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묵상, 설교 한토막233 (히 4:6-11)

2023.01.17 07:10

hi 조회 수:613

<묵상, 설교 한토막>


여러분이 어떤 이유로든 말씀의 자리와 기도의 자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식어졌다는 것이고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사랑이 사라지면 핑계가 늘어나게 될 뿐입니다. 자기를 합리화 하고 정당화 하는 변명만 무성해 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사랑은 그 사랑의 대상의 가치를 언제나 가장 우선하는 자리에 두게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도 마음이 강퍅해 질 때 하나님께로 더 이상 나아가는 것을 피곤하게 여기고 권태롭게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하나님과 멀어지고 그 마음이 패역과 강퍅으로 물들어 결국 하나님의 안식에서 제외된 것을 히브리서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자에게도 배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하나님과 그렇게 멀어질 수 있는 일들은 일어날 수있습니다.
그 사랑이 식어지고 전혀 가슴이 뛰거나 설레임 없이 교회를 다니게 되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가장 먼저 자기의 이익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자기 자신을 두게 되는 것입니다.
 
강퍅한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신앙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교회를 오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나의 영혼을 불쌍히 여겨 주셔서 나를 만나 주시기를, 내게 십자가의 그 죄인을 위해 대속하신 그 사랑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자신을 낮추어 기도하며 간절히 그 은혜를 소망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천로역정을 보면 무신론자가 나옵니다.
그는 천상으로 향하는 순례자들에게 당신들이 꿈꾸는 곳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합니다.
자신은 20년 동안이나 그 천상의 도성을 찾아 헤맸지만 결코 그런 곳은 찾을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20년이나 교회를 다녔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는 말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후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 그분을 믿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서 믿음은 소망에게 무릎을 꿇고 마음과 뜻을 다해 하나님께 그의 아들을 계시해 주시기를 기도하라고 말해 주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어디서 믿음이 뚝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간절히 은혜 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하나님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을 수 있도록 그를 나의 구주로 영접할 수 있도록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실 것을 기도하라고 믿음은 소망에게 충고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수없이 기도하며 은혜를 구하는 가운데 어느 순간 마음의 눈을 열어 그리스도를 볼 수 있도록 마침내 복음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는 감격적인 은혜를 얻게 되었음을 소망이 고백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구도자의 모습이며 교회를 다니며 회심과 중생의 은혜를 얻기 위한 진지한 태도라는 것을 천로역정은 정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마음이 그리스도께로 부터 여전히 멀어져 있고 모든 은혜의 방편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무관심한 상태에 있다면 그런 자가 어떻게 진정한 회심을 경험하게 되고 그리스도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구원의 은총을 그 생애적인 감격과 기쁨을 경험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에게 단언하건데 여러분의 마음이 간절해 지지 않고 지극히 겸비해 지지 않는다면, 그래서 전심으로 자신의 죄와 지옥의 영벌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예수를 만나게 되기를, 그 십자가의 대속하신 은혜를 진지하게 경험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일이 여러분에게 일어나지 않는다면 여러분 역시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의 영원한 안식으로부터 제외된 자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