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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 본성의 4중 상태 - 청교도 대작 시리즈 05
(Human Nature in its Fourfold State)

지 음 : 토머스 보스턴

스스로의 영적인 상태를 돌아보고 그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갖는 것은 사람에게 큰 유익을 준다. 청교도 대작 시리즈 중 하나로 출간되는 이 책은 옛 것을 무시하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자극과 용기와 도전을 줄 뿐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죄와 죄의 결과를 하찮게 여기지 않고 거듭남의 필요성을 확실히 깨닫게 된다. 또한 네 부분으로 이루어진 책의 구조는 이 세상과 세상 속에서의 인간의 위치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토머스 보스턴과 『인간 본성의 4중 상태』에 대한 간략한 소개
토머스 보스턴의 『인간 본성의 4중 상태』는 18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로서 스코틀랜드, 영국 그리고 미국에서 무려 100쇄 이상 발행되었다. 대각성 시대 (1725~1760) 의 저명한 설교자들은 자주 갓 회심한 신자들에게 『인간 본성의 4중 상태』를 읽도록 추천했다. 조나단 에드워즈도 이 ‘탁월한’ 책을 좋아했고, 저자를 “진실로 위대한 신학자”로 칭송했다. 조지 휫필드는 이 책을 자신의 영혼에 ‘크게 영향을 미친’ 책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존 웨슬리는 이 책의 요약본을 자신이 선정한 청교도 총서에 포함시켜 출판할 정도였다. 보스턴의 영향력은 『인간 본성의 4중 상태』가 프린스턴 신학교 독서목록에 들어 있던 19세기까지 계속되었다. 심지어 이 책의 한 부분은 1910년 후반기에 미국 근본주의를 태동시킨 논문집 「더 푼더맨털즈」에 실리기도 했다.
1732년에 죽을 때 스코틀랜드 변방의 작은 교회들에게 사역을 통해 미친 영향력을 크게 능가하는 이런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거의 생각조차 못했을 토머스 보스턴에게는, 이 모든 사실이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보스턴은 한평생 그리고 흙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하나님께 “죄인들의 죄에 대한 자각 및 회심과 성도들의 교화를 위해” 『인간 본성의4중 상태』를 사용해 달라고 간구한 기도의 응답으로서 이 책의 궁극적 성공을 확신했다.
18세기 스코틀랜드 장로교 목사인 토머스 보스턴은 전문적인 의미로 볼 때 청교도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늦게, 또 너무 먼 곳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보스턴의 삶과 사역은 청교도라는 말 외에 다른 말로는 거의 설명이 될 수 없다. 보스턴에 대한 초기의 기억 가운데 하나는 스코틀랜드 교회에 강요된 영국국교회의 주교제 예배 형식과 통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도소에 갇혀 있던 아버지를 면회한 일이었다. 이 기간에 보스턴은 스코틀랜드 맹약파인 또 다른 비국교도 헨리 어스킨의 옥외설교를 듣고 회심하게 되었다.
