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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270 (히 7:1-17)

2023.03.20 08:43

hi 조회 수:532

<묵상, 설교 한토막>


히브리서는 믿음의 대상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히브리 신자들에게 올바른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로마의 박해와 그리고 유대주의자들의 회유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었던 그들이었기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믿음을 굳게 지키는 것이었고 그렇게 믿음을 굳게 지켜 배도하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요구되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시며 왜 그분을 믿어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아는 일이었습니다.
 
신앙이 뒤로 물러가거나 혹은 약화되고 흔들리게 되는 이유는 믿음의 대상에 대한 피상적이고 불분명한 지식, 즉 무지 때문이고 믿음의 대상에 대한 이러한 불명확성은 결국 신앙이 더 깊어지거나 열렬해 지기 위한 어떤 진지하고 성실한 동기도 제공해 줄 수 없으며 성장하지 못하는 병적인 유아기 상태에 놓여 있는 신앙의 고질적인 문제의 원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신앙의 연륜이 더해 갈수록 하나님에 대해서 그리스도에 대해서 더 깊이 알아가고 그 지식이 확장되지 못하면 신앙은 결코 정상적으로 성장해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인간의 이성은 분명한 지식을 통해서 확고한 믿음을 불러 일으키지 않는 존재에 대해서 지속적인 믿음을 가질 수 없도록 기능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다닌지 오랜 시간이 지났고 형식적인 신앙의 습관적인 형태는 유지할 지라도 믿음이 더욱 견고하고 흔들림 없이 자라지 못하는 이유는 성경의 모든 진리를 통한 지식의 융합이 한 영혼 가운데서 지속적으로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에 대해서 단편적이고 초보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어린아이 같은 신앙의 수준에 머물어 있게 되면 신앙은 결코 성장해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런 믿음은 언제나 회의와 의심, 싫증과 권태에 무너지게 되고 뜻밖의 어떤 어려운 상황과 문제들 속에서 속수무책으로 심각하게 흔들리거나 결국 믿음의 자리를 이탈하게 되는 일들로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부지런히 성경을 통해서 우리가 믿는 대상에 대한 보다 깊이 있고 정교한 지식을 습득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야 하고 이를 위해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함으로 기꺼이 이를 배우고 깨닫는 일에 신자는 지속적인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우리의 믿음을 성장시켜 나아가며 흔들림 없이 인생의 어떤 위기의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우리의 신앙을 지킬 수 있는 첩경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갖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신자가 되어가는 일이 그리 쉽지 않은 것은 신앙의 올바른 길을 알아서 그 길을 따라 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그 지경과 지평을 넓혀가는 방법을 올바로 깨닫지 못하거나 여전히 자아가 중심이 되어 있는 그 완고한 고집을 꺾지 않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를 통해서 우리는 왜 환난과 박해를 받으며 끊임없이 회유를 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이토록 애를 쓰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성경에 기반하여 우리의 믿음의 대상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고한 지식을 갖지 않게 되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영혼의 닻이 되어주지 않는다면 결국 어느 시점에서 어떤 위기 앞에서 배도의 위험성을 피할 수 없게 되고 마침내 흘러 떠내려 가는 일들이 일어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거듭난 신자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동일한 신앙의 패턴이 나타나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배워 나아가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부단히 진리를 듣고 깨달음을 통해서 그 믿음이 단련되어져 가는 것입니다.
그 마음이 식어지지 않도록 교회는 여러분에게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은혜의 연료를 공급하는 곳입니다.
연료를 공급받지 않은 자동차는 결국 길 한 가운데서 멈추어 서게 될 수 밖에 없듯이, 은혜의 방편을 소홀히 하는 사람은 결코 자신의 신앙을 온전히 유지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누구든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 지성적인 헌신을 다하는 이 치열한 신앙의 과정을 통과하지 않은 채 그저 쉽고 편안하게 더 깊은 성숙한 믿음의 길로 나아갈 수는 없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 길은 참된 신앙의 길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