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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69 (다니엘 7장 15~28절)

2024.04.19 23:45

hc 조회 수:24


천사는 이어 네 번째 짐승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짐승은 다른 나라들 보다 더욱 막강해서 광범위한 나라들과 지역을 정복하고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숴뜨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대 최강의 군사력을 바탕으로 많은 나라들을 정복하여 거대한 제국을 이루게 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어 묘사하고 있는 열 뿔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있으나 그중에는 이 열 뿔은 로마에서 세워지게 될 열 명의 황제를 의미한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로마의 십 대 기독교 박해를 주도한 왕들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혹은 로마가 멸망하고 분할될 나라들을 가리킨다고 보는 입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통적인 개혁주의적 해석의 관점은 로마의 열 황제라는 견해보다는 그리스도의 초림에서 재림에까지 이 세상에 도래하게 될 여러 강대국들을 상징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 후에 또 하나의 뿔에 관해서도 여러 해석이 존재합니다. 칼빈은 로마의 악한 황제들이라고 보았습니다. 어떤 해석은 로마 카톨릭의 교황이라고 보는 해석도 존재합니다. 구체적으로 이 작은 뿔의 정체가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없지만 여러 번 언급한 바대로 역사 속에서 등장해 왔던 적그리스도인 세력의 출현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세 왕을 복종시키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악하고 참람한 논리와 사상과 철학을 이야기하며 성도를 핍박하게 될 것이고 때 와 법을 바꾸려 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한다는 말의 의미를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란 시간에 정해 놓으신 순리에 의한 시간의 흐름을 가리킵니다. ‘법’ 은 명령이나 규례 등으로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정하신 모든 피조물들의 생명과 활동의 근간이 되며 창조의 질서와 법칙이 되는 절대적 기준을 의미합니다. 즉 적그리스도가 출현하여 하나님께서 세우신 진리에 입각한 도덕과 법과 제도와 질서들을 모두 훼파하고 이것을 변형시키며 왜곡시킴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출몰했던 모든 적그리스도적인 세력들은 언제나 이 같은 일들을 시도했고 결행했습니다. 진리를 대적하고 왜곡하며 변질시키고 진리가 아닌 것을 진리처럼 사람들에게 전하고 수많은 영혼들을 미혹하는 일들을 행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강의하면서 적그리스도는 마지막 때에 또다시 세상을 지배할 반기독적이고 반성경적인 사상이나 정신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존재라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그는 인본주의의 극치를 보여주는 통치자가 될 것입니다. 성경과 하나님의 질서를 뒤집어엎어 완전히 새로운 인본주의적인 법과 제도를 만들어 마지막 때의 사람들에게 큰 지지를 얻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의 이 시대를 보십시오. 전통적인 모든 법과 제도가 무너지고 있고 분명히 죄로 규정되었던 것들이 이제는 죄가 아닌 것으로 둔갑되고 있습니다. 동성애의 문제, 낙태의 문제, 차별 금지법과 같은 악법과 규례들이 모든 전통적인 가치 기준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과거의 전통적인 규범들이 모두 파괴되고 있고 이로 인해 큰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는 시대를 우리와 우리들의 자녀들이 지금 살아가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참람한 일들이 벌어지는 나라들은 무신론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사악한 공산주의 체제하의 국가들이 아닙니다. 무슬림의 나라들도 아닙니다. 기독교가 매우 강력하게 일어났던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자유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들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촉발된 현상들입니다.

 

세상의 모든 나라들이 이렇게 이제는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어 하나님과 그 절대 진리를 대적하며 하나님을 버리고 있습니다. 내일 이 세상에 종말이 와도 그 무엇도 이상할 것이 없는 사악한 시대를 우리는 지금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는 이 적그리스도의 통치에 의해서 한때 와 두 때 그리고 반 때를 지나가게 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한때 두 때 반 때를 어떻게 계산하여 해석할지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단순히 어느 정도의 긴 기간을 의미한다고 보는 견해부터 계시록 13장에 나오는 7년 대환난 가운데 3년 반이라고 보는 견해 등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기간 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재림하시기 전에 이렇게 성도와 교회가 세상에 의해서, 적그리스도적인 권세에 의해서 핍박을 당하게 되는 때가 반드시 도래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점점 성경의 진리가 사람들에게 배척을 받게 되고 부정되며 더 나아가 세상이 주장하는 정신과 사상과 법과 제도에 성경의 절대 진리가 부합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다수의 교회가 배도의 길을 걷게 될 때 믿음을 지키고자 하는 소수의 교회와 성도가 대대적인 박해를 받게 되는 때가 반드시 도래한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미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어떤 수순을 거쳐 기독교와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가치관들이 박해를 받고 있고 교회가 빠르게 세속화되어가고 있는지 청년들이 공부하고 있는 미국의 개혁주의 신학자이며 설교자인 앨버트 몰러가 쓴 ‘The Gathering Storm’, ‘세속화의 폭풍우가 몰려온다라는 책은 그것을 매우 구체적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은 점점 기독교에서, 성경의 진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이를 보더라도 기독교의 진리는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의 모든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우리는 이 시대에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징조들을 보고도 예수를 믿지 않는다면 이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다른 기회와 방법은 없습니다.

 

성도와 교회는 반드시 박해를, 핍박을 대비해야 합니다. 믿음을 점검하고 우리에게 더 큰 믿음과 확신을 심어 주시기를 우리는 항상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무장하는 길을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교회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결코 두려워하거나 근심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어지는 말씀을 보십시오. 마지막 때에 잠시 교회와 성도가 박해를 받게 되겠지만 마침내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이 시작될 때 적그리스도를 비롯한 세상의 모든 권세들은 모두 그것을 빼앗기게 될 것이고 멸망에 이르게 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마침내 심판하고자 하실 때 성도를 괴롭히던 적그리스도를 비롯한 이 세상의 모든 나라들의 그 권세와 위세가 모두 소멸되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을 위해서 영원한 나라가 세워지게 되며 그들은 그 나라를 상속받아 그곳에서 영원히 살게 되는 특권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영원하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하게 될 때 모든 권세 있는 자란 이 땅에서 모든 권세를 누리며 성도와 교회를 박해하던 악한 무리들은 모두 그 앞에 굴복될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이 천사를 통해서 보고 들은 것이 여기서 그치게 됩니다. 그는 그가 보고 들은 바로 인해서 심히 근심하고 있었습니다. 계시를 받는다는 것은, 미래적인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된다는 것은 심히 근심된 일이고 두려운 일이며 마음과 영혼이 극심하게 눌리게 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를 통해서 이루어 가실 그 궁극의 일들을 성도가 성경의 진리를 통해서 올바로 깨닫고 이해한다면 이 세상을 그렇게 즐겁고 재미있게 쾌락과 개인의 행복만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성경은 우리들에게 장차 되어질 일들에 대해서 그것을 대략적이지만 분명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순환되고 반복되지만 반드시 그 끝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고 그 마지막 시대에 일어나게 될 일들에 대해서 성경이 말씀하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반드시 준비시키기 위함입니다. 신앙의 그 마지막 순간을 정확하게 알고 믿고 우리가 그날을 준비하며 오늘을 살아가야 함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성경은 우리들에게 이러한 진리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