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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3 12절을 보면, ‘소망이 연기되는 것은 마음을 병들게 한다. 그러나 소원이 들어오는 것은 생명들의 나무이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간절한 소망을 품고 기도하며 인내함으로 응답을 기다리지만 그 소망이 더디 이루어질 때, 우리는 마음이 상하게 됩니다. 원문의 의미는 병이 들게 된다는 뜻입니다.

 

요셉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보십시오. 그는 그 모든 고통의 시간들을 통해서 긴 연단을 받아야만 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욥도 이유를 알 수 없는 시련의 연속을 통해서 그의 심신은 지칠 때로 지쳐 자신의 삶을 저주하기까지 이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의 바라는 바 소망이 때로 우리가 생각한 시간보다 훨씬 더 더디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지치고 병이 들 정도까지 이르게 되기도 합니다. 허탈함과 무기력함과 분노의 감정으로 우리의 영혼이 깊은 어두움에 잠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진리는 모든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은 하나같이 이러한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기까지 주님은 이 땅에서 30년을 넘는 시간을 보내셔야 했습니다. 모세는 80년의 시간이 지나가야 했습니다. 야곱의 생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길고 긴 인내의 시간 속에서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고 의지하며 약속을 붙들고 절망으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은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는 시간을 통해서 성장해 나아갑니다.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고 로마서 5 4절을 말씀합니다. 이 말씀에서연단이라고 번역된 원문의 의미는 성격, 성질, 기질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내할 수밖에 없는 모든 상황 속에서 우리의 죄된 성격과 기질을 모두 꺾으시길 원하십니다. 그 모든 것이 우리 안에서 소멸되어 갈 즈음에 결국 우리의 궁극의 소망이 이루어진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참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의 죄악된 기질과 성격을 보십시오. 그 성질 때문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고받습니까.. 이 모든 우리의 죄악된 성격을 다듬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오랜 인내를 요구하십니다.

 

그 길고 긴 인내의 시간 속에서 결국 우리를 다듬어 가시고 그 모든 일들이 우리의 인생 속에서 지루하기 이어지게 하시다가 결국 하나님의 때에 우리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우리의 모든 기질들이 깨어지고 부서져 가루가 되었을 때 마침내 우리 안에 두신 그 소망이 이루어지게 되는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들이 하나님의 사람들로 온전히 변화되고 성숙되었을 때 우리의 소망이 이루어지게 됨으로 그 소망이 성취될 때 마치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게 되는 것처럼 마침내 참된 기쁨과 영적인 희열을 맛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소망이 이루어지게 하심으로 우리의 신앙의 여정에서 우리가 더욱 큼 힘과 위로를 얻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쁨으로 우리의 삶을 감당해 나아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시편 42 3~5절을 보십시오. ‘사람들이 종일 나더러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찬송의 소리를 발하며 저희를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을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시편을 보십시오. 시인은 수없이 그 마음의 상함과 괴로움과 고통과 비통함을 하나님께 고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하며 나아갑니다. 그것이 바로 신앙의 모습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마음이 절망으로 무너지는 날에는 하나님을 향해서 얼굴을 드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간절히 그 이름을 부르십시오. 그것이 절망을 이기며 인내함으로 마침내 하나님의 도우심을, 그 긴 인내의 끝을 앞당기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