에든버러 대학을 졸업한 후 보스턴은 복음 사역을 시작했다. 보스턴은 전형적인 청교도 성향을 갖고 목회 사역에 임했고, 평이하지만 성경적이고 교리적이고 실천적인 청교도 고유의 설교 스타일에 따라 설교했다. 보스턴은 청교도 저자들 곧 윌리엄 에임스, 새뮤얼 러더퍼드, 토머스 굿윈, 토머스 셰퍼드, 존 밀턴, 리처드 백스터 그리고 존 오웬 등의 책을 포함하여 청교도 문헌에 무척 조예가 깊었다. 그러나 보스턴이 가장 선호한 책은 한 교구민의 오두막집에서 발견한 소책자 『최근 신학의 정수』 (The Marrow of ModernDivinity) 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신학자 간의 대화 형식을 빌려 다수의 청교도 저자의 글을 인용한 글들을 담아 놓고 있었다. 이 책의 두드러진 강조점은 복음의 값없는 제고, 신앙의 본질인 그리스도 안에서의 확신, 은혜로 말미암는 성화와 같은 복음적 교리들이었다. 비록 『최근 신학의 정수』가 신학적으로 공격을 받는 상태 - 스코틀랜드 교회 역사상 정수논쟁(the Marrow Controversy, 1717~1722)으로 알려져 있는 사건 - 에 있었지만, 보스턴은 이 책에 담겨 있는 은혜의 교리들이 율법주의로의 퇴행을 방지하고 칼빈주의를 보존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었다.
토머스 보스턴은 신실한 목사였다. 비록 우울증 증세가 있었고, 여러 가지 육체의 질병으로 고통을 받기는 했지만, 보스턴은 30년 이상 목회하면서 한 번도 주일 강단을 비운 적이 없었다. 보스턴은 주일에 두 번씩 설교하는 것 외에도, 주중에는 강의를 하고, 영적으로 권면하고 교리를 가르치기 위해 말을 타고 널리 흩어져 사는 교구민들을 심방하는 등 의욕적으로 목회 사역을 감당했다.
보스턴의 목회 사역의 동반자는 아내 캐서린이었는데, 그녀 역시 고질적인 육체의 질병과 심리적인 문제들로 고통을 겪고 있었다. 교구 사역에서 일어나는 통상적인 시험 외에도, 보스턴 부부는 아직 어린아이들인 여섯 명의 자녀들을 양육하는 데 있어서도 어려움이 많았고, 결국 네 명의 자녀만이 살아남아 어른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자녀들의 “상실의 아픔을 주님의 임재로 채우는” 기도의 방법을 배웠고,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생애를 마칠 때까지 “자신을 복음 사역자로 만들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다.
토머스 보스턴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 대한 긴 해설, 언약신학에 관한 두 권의 책, 심오한 영적 자서전을 포함하여 훌륭한 작품을 많이 썼다. 그러나 가장 영향력 있는 그의 작품은 『인간 본성의 4중 상태』로서, 이 책은 목회 사역의 경험을 토대로 쓴 인간론에 대한 대작이다.
1699년에 보스턴은 스코틀랜드의 가장 작은 교회에서 목회하기 위해 심프린이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전체 교구민 가운데 어른이 100명이 채 되지 않았고, 새로 부임한 목사에게 처음 설교를 듣기 위해 참석한 교인은 일곱 명에 불과했다. 호세아 4장 6절(“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을 강론하면서, 보스턴은 설교자는 회중의 영적 상태에 대해 하나님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실로 “사역자들은 이 점에 소홀할 때 교인들의 영혼을 죽이는 자가 될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보스턴은 부지런한 사역자가 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즉각 인간의 “본성의 비참한 상태”와 “인간의 비참한 상태의 치유자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일 년 계획 설교를 시작했다. 보스턴은 1707년 에트릭이라는 시골의 교구교회 목사로 청빙을 받았을 때, 이 기본 계획을 다시 실천했고, 그때 죄와 구원에 대한 자신의 설교를 무죄(innocece), 본성(nature), 은혜(grace), 영원(eternity) 이라는 네 개의 범주에 따라 재구성했다. 이 “4중 상태에 대한 설교”에서, 보스턴은 창조 당시의 완전함, 죄로 타락함,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속, 천국이나 지옥에서의 영원함이라는 네 가지 상태를 통해 인간의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히 추적했다.
