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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고통이다.

2015.04.01 13:25

SDG 조회 수:1130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고전13:1, 개역한글) 
 
고린도서는 새신자들에게 쓴 편지가 아닙니다
복음을 통해 놀라운 은혜를 받고 은사를 체험했던 나름대로 신앙이 성숙했다고 자부하던 성도들에게 쓴 글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글을 통해서 신앙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연륜도 은사도 아닌 십자가를 체험한 것에서 비롯되는 사랑임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가운데서도 그 사랑으로 증명되지 않는 것은 결코 참된 신앙이 아님을 증명합니다 
 
가식적인 유사 신앙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특징은 오랜 인내와 눈물과 기도가 수반되는 성경이 말씀하는 치열한 삶의 요구를 모두 저버리고 은사라는 영적체험의 비현실의 세계로 쉽게 도망쳐 버리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사랑은 치열한 고난의 삶의 현장을 끌어 안으신 사랑이셨습니다
결코 사랑할 수 없는, 그리스도를 대적하던 사람들을 상대 하시고 세리와 창녀와 함께 초라한 대우와 경멸의 취급을 피하지 않으신 삶이었습니다 
 
사랑은 현장입니다
보라빛 찬란한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로맨틱한 분위기가 전부가 아닌 오래 참고 인내하며 가슴 시린 아픈 기다림이 수반되는 현실입니다 
 
누군가 내 여린 가슴에 대 못을 박아도 불타는 미움과 복수심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생각하며 용서하고 견디어 내는 것입니다   
 
사랑하기에 어려움이 있으십니까..
그때마다 갈보리 언덕 위의 피로 물든 십자가를 올려다 보십시오 
 
사랑하다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은 십자가 없는 사랑을 했기 때문이고 사랑하다가 사람들을 미워하게 되는 것은 고통이 없는 사랑만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대못에 손과 발이 관통되는 아픔입니다
어떤 어려움과 갈등속에서도 오늘을 굳게 지켜내는 현실입니다
그 고통 속에서도 온전히 사랑을 이룰 수 있는 길은 오직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를 통해서만 비롯되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