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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262 (잠 8:32-36)

2023.03.09 07:42

hi 조회 수:470

<묵상, 설교 한토막>


잠언의 기자는 아들에게 내게 들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들은 바 하나님 경외함의 도를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즐겨 반복해서 들을 때 그 들은 바를 통해서 분명한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그 깨달음은 결국 행동을 낳게 됩니다. 
들음에서 비롯된 강력한 동기가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움직이고 우리의 행동과 삶을 변화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그 진리를 반복적으로 들음을 통해서 우리는 깨달아진 선명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그것을 행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듣지 않으면 결단할 수 없고 결단할 수 없으면 지킬 수도 행할 수도 없게 됩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한 걸음도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성장하지 못하는 어린아이 같은 믿음에 갇혀 있게 될 뿐입니다.
 
개혁주의 신앙은 신행일치의 삶입니다. 그렇게 살아가기를 결단하고 자기를 부인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한계를 넘어서고 자기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성취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기를 초월하는 신앙입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이며 그 믿음을 가진 자들의 삶입니다.
 
지혜에게서 들어야 하고 또한 그 지혜에서 비롯된 훈계를 들어야 합니다.
33절에서는 ‘훈계를 들어서 지혜를 얻으라’ 라고 말씀합니다.
훈계는 책망이나 징계를 의미합니다. 
지혜를 얻기 원하는 자, 말씀을 통해서 내 양심에 비수처럼 날아와 꽂히는 훈계와 책망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자기를 불편하게 하는 말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내 마음대로 내 고집대로 내 생각대로 행하고자 합니다. 누구의 말도 듣지 않습니다.
 
디모데 후서 3장 2절은 말세의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서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부모를 거역하며’ 라고 구체적으로 지적합니다. 
부모와 스승과 앞선 권위자의 말을, 참된 진리의 도에 대한 가르침을 듣지 않고 거부하며 이를 업신여긴다는 의미입니다.
훈계를 듣지 않으려 하는 자, 그는 인생 속에서 그 고집스러운 교만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입니다.
 
자녀의 영혼을 망치는 지름길은 그를 책망하거나 훈계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데로 하도록 방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부모를 비롯한 모든 가르치는 자들의 직무 유기입니다.
우리가 그들을 지도하고 가르치며 책망하고 꾸짖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직접 그들을, 그들의 인생 속에서 징계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 지 생각해 보십시오.
 
이 시대의 세상의 교육은 매우 대단히 잘못된 길로 가고 있습니다.
아무도 책망하거나 훈계하지 않습니다. 모든 결정을 그들 스스로에게 맡깁니다. 
그러면 부모는 왜 필요하고 가르치는 자는 왜 존재하는 것입니까..
 
미숙하고 어리석음을 퇴치하고 불의와 악에서 떠나선하고 올바름을 가르쳐 성숙하게 만들고 진리의 참된 가치를 지도하여 그 길로 따라가게 해야 할 일이 모든 부모와 가르치는 자들의 책임입니다.
그런데 왜 자녀를 훈계하거나 책망하지 않고 엄히 꾸짖지 않는 것입니까..
 
훈계를 하지 않는 부모 밑에 결국 지혜 없는 자녀가 존재하게 될 것이고 그들의 삶은 그 지혜 없음으로 인해서 고통스러울 것이고 갈등할 것이며 방황하게 되고 철저하게 자기들의 인생을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훈계를 들음으로서 지혜를 얻고 그렇게 얻게 된 지혜를 버리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버리지 말라’ 는 의미는 훈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그 지혜의 참된 가치를 결코 거부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진리의 올바른 지도와 훈계와 책망을 거부하고 멸시하며 그것을 혐오하여 배척하는 자녀들, 그들의 미래와 그들의 영혼을 심히 염려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성경의 진리가 이것을 분명하게 경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혜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습니다.
이처럼 자기를 낮추어 자신의 부족과 허물을 인정하며 진리의 책망과 훈계를 달게 받아 그것으로 자신에게 양약으로 삼을 수 있는 자 이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에 대해서 그렇게 겸손히 훈계와 책망을 받아 들이도록 그를 수없이 많은 상황을 통해서 완전히 낮추신 이후에 지혜를 얻게 하십니다.
 
교만하기 이를 데 없던 사람이 훈계를 듣게 되는 시점은 언제일까요..
한없이 교만해 져서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그 스스로 행한 일들에 그 결과가 참혹하고 완전한 실패로 나타나게 되었을 때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믿고 행했던 모든 일들이 철저하게 좌절되거나 혹은 자신과 비교할 수 없이 더 뛰어난 사람에게 완전히 패배를 당하게 될 때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겸손히 지혜 앞에 엎드리게 하심으로 그 책망과 훈계를 듣게 하시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