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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267 (히 6:13-20)

2023.03.15 06:07

hi 조회 수:554

<묵상, 설교 한토막>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과 맹세가 그에게 이루어지기까지 긴 시간이 지나가야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성장하기까지 가혹한 시험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시간들을 인내한 이후에 마침내 그 약속에 대한 보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사라의 태에서 25년 만에 이삭이 태어나게 되었고 이후 이삭을 하나님께 바쳐야 했던 극적인 시험을 아브라함은 통과해야 했습니다.
그는 그 시간을 통해서 비로소 아들을 하나님께 바칠 수 있을 만큼의 믿음과 순종의 사람으로 그가 변화된 것을 증명하게 된 것입니다.
 
아들을 바칠 때의 그의 심정에 대해서 히브리서 11장 19절은 이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이 아브라함의 투철한 믿음에서 비롯된 생각은 바로 그 긴 세월 동안 아브라함 안에서 빚어내신 하나님의 작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이 모든 공로를 아브라함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저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
 
약속을 받도록 그를 만들어 가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그 약속을 받을 자들을 성실하게 만들어 가시는 신실하신 아버지이십니다.
 
구원을 받고 영생에 들어갈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그의 안팎을 깍고 다듬고 훈련해 나아 가시는 일을 신자의 평생의 삶을 통해서 이루어 나아가십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온전한 신뢰와 완전한 복종으로 그 믿음이 드러나게 되기까지 오랜 세월 견디고 인내하는 법을 가르치시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께서 지금도 당신의 인생을 그렇게 섭리하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아브라함은 그렇게 그의 인생의 그 긴 시간들 속에서 비로소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그의 믿음이 만들어졌고 이내 그 믿음과 순종은 하나님의 인정을 받게 되었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셨던 그 위대한 약속이 펼쳐지게 된 것을 보게 됩니다.
그를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이 세워지게 되었고 그들은 결국 약속의 땅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생전에 그 모든 것을 다 볼 수는 없었지만 그는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기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인생 속에서 이루고자 하시는 뜻은 그의 평생의 삶을 통해서 성취되어갑니다.
그리고 그 일은 인생 속에서 수많은 사건들과 상황들 그리고 환경들을 통해서 빚어집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희비애락의 숱한 감정들을 느끼게 되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의 붙드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서서히 우리의 교만한 자아가 무너져 내리고 변화되며 우리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마침내 이루어지게 됨을 봅니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과 섭리가 개개인의 인생 속에서 펼쳐질 때 인간의 편에서 그것을 바라보게 되면 그것은 기약없는 오래 참아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그 모든 시간들이 지나가게 되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위대하신 그 뜻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빚어 가시며 결국 영광을 받으시고자 하신 그 하나님의 계획이 아름답게 이루어지게 된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무엇으로 진정으로 기뻐하게 되며 감사하게 되었는지, 이제 한 평생을 살고 주님을 뵈올 날들이 다가오게 될 때 오직 한번 뿐이었던 인생이 우리 각자에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었는지를 하나님의 뜻 안에서 발견하게 되며 평생에 나의 삶 속에서 나와 동행해 주셨던 그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나를 만들어 가신 그 하나님의 열심에 대해서 더 없이 감사하며 감격하게 되는 마지막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성도의 인생입니다.
 
그렇게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켜 가셨던 그 하나님의 열심의 궤적들을 우리의 인생 속에서 흔적처럼 남기고 우리는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