스라엘의 모든 어머니들을 대표하는 라헬이 무덤 속에서조차도 통곡하며 슬퍼함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라헬은 베냐민을 낳다가 산고로 죽었습니다. 자신이 낳은 아들을 보지도 못하고 죽은 라헬의 슬픔을 예레미야도, 그리고 이어 마태도 극적으로 인용하면서 베들레헴, 라마에서 일어난 이 비극적 유아 학살의 사건과 연결하여 그 비통함을 더욱 극대화해서 표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헤롯에 의해서 수많은 유아들이 살해되었듯이 인류는 모두 영원한 지옥의 영벌과 사망 아래, 절망과 슬픔 아래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마침내 메시야로 이 땅에 복음을 전하심으로 영원한 저주와 죄악의 고통 속에 죽은 자들을 다시 살리시기 위해 오신 분이십니다. 이 모든 비극이 다시 큰 기쁨과 희락이 되게 하실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되심을 이 비극 속에서 성경은 잠잠히 소망하게 하고 있습니다.
헤롯에 의해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베들레헴 라마에서 태어난 아기들의 그 어머니들의 슬픔을 생각해 보십시오. 오늘도 영적으로 죽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녀들을 두신 어머니 여러분 슬퍼하셔야 합니다. 애통하셔야 합니다. 영적으로 죽어 있는 자녀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셔야 합니다. 예수께서 부디 그들을 구원해 주시기를 눈물로 기도하셔야 합니다.
아기 예수를 죽이려 했던 사악한 헤롯은 결국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모든 악인들 또한 결국 죽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토록 권력에 집착하며 자기에게 위협이 될 만한 존재라면 자신의 아들들까지도 무참하게 살해한 헤롯이었습니다. 그런 헤롯도 결국 여러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다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에는 여러 명의 헤롯이 나옵니다. 예수님 당시의 헤롯 대왕이 이 헤롯 가문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왕이고 다음은 세례 요한을 처형하고 예수님의 재판에 관여한 헤롯 안티파스입니다. 사도 야고보를 죽이고 충이 먹어 죽은 자는 그 다음 왕인 헤롯 아그립바 1세이고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사도 바울을 심문한 왕은 그의 아들 헤롯 아그립바 2세입니다. 따라서 헤롯 대왕의 손자가 바로 충이 먹어 죽은 헤롯 아그립바 1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헤롯의 가문은 모두 악인들이었고 심지어 죽은 원인도 할아버지와 손자가 동일할 정도로 하나님의 두려운 저주를 받은 가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최고의 권력을 누렸어도 그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악인일 따름이며 그 악에서 돌이키지 않을 때 선조가 받은 벌을 그 자손까지 받게 되는 두려운 하나님의 징벌을 우리는 헤롯 왕가를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악인의 권력과 그 생명은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생명을 이 땅에 치워 버리실 때까지만 존재할 따름입니다.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다시 나타나서 아기의 생명을 노리던 헤롯이 이제 죽었다는 사실을 알리며 아기 예수님과 마리아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라고 계시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앞에 서 있는 아무리 거대한 태산 같은 세상의 권력과 힘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면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갈 뿐임을 잊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신자는 이 세상을 바라보며 두려워하거나 절망하거나 낙심할 이유가 없습니다. 역사는 오직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며 통치하시는 것입니다. 그 모든 역사 속에서 성도와 교회는 어떤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그 사명을 감당하며 복음과 진리를 굳게 지켜나아가야 할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