처음에 보스턴은 이 설교를 출판할 마음이 없었다. 그러나 동료 사역자들이 “멸망 속에 있는 영혼들의 구원이 목사님에게 달려 있으니 책임을 다하라”고 압력을 가하자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약해져 출판을 허락했다. 보스턴은 설교를 교정하는 데 여러 해를 소비했고, 결국 그 원고는 『인간 본성의 4중 상태』(1720) 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이 책은 결정판으로 출간하려고 한 번 더 개정되어(1729) 그가 죽기 몇 년 전에 출판되었다. 따라서 토머스 보스턴이 거의 한평생에 걸쳐 전한 다양한 형식의 설교들이 이 책에 포함되었다.
보스턴은 『책망과 은혜』라는 책에서 하나님이 아담에게 죄를 짓지 않을 수도 있는 능력(posse non peccare)을 주신 은혜와 천국에 있는 성도들에게 죄를 지을 수 없는 능력(non posse peccare)을 주실 은혜 사이를 구분한 아우구스티누스(354~430)를 따라 내용을 구성했다. 중세 및 종교개혁 시대의 많은 신학자들은 이 구분을 받아들여 인간을 네 가지 상태로 설명하는 데 적용했다. 즉 죄를 지을 수 있는 상태(posse peccare),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상태(non posse non peccare),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상태(posse non peccare), 죄를 지을 수 없는 상태(non posse peccare)가 그것이다. 이 네 개의 범주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나타나 있는데, 거기서 이 범주들은 “무죄의 상태”, “죄인의 상태”, “은혜의 상태”, “영광의 상태”로 분류되고 있다.
보스턴은 이 “네 가지 상태”를 간단하기 때문에 사용했다. 목사로서 보스턴은 회중에게 기독교의 경험적 진리를 이해시키는 데 기억하기 쉬운 범주를 사용하기 원했고, 이 네 가지 범주는 그 점에서 완전한 구조를 제공했다. 보스턴이 친히 하는 말을 확인해 보자.
“천국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알아야 할 아주 필수적인 네 가지 사실이 있다. 1. 인간은 하나님이 지으셨을 때 무죄 상태에 있었다는 것(was). 2. 인간은 하나님이 지으시지 않은 부패한 본성의 상태에 있다는 것(is). 3. 인간이 만약 빛 속에서 성도의 기업에 참여하려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하도록 지으심을 받아 은혜의 상태 속에 있어야 한다는 것(must be). 4. 인간은 만유의 심판자 앞에서 영원토록 완전히 행복하거나 완전히 비참하거나 둘 중의 하나가 되어 영원한 상태 속에 있게 될 것이라는 것(will be).”
보스턴의 혁명적인 생각은 이 고상한 신학적 구조를 자신의 설교를 구성하는 데 사용했다는 점에 있었다. 보스턴은 대부분 문맹이었던 교구민들이 자기들의 기원(창조) 과 운명(영원) 을 알기를 원했다. 또 그는 그들이 자기들의 죄(타락)를 깨닫고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께 나아오는 것(은혜)을 보기 원했다. 이 모든 것을 다양하게 적용시켜 보스턴은 교구민이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 속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던 것이다. 보스턴은 교구민에게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 어디에 있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려 주기를 원했다. 그것 때문에 보스턴은 그들에게 모든 인생에 대한 네 가지 단순한 신학적 체계 곧 “무죄의 상태”, “본성의 상태”, “은혜의 상태”, “영원한 상태”를 제시한 것이다.

