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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39 (다니엘 5장 1-16절)

2024.03.08 08:55

hc 조회 수:68


벨사살에 눈에 연로한 다니엘은 그저 유다에서 끌려온 포로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로잡아 온이라고 번역된 원문의 의미는옷을 벗다라는 뜻으로 전쟁에서 패배한 자들의 옷을 벗겨 포로로 끌고 가는 치욕적인 모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다니엘에게 이 표현을 사용한 것은 벨사살이 그에 대한 모든 뛰어난 설명을 왕후로부터 들었음에도 다니엘을 매우 무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교회를 다니는 어딘가 조금 모자란 사람들, 사회성이 부족한 고지식한 사람들 정도로 볼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어리석은 자들로 취급을 받을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그에 대해서 결코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1 26~29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악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주목받지 못하는 자들을 들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어느 곳에 있든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음의 가치를 높여 살아가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다니엘을 유다에서 포로로 끌려온 정도의 신분으로 말하였지만 벨사살은 자신의 문제를 그를 통해서 속히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는 다니엘에게 네 안에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으며 난해한 문제에 대한 해석에 뛰어남을 들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바벨론의 여러 뛰어난 박사들과 술객들을 해석하지 못한 이 두려운 글귀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석을 알게 하면 그 나라에서 세 번째로 높은 지위와 명예를 얻게 해 주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다니엘은 패망 직전의 바벨론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느부갓네살 때에 박수장이 되어 수십 년의 세월을 바벨론에서 그 이교도의 땅에서 이방 나라의 군주를 모셔야 하는 직분과 사명을 그는 성실하게 수행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곳이고 나의 사명이 있는 곳이라면 우리는 그곳이 나에게 어떤 괴로움과 고통과 치욕을 안겨주는 곳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그 자리를 굳게 지키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시는 부르심에 언제든 응할 준비를 해야 하는 자들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벨사살은 자신이 당한 이 두려운 일 앞에 궁여지책으로 다니엘을 의존하여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그의 말속에는 다니엘에 대한 신뢰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말은 가정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게 알게 하면..’이라고 기록된 부분을 보십시오. 네가 반드시 그 의미를 내게 알게 할 것이라는 것을 나는 믿는다는 의미라기보다는 만약에 그것을 알게 된다면 내가 이러한 상을 주겠다는 의미로 그에 대한 의심이 여전히 바탕에 깔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벨론의 뛰어난 박사와 술사와 술객들도 풀지 못한 것을 이 유다의 늙은 포로가 과연 답을 줄 수 있을지를 그는 의심하면서도 다급함을 숨기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세상도 우리가 그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교회에게 별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멸시하고 조롱하며 비웃을 뿐입니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그 일을 과연 내가 해 낼 수 있을지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이 하나님께로부터 내게 맡겨진 일이라면, 이것이 지금 내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이며 그 숭고한 사명이라면 하나님께서는 바로 당신을 통해서, 이 땅에 무너져 가는 교회이지만 바로 그 교회들을 통해서 그 일을 행하실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세상은 결코 우리의 가치를, 신앙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비웃습니다.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는 것 자체를 그들은 싫어합니다. 우리와 공존하는 것 자체를 불편해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그런 대우를 받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법을 따라 타협하지 않는 길을 걸어간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더욱 그러한 대우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여전히 교회는 세상의 희망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머무는 곳에서 그곳이 학교이든 직장이든 가정이든 여러분은 여러분이 살아가고 있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대안으로 존재하는 자들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인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존재의 이유이며 목적입니다. 내 뜻을 이루고 내가 성공을 하고 내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있는 이곳에서 이 시간 속에서 내가 어떻게 하나님을 드러내고 그 영광을 나타내며 살아가는지가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우리는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그것이 신자가 살아가는 방식이고 그들의 삶의 내용이며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식적으로 사람의 제일 된 목적을 교리문답을 통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임을 분명히 지식적으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우리의 삶의 일 순위는 내 자신을 위한 일입니다. 먼저는 내가 내 삶이 나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우리의 모든 것이 반응합니다. 정말 삶의 모든 순간에 그리스도께서 나의 왕 되시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나의 삶에 모든 순간에 여전히 내가 왕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주를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 주권을 믿고 그 섭리에 순종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끊임없이 자기를 부인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고 이에 매일 우리에게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를 붙드시고 교정하심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 시대의 다니엘로 그와 다르지 않은 동일한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자들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멸망으로 치닫고 있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과 그 진리를 멸시하고 조롱하며 인간을 위해 만든 수많은 우상을 숭배하는 이 극악한 시대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어떤 사명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냥 살아가는 인생이 아닙니다. 그냥 살아있으니 숨을 쉬고 살아가는 삶이 아닙니다. 성경은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생각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왜 이 시대에 태어나게 하셨고 살아가게 하셨는지를 우리는 진리의 말씀을 통해서 그 의미를 깨닫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 시대의 사람들을 보십시오. 멸망의 시간이 코앞에 다가왔어도 일천 명의 신하들을 불러 연회를 벌이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극악을 행하는 벨사살처럼 그들은 미련하고 어리석으며 신성모독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엄한 심판의 시곗바늘은 지금도 빠르게 돌아가며 정해진 시각을 향하고 있음에도 인류는 전혀 이를 의식하지 않고 오늘도 쾌락과 향락에 젖어 자신들의 인생을 즐기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을 뿐입니다.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오늘을 즐기려는 종말이 다가오는 시간을 지나가고 있는 이 무지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저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우상들을, 이를테면 스포츠 스타나 아이돌이나 혹은 성공을 해서 어마어마한 부를 축척한 사람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숭배하며 그것이 전부라 여기는 오만하고 도도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이 모든 교만과 패역과 강퍅에 대해서 어떤 하나님의 두려운 징벌이 준비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소수에 불과할 뿐입니다.

