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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145

2022.09.14 07:12

hi8544 조회 수:366

<묵상, 설교 한토막>

예배가 무너지면 성도의 거룩한 정체성도 무너지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이방인들과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결혼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 보다 더 안정된 환경과 조건을 스스로 찾고 만드는 불신앙적인 선택을 한 것입니다.
 
예배를 중시하면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해서 믿음으로 살 수 있지만 예배가 단절되면 그 때부터는 내 힘으로 살 궁리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 주일에도 일을 하고 믿지 않는 사람과도 행복을 꿈꾸고 보다 나은 이 땅에서의 삶의 조건들을 채우는 일에 혈안이 되어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더 기쁘시게 하고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아갈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이 땅에서 더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즐거운 삶을 살아갈지를 고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일은 저만치 뒷전으로 밀려난 채 말입니다.
 
느헤미야를 보십시오.
그는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저주하며 두어 사람을 때렸습니다. 그리고 머리털을 뽑았다고 했습니다.
저주했다는 말은 종교적인 저주의 선포를 통해서 이방인들과 결혼한 자들에게 저주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10장에서의 언약문의 맹세를 스스로 파기한 자들이었기에 그 언약의 저주가 그들에게 미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머리털을 뽑는 것은 고통을 넘어 극도의 수치와 모욕감을 안겨주는 징벌입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통혼을 저지른 것이 언약의 백성으로서 얼마나 불명예스럽고 부끄러운 일인지를 똑똑히 알게 하고 이를 일벌백계로 삼기 위해서 이같이 행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방인들과의 통혼의 죄를 이토록 강경하게 대한 것은 그 문제성이 심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방인들과의 결혼을 통해서 그 자손들이 히브리 말을 잊어 버리게 되고 그로 인해서 하나님의 율법을 계승하는 선민으로서의 그 정체성 자체를 잃어 버리게 되는 중대한 배도의 죄였기 때문에 느헤미야는 이렇듯 이 문제를 매우 엄중하게 다루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공동체 전체를 흔들 수 있는 그릇된 신앙의 문제를 묵과하면 그것은 그릇된 관행이 되고 결국 공동체 전체의 신앙이 무너지거나 변질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히 치리하고 권징하며 책망함으로 반드시 이를 바로 잡아야 하는 것입니다.
불신 결혼에 대해서 교회는 오늘 이 시대에도 강경하게 이를 금하도록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 철저하게 자녀들을 교육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어 느헤미야는 다시는 너희의 딸과 아들을 이방인들에게 주거나 데려오지 않겠다고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일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모든 백성들 앞에서 엄히 드러내기 위해서 이같이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불신자와의 결혼 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올바른 성경의 진리와 그리고 신앙의 분명한 지침이 되는 교리에 대해서 이를 업신여기며 온갖 미신적이고 기복적이며 신비적인 그릇된 신앙을 가진 자들과 결혼을 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신자는 결혼을 하기 이전보다 결혼 이후에 신앙이 더 성장하고 성숙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의 올바른 결혼의 증거이며 열매입니다.
그런데 결혼을 해서 더 그 신앙이 변질되거나 약화되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된다면 그 결혼을 그 가정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여기실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의 삶의 모든 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기쁘시게 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 하나님 앞에서 책망을 받을 일이 될 뿐이며 돌이켜 회개해야 할 일들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