[청교도 대작 시리즈 발간사] 
한국 청교도 공부의 새로운 전환점 - 백금산 목사

청교도와 그 저서들
‘청교도’라는 말이 역사에 등장한 것은 1564년경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국 역사가들은 일반적으로 청교도들이 주도권을 잡았던 청교도 시대를 1558년(매리 여왕의 죽음과 엘리자베스 여왕의 통치시작)으로부터 약 2000여명의 청교도 목사들이 국교회로부터 추방된 1662년까지로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청교도 시대는 100여명의 뛰어난 목회자 겸 신학자였던 작가들에 의해서 신학적 깊이와 경건한 실천을 겸비한 책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 책의 시대였습니다. 이와 같은 풍토 속에서 16~17세기 영국은 교회 역사상 가장 영적으로 성숙한 청교도라는 걸출한 영적 거인 족들을 우후죽순처럼 배출할 수 있었습니다.

20세기 청교도의 재발견을 주도한 영어권 출판사
그러나 18세기 계몽주의 정신의 확산과 자유주의 신학 등의 영향으로 18~19세기 동안 보물같은 청교도 저서들이 깊은 땅속에 뭍혀있다가 20세기에 중반이후부터 청교도 저서들의 가치에 대한 재발견이 이루어져 청교도 원전들에 대한 복간 내지 발간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영어권에서는 영국의 배너오브트루스(Banner of Truth)출판사와 미국의 솔리데오글로리아(Soli Deo Gloria)출판사에 의해서 이 일이 크게 진행되었습니다. 배너오브트루스사는 이안 머레이(Iain Murray) 목사에 의해서 1957년에 시작되었고, 솔리데오글로리아사는 미국의 젊은 목사 돈 키슬러(Don Kistler)에 의해서 1988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청교도 저서에 관심 있는 독자가 청교도 원전을 구하려고 할 때 이 두 출판사는 가히 청교도 원전의 광맥과도 같은 보고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배너오브트루스사에서 발간된 청교도 원전들은 10여명의 저자들에 대한 전집과 수많은 단행본이 있습니다. 전집이 발간된 저자들로서는 존 오웬(John Owen, 16권), 존 플라벨(John Flavel, 6권), 토마스 브룩스(Thomas Brooks, 6권), 존 번연(John Bunyan, 3권), 데이비드 클락슨(David Clarkson, 3권), 리챠드 십스(Richard Sibbs, 7권), 조지 스윈녹(George Swinnock, 3권), 토마스 맨톤(Thomas Manton, 22권),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2권) 등이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솔리데오글로리아 출판사에서 발간한 청교도 원전들의 전집으로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리챠드 백스터(Richard Baxter, 4권), 존 호웨(John Howe, 3권), 윌리암 브릿지(William Bridge, 5권), 존 보이스(John Boys), 벤자민 브룩스(Benjamin Brooks, 3권), 토마스 케이스(Thomas Case), 사무엘 데이비스(Samuel Davies, 3권), 엔드류 그레이(Andrew Gray), 올리버 헤이우드(Oliver Heyood), 에스겔 홉킨스(Ezekiel Hopkins, 3권), 에드워드 폴힐(Edward Polhill), 에드워즈 레이놀즈(Edward Reynolds), 토마스 쉐퍼드(Thomas Shepard, 3권). 이외에도 지금까지 청교도와 직, 간접으로 연결되어 있는 약 200여종의 단행본이 발간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청교도 저서 출판 현실
그동안 한국에서도 여러 출판사를 통해 청교도 저서들이 수십 권 번역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독자층이 폭넓게 형성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청교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청교도 서적을 전문적으로 발간하려고 하는 소형 출판사들은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백화점 식의 종합출판을 지향하는 대형출판사에서 발간되는 청교도 책들은 다른 책들에 묻혀서 그리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아직 국내에서는 청교도 저서들의 출판이 질적인 면에서나 양적인 면에서 부족한 형편입니다. 양적인 면에서는 청교도 전문 출판사들의 경제적 뒷받침이 숙제로 남아 있고, 질적인 면에서는 청교도 관련 저서들을 전문적으로 번역할 전문번역가의 양성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90년 중반 이후부터 한국교회에서도 젊은 목회자와 신학생과 성도들 사이에 청교도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증가되고 있는 좋은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청교도 저서들에 대한 발간은 점진적으로 늘어갈 것으로 보이며, 청교도에 대한 연구 또한 깊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한국 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영적 성숙에 대단히 고무적인 사건이 될 것입니다.

왜 우리는 청교도 책을 읽어야 하는가
왜 오늘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16~17세기 청교도들의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요? 40여 년 동안 청교도들을 읽고 연구했던 제임스 패커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어떤 시대가 다른 시대에게 주는 특별한 메시지가 있다고 믿는다. 또한 나는 신약성경 시대가 모든 시대의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을 위한 모범을 제시한 것과 마찬가지로 청교도 시대는 20세기말의 서양 기독교 세계를 가르칠 특별한 교훈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또한 약 120명 이상의 중요 청교도들과 그들의 저서를 백과사전식으로 편찬한 <청교도를 만나다>라는 책에서 조엘 비키는 청교도 저서들 속에서 나타나 있는 청교도들의 특징을 성경으로 삶을 형성했으며, 교리와 실천을 완벽히 결합시켰으며, 그리스도에 집중적 관심을 두었고, 시련과 시험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상과 천국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참된 영성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청교도들은 교회사의 영적 거인들이었습니다. 청교도들은 성경적 기독교인, 성숙한 기독교인의 모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에도 청교도의 저서들은 우리가 참된 기독교인, 성숙한 기독교인이 되는 법을 배우는 가장 좋은 성경의 참고서들입니다.

