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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이 말씀을 하신 배경은 예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식사를 하시는 모습을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보고 그 제자들에게, 거룩하고 고결한 척하는 너희의 스승은 왜 세리와 죄인들 같은 부정한 자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인지를 비난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의 내용입니다.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의와 외식으로 자신들을 치장하고 철저하게 율법을 지키는 자기들의 신앙적 우월성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유대주의자들이었기에, 그들이 지극히 부정하게 여기는 죄인들을 가까이하시는 주님의 이 같은 모습은 그들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나아가서 예수를 비난할 거리를 제공해 주는 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유대주의 종교 지도자들은 이방인들이나 죄인들을 벌레 보듯 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가난 한 자들, 병든 자들, 그리고 죄인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자들이 아닌,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를 받은 혐오의 대상일 따름이었습니다. 그런 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 자체를 그들은 부정하게 여겼습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어리석은 생각들을 모두 깨뜨리시고 그들에게 복음의 진리를 전하기 위해 오신 분이십니다. 오늘도 어리석은 인본주의와 우리의 고집스러운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아집들이 진리의 말씀을 통해서 여지없이 깨어져 나아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하는 믿음을 가질 수 없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들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메시야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런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러하기에 자신들의 바람과 기대에 결코 미치지 못하는 예수께서 메시야 행색을 하는 것에 대해 그들은 비아냥거리며 냉소와 조소 속에서 사사건건 날 선 비판을 재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본문의 말씀과 같이 자신이 이 땅에 오신 궁극의 목적을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는 자신을 영혼을 치료하는 의사에 비유하셨습니다. 의사가 병든 자를 치유하듯이 자신은 죄인들의 병든 영혼을 치유하고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이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르다’라는 말은 단순한 부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으로의 궁극의 부르심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여기서의인이란 실제로 의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로마서 3 10절 말씀처럼, 의인은 단 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말씀하는 의인 이란 바로 유대주의자들처럼 스스로 자신들을 의롭다 여기는 교만하고 어리석은 자들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질병이 있는 사람은 당연히 병원에 가서 의사를 찾을 것입니다. 그러나 병이 있어도 스스로 병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병원을 찾지 않을 것이고 의사가 필요하다고 여기지도 않을 것입니다. 모든 죄인들에게 구주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대도 전혀 구주를 필요로 하지 않은 채,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 없다고, 내게 십자가 따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여기고 스스로 죄인이 아니라 생각하며 살아가는 자들, 그들이 바로 스스로 의인이라 여기는 멸망 당할 자들입니다.

 

분명히 병이 깊어 가고 있음에도 자신에게 병이 없다고 고집하면서 끝까지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진료받기를 거부한다면 그 사람의 결국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피할 수 없는 죽음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병에 걸렸음을 아는 자가, 그리고 그 병에서 속히 낫기를 원하는 자라야 병원에 가서 자신의 병을 낫게 해 달라고 의사를 찾듯이, 자신이 지은 죄로부터 자기 자신은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절망적인 존재임을 아는 자가 그리스도를, 십자가를 간절히 전심으로 찾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로 나아오는 시작은 자신이 소망 없는 죄인임을 깊이 자인하고 예수 외에는 아무런 소망이 없음을 분명히 알고 이것을 시인하고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병색이 깊어 갈 때 어떤 마음으로 병원을 찾습니까.. 명의를 만나서 꼭 이 병을 고치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렇게 전심으로, 간절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며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이 은혜를 우리가 얼마나 갈망하며 그 가치를 가장 소중히 여기는지를 모두 알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죄악에 무너지는 소망 없는 자신을 바라보며 그렇게 간절히 그리스도를 찾는 자들이십니까..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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