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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62 (다니엘 7장 1~14절)

2024.04.10 09:07

hc 조회 수:431

 

세 번째 짐승이 이어 출현하고 있습니다. 이 짐승은 새의 날개 넷이 달려있고 머리가 넷인 표범입니다. 표범은 앞에 열거한 짐승보다 상대적으로 더 강력하지 않습니다. 사자 같은 위엄이나 곰 같은 힘은 없습니다. 그러나 앞의 짐승들이 갖지 않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날렵함입니다. 표범은 순한 짐승이 아닙니다. 잔인하고 난폭한 성격을 가졌고 기습 공격에 능합니다. 이 짐승은 알렉산더 대왕이 세운 헬라 제국을 의미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짐승 중에 하나인 표범에 새의 날개까지 달렸으니 그야말로 순식간에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제국을 상징합니다. 당시 헬라 제국의 군대의 특징은 기동성이었습니다. 신속하게 단 시간에 정복 전쟁을 수행했습니다. 실제로 알렉산더 대왕은 33의 이른 나이에 죽기 전까지 재위 13년 동안에 세계적인 대 제국을 건설하게 됩니다.

 

머리가 넷이며 권세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머리가 넷이라는 의미는, 알렉산더 대왕이 죽고 난 이후에 분할된 네 개의 나라를 상징합니다. 이렇게 헬라 제국은 네 개의 독립적인 세력이나 민족의 연합으로 나누어지게 되고 네 명의 왕들에 의해서 분할 통치됨을 가리킵니다. 권세를 받았다고 했으니 이 모든 제국의 권력 또한 그들이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역사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에 의해서 통치되고 섭리 되었음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곧바로 이어서 등장하는 네 번째 짐승에 대해서 다니엘은 각별한 관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한글 성경에는 누락이 되어 있지만 맛소라 사본에는 7절의 시작을그런데 보라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네 번째 짐승은 이전에 본 세 짐승과 비교가 괴지 않을 정도로 막강한 힘과 파괴력과 잔혹성을 가진 제국이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무섭고 놀라우며 또 극히 강하며 또 큰 철 이가 있어서 먹고 부서뜨리고 발로 밟고 다른 짐승과 달리 열 개의 뿔이 나 있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제국은 바로 로마 제국을 가리킨다고 해석됩니다.

 

‘무섭고’, ‘놀라우며’, ‘극히 강하며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즉 이 네 번째 짐승은 다른 제국과 달리 그 존재만으로 무시무시한 공포감을 주는 그런 매우 강력한 나라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짐승은 큰 철로 된 이빨을 가지고 있어서 닥치는 대로 먹고 파괴해 버린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철 이빨로 산산조각을 낼 정도로 모든 나라와 민족들을 파괴시킬 수 있는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제국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다고 기록하고 있는 부분에서그 나머지라고 번역된 원문의 의미는찌꺼기로 남은 것이란 뜻으로 바벨론, 메대, 바사, 헬라 제국의 침략에도 살아남은 나라들을 가리킵니다. 그 남은 나라들까지 모두 로마는 막강한 군사력으로 그들을 모두 제압하고 그 나라들을 지배할 것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짐승이 앞의 세 짐승과 다른 것은 열 개의 뿔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로마제국을 시작으로 이후에 세워지게 될 수많은 왕과 제국을 상징합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로마제국이 멸망한 때부터 적그리스도가 출현할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까지 인류의 역사 속에 등장할 또 다른 세상의 여러 왕국들 열강들 나라들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애굽,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까지 고대를 지배하던 강성했던 나라들 이후로도 많은 나라들이 세상에 세워지게 되고 많은 왕들이 이 땅에 일어나게 될 것을 성경은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 나라들이 계속 오늘에까지 유지되며 일부의 나라들을 제외하면 통치의 수단은 대부분 군주제에서 공화제로 바뀌었고 혹은 현대에서 보듯이 이념에 따라 크게 세계가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로 양분된 이런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나라들이 계속해서 세워지고 사라지며 여전히 그 나라들이 대립하고 충돌하는 가운데 이 땅에 존립하는 이 모든 역사의 흐름들을 모두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의해서 통치되고 있다는 사실을 성경은 우리들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