청교도 저서 발간의 전환점이 될 부흥과개혁사의 청교도 대작 시리즈
부흥과개혁사는 한국에 청교도 저서들을 소개하는 데 있어 미국의 배너오브트루스사와 미국의 솔리데오글로리아 출판사와 같은 기수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부흥과개혁사에서는 이미 청교도 가운데서 청교도의 황태자라 불리는 존 오웬 전집, 18세기에서 마지막 청교도라 불리기도 하는 조나단 에드워즈 전집 등의 꾸준한 발간을 통해 그 첫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청교도 대작 시리즈는 청교도 저서 발간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청교도 대작 시리즈는 16~17세기 청교도들이 남긴 걸작 중에서도 분량 면에서 아주 큰 규모의 책을 말합니다. 그동안 청교도의 책들이 한국 교회에 여러 권 소개된 적이 있지만 탁월한 청교도의 작품 가운데서 책의 분량이 너무 커서 출판의 엄두를 내지 못하던 대작(magum opus)이 많이 있습니다. 이 청교도 대작 시리즈는 신론, 기독론, 성령론, 구원론, 교회론 등의 주요 주제들에 대해 가장 대표가 될 수 있는 탁월한 작품들을 선정하여 발간하는 것입니다. 이 청교도 대작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한 권 혹은 많아야 2~4권의 세트로 구성된 조직신학 책이나 기타 분량이 작은 단행본을 통해서는 결코 맛볼 수 없었던 웅대한 성경 진리의 세계를 깊고 넓게, 충격과 경이로움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청교도 대작 시리즈 발간의 씨앗
이 청교도 대작 시리즈 발간하면서 특별히 감사 드리고 싶은 두 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겠느냐’는 한 성도님의 물음에 대해 ‘청교도 원전 번역비를 지원하면 좋겠다’고 제 친구 박순용 목사(하늘영광교회 담임)가 제안하자, 이 제안에 대해 기쁜 마음으로 응답한 영적 분별력을 가진 한 신실한 성도의 후원으로 이 의미 깊은 청교도 대작 시리즈의 씨앗이 뿌려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청교도 대작 시리즈가 자라 큰 나무가 되어 이 땅의 수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이 그늘에서 쉬고 안식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새롭게 되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추천의 글] - 박순용 목사
한때 나는 청교도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청교도들을 구닥다리라고 생각했다. 현대 신학에 깊은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청교도는 나의 관심 밖이었다. 그러나 신학교를 졸업하고 사역을 시작할 즈음에 한 가지 질문에 직면하였다. ‘나는 앞으로 어떤 사역자가 되어야 하는가? 또 내가 일평생 배우고 따를 수 있는 모범적인 목회 사역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 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청교도들을 알게 되었다. 교회사 속에서 그들은 마치 계보를 가진 것처럼 역사 속에 줄지어 있었다. 그 중에서 영국의 청교도들과 18세기 영적 각성의 주역들(조지 휫필드, 조나단 에드워즈, 존 웨슬리 등)을 특별히 목회의 모범으로 주목했다. 그러던 중에 주의 은혜로 영국에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청교도들에 대해 자세히 연구할 수 있었다.
그 기간 잊을 수 없는 두 경험이 내게 있었다. 하나는 18세기 대각성에 대한 논문을 쓰던 때였다. 조지 휫필드에 대한 글들을 읽다가 가슴이 터질 듯한 감동에 사로잡혀 책을 덮고 하나님께 기도했던 경험이었다. 다른 하나는 청교도에 대한 논문을 쓸 때였다. 청교도들의 방대한 글들, 특히 깊이 있는 청교도들의 글을 많이 접하면서 ‘어떻게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처럼 깊고 풍성하게 묵상하고 연구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은 마치 청교도라는 망망대해 위에 떠다니는 조그만 조각배처럼 보잘것없어 보였고 청교도들이 가진 하나님에 대한 깊고 폭넓은 이해에 압도당하여 밤을 지새운 경험이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나는 청교도들의 삶을 흉내 내거나 청교도들의 설교를 인용하는 것만으로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대신 청교도들이 갖고 있었던 것을 나 또한 갖는 것, 곧 청교도들처럼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사역하는 것이 내가 따라 가야 할 목회의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깊고 부유하게 펼침으로써 독자들을 경건의 자리로 이끌었던 청교도들의 귀한 책들을 속히 한국 교회에 소개하고 싶다는 소원을 갖게 되었다. 실제로 귀국 후에 청교도들의 책을 번역 출판하는 데 자문할 기회가 주어졌다. 그래서 지금까지 몇 십 권의 책을 선정 및 추천했다. 그러나 출판사의 재정적 열악함과 우리나라 기독서적 시장의 한계로 정작 청교도의 보석 같은 대작들은 한국 교회에 소개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청교도 책을 통해 은혜의 단맛을 본 사랑스런 집사님 부부가 나를 찾아왔다. 그분들은 전라도의 한 섬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다.
그분들은 자신들의 영혼의 갈함과 주의 말씀에 대한 사모함으로 우리 교회의 주일 예배에 자주 참석했다. 그런 만남 속에서 두 집사님은 주께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물었고, 나는 그분들에게 청교도들의 보고를 번역하여 한국 교회에 소개하는 복된 사역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그분들은 청교도 대작들이 한국에 번역 출판될 수 있도록 기꺼이 번역비를 감당하겠다고 했고, 평소에 청교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던 백금산 목사가 그분들의 귀한 뜻을 기쁨으로 받아들여 청교도 대작들을 시리즈로 출판하기에 이르렀다. 2009년 5월부터 시작된 재정 지원과, 번역자의 오랜 수고 끝에 그 대작 시리즈 중에 다섯 번째로 『인간 본성의 4중 상태』가 마침내 한국 교회 앞에 출간되게 되었다.
오!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와 자비의 손길이여.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에게만 영광을 돌릴지어다! 이 책이 출판되도록 헌신한 두 집사님과 부흥과개혁사 위에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풍성하기를 기도한다. 이 책을 통해 얄팍한 한국 교회의 강단과 신자들의 신앙과 삶이 일깨워질 뿐만 아니라 더욱 깊고 풍성하게 해 주시길 기도한다.

