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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269 (히 6:13-20)

2023.03.17 07:43

hi 조회 수:469

<묵상, 설교 한토막>


아브라함에게 약속과 맹세로 하나님 자신을 그렇게 나타내신 이유는 아브라함 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이 성경이 기록되고 있던 환난과 박해 가운데 있는 히브리인들과 그리고 모든 시대의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들을 위해서 이셨습니다.
 
그렇게 약속과 맹세의 하나님이심을 우리에게 강조한 이유는 바로 ‘앞에 있는 소망’ 즉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바라고 소망하는 궁극의 영생에 대한 그 약속을 바라보면서 오늘도 이 세상에서 신자로 살아가는 가운데 핍박과 불이익과 비웃음과 조롱을 당하는 일들을 기꺼이 감당하면서 그리스도께로 피하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참된 소망과 큰 위로를 얻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그 축복의 약속의 궁극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생명에 대한 약속임을 기억하십시오.
죄인들에게 그 모든 죄를 묻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아들에게 그 하나님의 모든 공의적 심판을 쏟아 부어 십자가 위에서 그를 죽게 하심으로 아들을 믿는 모든 자들을 다시 구원과 영생으로 인도하시겠다는 그 궁극의 약속과 맹세를 통해서 우리를 위로하시며 격려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성경에 이렇게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음을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신자는 오직 이 하나님의 약속과 우리에게 주신 그 거룩한 맹세를 붙들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과 그 맹세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한 하나님의 자녀들의 구원과 영생의 약속과 결합되어 있는 것입니다.
 
영생에 대한 우리의 이 소망은 영혼의 닻과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닻으로 비유한 것은 우리의 구원과 영생에 대한 이 소망이 결코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으로 우리의 영혼에 깊이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한 표현입니다.
 
닻은 풍랑이 몰아 닥친 항구에 배가 파선되거나 떠내려 가지 않도록 견고하게 붙잡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닻이 내려져 있는 한 그 배는 결코 태풍과 풍랑에 휩쓸리지 않습니다.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 성도의 영혼은 견고한 닻이 내려져 있어야 합니다.
그 닻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이에서 비롯되는 영생에 대한 흔들림 없는 소망입니다.
 
아직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박약한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신 하나님께서는 그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아브라함의 영혼에 닻을 내려 주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으로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내가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으로 그 맹세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영혼에 결코 흔들리지 않는 여호와의 닻을 내리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에게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영혼의 새로운 닻을 내리셨습니다.
그것은 아들을 통해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셨고 율법의 모든 요구를 완성하셨으며 그를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시겠다는 이 약속과 맹세의 닻입니다.
 
주께서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모든 인생은 흔들립니다.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신자도 그 믿음이 성장해 나아가는 긴 여정 속에서 숱한 흔들림을 경험하게 됩니다.
죄를 지어 넘어지고 침체에 빠지고 헤어나오지 못하는 절망과 갈등과 좌절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뜻대로 모든 것이 형통하게 되기 보다는 언제나 예기치 못한 어려움과 우리의 힘으로 도무지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들 속에서 신앙이 좌초되고 난파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영혼은 이미 견고한 닻에 의해 고정되어 있어 비바람과 풍랑이 칠 때 다소간 배가 파손되고 돛이 부러지는 일은 일어나고 결코 그 배가 깨어지거나 가라앉거나 떠내려가지는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견고한 닻이 우리를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서진 배는 풍랑이 태풍이 지나가고 다시 수리하면 됩니다. 그러나 떠내려 가 버린 배는 그래서 바다 깊이 침몰해 버린 배는 아무런 소망이 없습니다.
 
그렇게 영원한 우리의 영생의 보증이시며 흔들림 없는 영혼의 닻이 되어 주시기 위해서 주께서는 휘장을 열고 지성소로 들어가셔서 자신을 제물 삼아 영원한 속죄의 희생 제사를 드리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전무후무한 대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해 주셨음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선두 주자가 되셔서 그 보혈을 통해서 하나님께로 나아가셨으며 그 대속의 사역을 완성하심을 통해서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의 죄를 씻어 우리가 담대히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는 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흔들림 없는 불변하는 영혼의 닻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오직 주께 소망을 두는 것은 이 악하고 죄악된 마지막 세상에서 우리의 영혼을 흔들림 없이 붙잡아 주는 중심이 됨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스도를 굳게 바라보고 의지하는 자, 결코 세상의 풍랑에 휩쓸려 침몰하거나 그 영혼이 요동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지거나 그를 놓쳐 버리는 자는 결단코 장차 임할 모든 환난과 핍박을, 죄악의 치명적인 유혹들을 이길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영혼의 닻은 그리스도에게 견고하게 내려져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영혼의 닻이 되심을 확신하십니까..
 
신앙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통해서 십자가를 흥건히 적신 피로서 쓰신 그 구원의 맹세를 굳게 붙드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선하시며 우리들에게 반드시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우리의 아버지가 되심을 어떤 가운데서도 믿고 의지하며 신뢰하는 것입니다.
 
저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시편 37편 24절은 약속하고 있습니다.
 
빌립보서 1장 6절은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에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로마서 8장 35~37절에는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왜 성도가 흔들립니까.. 왜 낙심하게 되고 의심과 회의와 절망에 사로잡힙니까..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약속,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모든 삶을 통해서 그리고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해서 우리에게 피로써 쓰신 그 맹세를 우리가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약속과 그 맹세와 무관한 삶을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그리스도에게 접붙여 지지 않은 채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미지근한 삶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는 이 성경이 기록될 당시의 성도들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배도의 위험이 크고 숨 막히는 핍박과 박해의 환난의 현실 속에 우리가 놓여 있을지라도 우리는 구원에 더 가까운 자들이며 그것은 우리의 삶과 그 열매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는 바임을 증언해 주면서 우리가 동일한 부지런함과 소망의 풍성함을 가지고 믿음과 오래참음으로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아야 할 이유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브라함과 약속하시고 맹세하신 하나님께서 여전히 그 아들을 통해서 주신 약속과 맹세로 우리를 붙들고 계시며 우리는 이 영혼의 닻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견고히 붙잡고 바라보면서 이 시대를, 오늘의 이 모든 어두움의 날들을 기꺼이 살아내야 함을 역설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영원한 구원과 영생의 보증이 되어 주셨음을 기억하면서 이 궁극의 소망을 품고 빛과 소금된 하나님의 자녀들의 삶을 이 땅에서 살아내라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응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그 약속들과 맹세를 통해서 우리는 힘을 얻어야 합니다.
신앙은 그냥 믿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교회를 다니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그 맹세를 바라보고 인생의 모든 어려운 일들을, 힘겨운 날들을 이겨 내십시오.
힘들지 않은 인생이 어디에 있습니까.. 
인생은 원래 힘든 것입니다. 수고와 슬픔 뿐인 인생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결코 지워지지 않는 하나님께서 친필로 쓰신 약속이 있습니다. 그리고 맹세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좁은 길을 함께 걸어갈 지체들이 그리스도의 교회가 있습니다.
그들과 당신의 삶을 나누고 기도의 제목을 나누며 저마다 붙들고 있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들로 위로를 나누고 힘을 얻으십시오.
 
그것이 신자가 이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고 인내하며 신앙의 삶을 살아내는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