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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17 (히 10:1-10)

2023.05.24 08:05

hc 조회 수:729

<묵상, 설교 한 토막>

 

반복되는 짐승을 통한 희생 제사로 만약 지속적인 속죄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 그들은 희생 제사를 드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러나 해마다 반복되는 속죄의 제사로도 이 죄책의 문제로부터 단번에 벗어나는 일이 불가능 했기에 계속해서 제사를 드릴 수밖에 없었던 것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제사가 주는 교훈은 그렇기 때문에 제사로 무엇인가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 제사로는 도무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율법은 기능은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깨닫고 겸손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결코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하는 것입니다.

 

구약시대는 그러므로 무엇인가 궁극의 답을 기다리면서 그 답을 얻기까지는 아직 부족하지만 밑그림을 바라보는 것으로, 그림자를 통해서 실체의 윤곽 정도만을 파악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번 양과 염소가 피를 흘리며 제물로 드려질 때마다 그것으로 안도하고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속죄와 양심의 자유를 위해 더 좋은, 무엇인가 더 완전한 속죄의 방법이 있지 않는 한 이 일은 계속될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함으로 그림자가 아닌 실체를 더 간절히 바라고 소망하게 하기 위한 뜻이 바로 구약의 제사 제도와 율법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히브리서는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렇다면 새 언약의 주인공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더욱 집중해야지, 여전히 구약의 제사 제도와 율법에 매여 그것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렇게 분명하게 상기시키고 있었습니다.

 

율법을 설교하지 않음으로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를 언제나 가볍고 피상적으로만 이해함으로 지극히 형식적인 가벼운 신앙생활로 일관하는 믿음은 결코 올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날마다 율법 아래서 자신을 정죄하며 힘들어 하고 도저히 이렇게는 믿을 수 없다고 자포자기하여 결국 믿음의 길에서 미끄러지게 되는 것 역시 참된 신앙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을 통해서 구원에 이르는 올바른 믿음을 정확히 이해하지 않으면 이러한 그릇된 신앙에 사로잡힌 채 결국 참된 신앙의 길에서 벗어나게 되는 일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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