[지은이] 토머스 보스턴(Thomas Boston)
비국교도 부모에게서 태어난,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의 목사이자 신학자다.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공부했고, 1699년에 심프린이라는 작은 교구의 목사가 되었다. 1707년에는 에트릭으로 부임하여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목회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기독교 진리』(부흥과개혁사 출간 예정) 등이 있다.

[옮긴이] 스데반 황
미국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를, 펜실베니아 비블리컬 신학교에서 신학 석사를 받은 후에 필라델피아 KITE 구약학 교수를 역임했다. 미국에서 7년간 청년과 유학생을 중심으로 목회했으며, 현재 인천 송도에서 그리스도의보혈교회를 섬기고 있다. 역서로는 『주님은 나의 최고봉』, 『오스왈드 챔버스의 산상수훈』 ( 이상 토기장이 ), 『기막힌 속임수』, 『새 포도주와 바벨론 포도나무』 ( 이상 Band of Puritans ), 『구약 성경에 나타난 101가지 예수님의 형상』 ( 프라미스 ), 『이머징 교회와 신비주의』 ( 부흥과개혁사 )등이 있다.

[목차]
차례

목차

발간사 6
추천의 글 10
소개글 12

1부 무죄의 상태 21

2부 본성의 상태
1장 인간의 본성 상태의 죄악성 47
2장 인간의 본성 상태의 비참함 143
3장 인간의 본성 상태의 무능함 183

3부 은혜의 상태
1장 중생 205
2장 신비적인 연합 259

4부 영원한 상태
1장 죽음 333
2장 죽음에 의한 의인과 악인의 분리와 차이 353
3장 부활 389
4장 대심판 411
5장 천국 449
6장 지옥 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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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어거스틴의 고백록 / 어거스틴 / 대한기독교서회 file SDG 2015.05.13 1595
76 영원한 의/호라티우스 보나르/지평서원 file SDG 2015.07.21 1579
75 회개/토마스 왓슨/복있는 사람 file SDG 2015.11.19 1570
74 하나님의 섭리/존 파이퍼/ 엔 크리스토스 file solafide1004 2017.08.08 1568
73 경건/ 토마스 왓슨/ 복있는 사람 file SDG 2015.11.19 1552
72 그리스도인의 전신갑주 (전2권) file 밝은별 2014.10.25 1501
71 조나단 에드워즈의 점검/생명의 말씀사 file SDG 2015.08.27 1484
70 예배/ 존 맥아더/ 아가페 북스 file SDG 2015.05.11 1478
69 영적 침체 / 마틴 로이드 존스 / 복있는 사람 file SDG 2015.05.11 1465
68 마음 / 토마스 굿윈 저 / 복있는 사람 출판 file solafide1004 2018.08.31 1454
67 꺼지지 않는 불길/마이클 리브스/복있는 사람 file SDG 2015.10.18 1453
66 한권으로 읽는 조나단 에드워즈의 신학 / 마이클 맥글리먼드,제럴드 맥더모트/부흥과 개혁사 file SDG 2015.10.18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