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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265 (히 6:13-20)

2023.03.14 06:55

hi 조회 수:366

<묵상, 설교 한토막>


하나님께서 자신을 두고 맹세하고 약속하신 것은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것입니다.
그 약속과 맹세는 결코 파기되거나 변경될 수 없고 반드시 이행될 일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아직 여호와 하나님 이란 신에 관해서 잘 알지도 하나님을 견고하게 신뢰할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아브라함에게 이같이 하나님 자신을 가리켜 약속과 맹세를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실 맹세나 약속을 하실 이유가 전혀 없는 존재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이나 맹세가 필요 없으신 완전하신 존재이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에서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과 맹세를 하셨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을 낮추어서 연약한 인간을 배려하심을 뜻하는 것입니다.
 
약속과 맹세를 하실 이유가 전혀 없으신 전능하고 완전하신 존재께서 약속과 맹세를 해 주실 만큼이나 하나님께서는 너는 나만 믿고 의지하라는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와 뜻을 이렇게 라도 나타내신 것으로 우리는 이해해야 됩니다.
 
내가 반드시 그렇게 그 약속을 모두 이룰 것이니 나를 믿고 순종과 인내로 너를 인도하는 그 길로 행하라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렇게 설득하시며 그에게 강권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아직 우리들에게 분명한 믿음이 서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전히 의심이 들고 신앙의 회의가 때때로 생겨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내 자신을 주목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의지,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십시오.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이 말씀을 듣고 있는 것이 결코 우연이나 무의미한 일이 아니고 그 하나님의 뜻이, 그 약속이 내 안에서 시작되고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반드시 지금의 나의 모습은 흔들리고 무너지고 때로 마음이 희미해지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나를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 가실 것이다.’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그 뜻과 섭리를 바라보십시오.
 
모든 것이 분명하고 뚜렷한 가운데 시작되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것이 희미하고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믿음이 출발하기도 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시간이 지날 수록 모든 것이 뚜렷해 지고 선명해 지도록 하나님께서 그렇게 인생들을 이끌어 가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인간을 깊이 이해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그 약속과 그 맹세를 믿고 그것을 바라보면서 신앙의 길을 걸어갈 것을 우리에게 요청하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을 신앙하는 길이며 하나님을 믿는 방법입니다.

쓰러지고 넘어져도 나에게 주신 약속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결코 포기하지 말고 우리를 도우시며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고 일어나 계속 걸어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과 그 맹세를 항상 상기하며 그것을 이루실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바라보면서 인생을 지나가는 자들이 바로 신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은혜를 받는다는 의미는 성경 속에서 그 수많은 하나님의 약속들을 발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연약한 나를 향해서 오늘도 말씀하고 계시고 약속하시며 맹세하고 계시는 그 하나님을 진리 속에서 대면하고 힘과 용기와 위로를, 때로는 깊은 찔림과 책망과 교훈을 받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신앙하는 삶입니다.
 
그 약속하심과 우리에게 하신 맹세를 망각해 버리면 우리는 결코 믿음을 지키고 인내하며 이 길을 끝까지 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성경 속에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분명히 믿고 그것을 의지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들을 극복해 나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신이 아들을 십자가에 달아 죽게 하고 그 십자가를 바라보는 자는 다 살 것이라고 말씀한다는 말입니까..
아들을 죽게 한 장본인들, 그 죄인들을 다시 불러 모아서 아들을 믿는 믿음을 선물로 주시고 그들에게 구원과 영생을 주기를 기뻐하시는 이런 역설적인 사랑과 긍휼과 자비를 가지신 신을 우리는 이 온 우주 어디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까..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무엇을 했기에, 그에게 어떤 공로나 남다른 무엇이 있어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 찾아오신 그 날에 그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반드시 너를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 라고 말씀하신 것일까요..
우리는 이 하나님의 선제적인 축복의 선포를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먼저는 ‘왜’ 라고 물어야 할 것입니다.
왜 저에게 이런 복을 주시고 저를 번성케 하시겠다는 말씀이신가요..
당신은 누구이시고 저에게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라고 질문을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복에만 열광을 합니다.
반드시 복주고 복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시겠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는 이 말씀을 구호처럼 외우고 목판으로 만들어서 집에, 사무실에 붙여 둡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아직은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아브라함을 통해서 장차 이스라엘의 큰 민족을 이루시기를 원하시고 그들이 거할 땅을 기업으로 주기를 원하셨던 그 하나님의 계획과 뜻과 의지와 마음을 아브라함을 위해서 약속하시고 맹세해 주신 것입니다. 
 
그 원대하신 하나님의 뜻이 바로 아브라함을 통해서 펼쳐질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아직 아브라함이 이 말을 이해할 수 있는 때가 아니었음에도 일방적으로 그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렇게 선포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들의 인생 속에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이심을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나타내 보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미래를 보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지금의 이 흔들리고 의심하며 좌절하고 낙심하는 모습이 아니라 우리를 통해서 이루어 가실 내일을, 그 하나님께서 이루어 나아가시는 그 영원한 미래의 성취를 바라보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서 좌절하고 낙심하는 이유는 우리는 오늘의 현실의 모습 만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일과 미래를 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붙들어야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우리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그 약속을 믿고 소망하고 바라보면서 오늘을 인내하고 이겨 나아가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언제나 절망적인 상황과 현실 속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약속으로 우리의 시선을 돌려야 하는 분명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