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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방법은 결코 간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온 우주 만물을 말씀으로 지으실 수 있을 만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 만큼 완전무결하신 분이시며 완벽 그 자체이신 존재이십니다. 하나님이 완전하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모든 것에 있어 하나님 자신이 그것을 깨거나 변개하시거나 그것을 뒤집는 법이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불완전하며 결점투성이인 인간과 달리, 언제나 변덕스럽고 쉬 마음이 바뀌는 우리와 같지 않은 하나님께서는 완전한 존재이시기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들을 이루실 때 하나님의 속성과 상반된 어떤 오류를 다시 고치고 수정하는 일 또한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닌 분이십니다. 인간은 쉬 약속을 어기고 일관성도 없으며 언제나 그 마음이 변화무쌍한 존재입니다. 무엇인가 실수나 잘못을 해도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는 일에 있어 성부와 성자께서 행하신 그 모든 일들을 우리의 생각으로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무엇이 그렇게 복잡한 것일까..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잘못을 저질렀으면 그냥 자비롭게내가 너를 용서하겠다하기만 하면 되는 것을 죄인을 용서하고 다시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이 무엇이 그리 어려운 일인지를 쉬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완전하신 분은 그가 창조하신 인간의 작은 결함조차도 매우 큰 것으로 여기시지만 불완전한 인간의 존재는 자신의 치명적인 큰 결함조차도 사악한 모든 죄악들도 아주 작은 것으로, 그리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흠결이 많은 인간과 완전 무결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절대적인 차이입니다.

 

그냥 없던 일로 하면 간단한 문제인 것을 무엇을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방식으로 인간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신 것인지 우리는 쉽게 그것을 깨닫기 어렵습니다.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났어야만 했는지, 인간의 이성으로는 결코 그것을 깨달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이해할 수 없고 믿어지지 않는 일이 어느 날 깨달아지고 믿어질 때 우리는 마침내 생애적인 감격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를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서 어머니가 얼마나 큰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는지를 이전 시대에는 알 길이 묘연했지만 이제는 아이가 태어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영상으로 녹화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 만약에 누군가 출산 장면을 촬영했다면 아이가 자란 이후에 자기가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통으로 일그러지며 온몸이 땀으로 흥건하게 젖은 가운에 마지막 외마디 어머니의 절규 속에 한 생명이 태어났고 그 아기가 바로 자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 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자녀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에 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을 막연하게 관념적으로만 여기다가 실제로 그 고통스러운 장면을 보게 되었을 때 나를 이 세상에 낳아 주신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이, 마음에 깊은 감사와 감격이 생기지 않을 수 없듯이 하나님께서는 성경 속에서 어떻게 우리를 다시 낳아 주셨는지를 분명하게 말씀해 놓으셨습니다. 얼마나 위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 고통의 대가와 고결한 희생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졌고 이를 통해서 영원히 건널 수 없었던 강을 건너 우리가 다시 하나님께로 연결될 수 있게 되었는지를 우리가 결코 모르지 않기를 하나님께서는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그리스도의 대속하신 은혜를 통해서 다시 태어난 자들이라면 반드시, 반드시 이 진리를 알아야 하고 믿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하나님과 무관한 자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전혀 알 수도 없고 알고자 하지 않았지만 놀라운 일이 죄인들을 위해서, 영벌을 받게 될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서 영원한 시간 전, 천상에서 이 일이 계획되어졌고 이천여 년 전에 실행되었습니다. 성경은 바로 이 사건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죄를 전혀 알지도 못하는 한 분,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께서는 공의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죄를 지은 자가 반드시 죽어야 하지만 모든 죄인들을 대신하여 죽음을 감당하심으로 모든 죄인들의 죄를 단번에 영원히 씻게 하실 분은 완전하신 하나님이시며 완전하신 인간으로서의 하나님의 독생 성자 예수 그리스도 만이 유일하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자신의 아들에게 다 짊어지게 하시고 이 세상에서 인간이 만든 가장 고통스러운 형벌인 십자가에 그를 매달아 죄인 아닌 분을 죄인이 되게 하심으로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게 하신 분이, 이 모든 일을 우리를 위해 주저하지 않으시고 결행한 분이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그렇게까지 하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 공의를 충족하시고 타락한 인간이 영원히 잃어버린 그 의를 다시 회복시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다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시기 위함이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