 

메대와 바사의 군사들이 곧 들이닥치게 될 이 불안한 현실에 대해서 조차 눈을 감고 오늘을 즐기려는 벨사살같은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경고를 전해야 할 자들은 누구입니까.. 바로 이 시대의 다니엘과 같은 사명을 받은 우리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온 세계가 전쟁의 광풍에 휩쓸려 들어갈 수 있는 이 불안한 시기에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다는 말입니까.. 한가로이 연회를 즐기고 먹고 마시고 좋은 것으로 여행을 다닐 생각뿐이라면 이 시대의 지엄한 경고의 나팔을 누가 울릴 것입니까..

 

성도 여러분, 시대의 벽보를 보십시오. 하나님의 손이 나타나 우리에게도 두려운 경고의 말씀이 기록될 법한 우리는 지금 그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전의 그릇으로 술을 부어 마시는 신성모독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이 시대에 정욕과 쾌락의 우상들을 숭배하는 이 참람한 때를 지나가는 우리들의 사명은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아직 우리들에게 시간이 남아 있을 때 돌이켜 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으라고 우리는 더욱 강력하게 복음을 전하며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 땅에 교회와 성도들조차 시대적 사명을 망각한 채 깊은 잠에 취해 불신자와 방불한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의 파멸은 더욱 분명해질 것이고 그날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빨리 우리들에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날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모두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흰옷이 모두 준비되어 있습니까.. 부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를 분별하십시오. 지금은 자가 깰 때이며 기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임을 잊지 마십시오. 무엇으로도 주를 향한 여러분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십시오. 우는 사자처럼 사탄 마귀가 삼킬 자를 두루 찾으며 믿음의 자리를 이탈하게 만드는 때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통곡으로 바뀌어야 하고 우리의 간구가 절규가 되어야 할 만큼 급박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역사의 무대 위로 올라가야 할 준비를 하십시오. 다니엘처럼 모두가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멸시할 때 다시 일어서서 하나님의 지엄하신 심판을 그 종말을 경고하는 거룩한 나팔수가 되십시오. 주께서 그렇게 우리를 우리가 있는 모든 곳에서 사용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이 시대에 그것이 우리가 존재하는 목적이라면 이제 그 뜻대로 우리 모두를 사용해 주시고 이를 위해 더욱 우리 자신들이 무장되는 은혜가 우리들에게 우리의 자녀들에게 임하게 되기를 오늘도 다 함께 간절히 기도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