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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46 (다니엘 6장 1-15절)

2024.03.19 08:51

hc 조회 수:50

 

바벨론 치하에서 다니엘의 세 친구,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에게도 큰 위기가 찾아왔듯이 이제 다니엘에게도 피할 수 없는 사탄의 도전이 임하게 된 것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저지하기 위한 사탄의 공격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곳이 바로 공중의 권세 잡은 사탄 마귀의 홈그라운드인 이 세상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 숭고한 사명을 위해 이 세상과 다른 흐름을 따라 다른 법을 지키며 세상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살아갈 때 세상은 결코 우리를 지지해 주며 응원해 주지 않습니다. 반드시 그와 같은 구별된 성도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훼방하고 시험하며 우리를 고난에 빠뜨리는 곳이 세상이고 그리고 그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사탄 마귀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를 허용하십니다. 그 모든 시간 속에서 우리의 믿음이 더욱 단련되며 모든 시련을 이겨 나아가는 그 영적인 기백으로 가득한 성도의 믿음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은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기 위해 끊임없이 악을 행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일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영광을 받으시는 것을 성경은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나라가 바뀌었어도 이처럼 높은 자리에 앉게 된 다니엘, 분명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있어 그렇게 하나님께서 섭리하셨지만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세상은 다니엘을 가만히 놔둘 리가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같이 총리가 된 자들과 120명의 방백들 모두로부터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다니엘의 결점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나라 일을 행하는 그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감독하며 그가 국사를 펼침에 있어 불법한 일이 없는지를 낱낱이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다니엘에게서 아무런 틈도 아무런 허물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의 임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돈과 관련한 일이었습니다. 전국의 세금을 관리하는 일을 주관하였기에 이러한 일에는 반드시 권력형 비리가 생기기 마련이고 불법적인 일들이 일어날 법한 업무였으므로 그들은 바로 다니엘에게서 이러한 부분을 발견해서 그를 고소하기 위해 매우 치밀하고 집요하게 그를 조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가 국정을 수행하는 중에 그 어떤 법률적 도덕적인 흠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청렴하였고 완전무결하였습니다. 아무 틈이나 아무 허물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가 그렇게 자기의 일에 정직하고 성실하게 충성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그는 그의 모든 일을 하나님 앞에서 감당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이방의 나라에서 이방의 왕을 모시며 그 나라를 위한 일이었지만 그는 한 점 부끄러움 없이 그 어떤 불법한 일이나 불의한 일을 행치 않고 하나님의 그 뜨거운 시선 앞에서 진실되고 정직하게 그 모든 일들을 행했던 것입니다.

 

어느 나라든 정계나 재계, 금융계에서 대형 비리들이 터져 나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거대한 관료 조직의 정부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자라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그 권력을 이용해서 죄악된 방법으로 돈을 모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자신이 왜 그 자리에 있으며 그를 그곳에 있게 하신 분이 누구인지를 한시도 잊지 않은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뼛속까지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각인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언제나 불꽃같은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는 자였습니다.

 

자신이 왜, 무엇 때문에 이 세상에, 이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지 정확하게 진리를 통해서 깨닫지 못하면 신자도 결국 돈과 명예와 인기에 집착하면서 탐욕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자들이 될 수밖에 없고 그것을 위해 결국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추악함을 저지르는 자들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 내가 서 있음을 언제나 자각하는 자들입니다. 아무도 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보고 계심을 의식하는 자들입니다. 그것이 다니엘이 그같이 높은 자리에 있었으면서도 세속의 부패한 정치인들과 달리 그가 깨끗할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