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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51 (다니엘 6장 16-28절)

2024.03.26 08:18

hc 조회 수:37

 

다니엘을 사자굴에 넣은 뒤 굴의 입구를 돌로 막고 이 돌을 누구도 함부로 옮기지 못하도록 왕의 어인과 다니엘을 고소한 고관들, 귀족들의 인을 쳐서 봉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는 이후로 어떤 다른 조치도 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로 다니엘을 반드시 제거하려는 사악한 자들의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자신이 발효한 금령에 의해서 다니엘을 사자굴에 던져 넣은 뒤 환궁한 다리오는 늦은 밤까지 음식을 입에 대지 않고 모든 궁중에서의 오락을 금한 채 밤을 지새우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볼 때 다리오가 그의 충직하고 정직한 신하 다니엘을 얼마나 사랑하고 귀하게 여겼는지를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다리오는 밤새도록 자신이 내린 명령에 대해서 후회했을 것이고 둘도 없는 충신을 잃게 될 수도 있음에 대한 큰 슬픔과 고뇌에 빠져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다리오의 이 같은 반응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들이 속한 곳에서 시기와 질투와 미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어느 정도의 신뢰와 존경과 사랑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오랫동안 회사를 다니다가 이제 퇴사를 하게 될 때 모두가 박수를 치며 앓던 이가 빠져나간 것처럼 좋아하게 된다면 그가 진정으로 그곳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았는지를 의심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떠날 때 회사의 대표를 비롯해서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이 진심으로 아쉬워하고 그가 떠나는 것을 못내 슬프게 여길 만큼 없어서는 안 될 사람으로 그렇게 그가 인정을 받았다면 그는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인의 삶을, 빛과 소금 된 선하고 겸손하며 성실하게 그 사명을 감당한 사람으로 인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왕을 제외한 메대의 모든 신하들은 다니엘을 시기하고 질투하며 그를 미워하고 죽이고자 했어도 메대의 왕이었던 다리오는 그의 진실됨을 일찍이 알아보고 있었고 그를 매우 신뢰하며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다리오를 통해서 다니엘에게 주신 은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왕의 총애를 항상 입고 있었다는 사실이 이렇게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음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있는 곳에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 사이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습니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를 통해서 믿지 가족들에게, 회사의 동료들에게 그리고 이 세상에 전해지는 것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