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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67 (다니엘 7장 15~28절)

2024.04.17 08:26

hc 조회 수:19

다니엘은 그가 본 이상 중에 유독 네 번째 짐승에 대해서 알고자 했습니다. 그 짐승은 다른 짐승과 달리 매우 괴기스럽게 생겼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음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심히 무섭고 이는 철이요 그 발톱은 놋이며 먹고 부숴뜨리고 나머지는 발로 밝았으며 머리에 열 뿔이 있고 그 외 다른 뿔이 나오는데 먼저 있던 뿔 중에 세 뿔이 빠지게 되었고 그 다른 뿔에는 눈과 큰 말하는 입이 있는데 그 뿔이 성도들과 싸워 이기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짐승과 열 뿔 그리고 다른 하나의 뿔에 관한 해석은 로마 제국을 상징하며 이후 역사에 등장하게 되는 강대국들과 적그리스도적인 세력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역사 속에 등장한 모든 적그리스도적인 존재들의 특징은 세 뿔을 뽑아낼 정도로 정치적으로 매우 강력한 힘을 가졌고 무엇보다 큰 말하는 입을 가졌는데 큰 말은 바로 하나님과 진리를 대적하는 매우 강력한 논리와 미혹의 권세를 가졌다는 점입니다.

 

적그리스도는 마지막 때에 수많은 사람들을 미혹하는 말로 그들의 정신과 영혼을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반기독교적인 모든 사상과 철학과 정신에 기반한 인본주의를 우리는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인간을 신처럼 떠받들며 하나님을 대적하여 인간이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이 모든 타락하고 참람한 정신의 정체를 성도는 반드시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본주의는 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에 전방위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이 시대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정치와 법, 제도와 교육과 문화 등의 모든 저변에 깊이 뿌리는 내려 탈기독교와 탈성경과 탈교회 현상을 부추기고 있고 이러한 일들은 이미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 매우 강력한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이 시대의 사람들이 이 정신에 그들의 마음과 영혼이 오염되어 있고 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예외가 아닌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제는 절대적인 진리가, 법이 붕괴되어 버리고 모든 것이 다수의 인간의 마음대로, 인간의 느낌과 판단에 따라서 모든 것이 결정되어 버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모든 전통적인 가치들이 부정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다수의 지배적인 의견이 진리로 둔갑해 버린 세상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모습도 보십시오. 하나님과 하나님의 법이 우리의 신앙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감정, 우리의 판단, 우리의 사고가 여전히 우리의 중심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자기 기분대로 자기 마음대로 자기감정대로 하나님을 신앙합니다. 자신의 형편과 처지에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숭고한 책임과 사명들을 헌신짝처럼 여긴다는 말입니까.. 그것이 어떻게 하나님을 향한, 감히 영원을 받은 자들로서의 모습일 수 있습니까.. 우리 안에 진실로 피 묻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견고히 세워져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엄중한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에도 아직도 천지를 분간하지 못하고 자기를 숭배하며 살아가고 있는 회중 여러분, 부디 성령께서 여러분의 영혼을 흔들어 깨워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무엇이 진정한 믿음인지를 너무 늦지 않게 발견하게 되시기를 간절히 촉구합니다. 이 악한 시대에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을 높이는 신본주의 신앙은 이제 설 곳을 점점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정통신학과 교리의 중요성은 소멸된 지 오래이며 모든 것은 시대의 정신이 요구하는 대로 오늘의 이 시대의 교회는 매우 빠른 속도로 세속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정신은 결국 기독교의 절대 진리와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고 결국 그로 인해서 다시 성도와 교회는 불이익과 박해를 당하게 되는 일들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부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를 분별하시고 지금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하십시오. 주의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