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주일 설교 리뷰 72 (다니엘 8장 1~14절)

2024.04.24 23:00

hc 조회 수:18

 

9~12절을 보겠습니다. ‘그중 한 뿔이란, 숫염소가 가진 큰 뿔이 꺾이고 새롭게 돋아난 현저한 네 개의 뿔들 가운데서 하나를 지칭합니다. 거기서 나온 또 하나의 작은 뿔이 남편과 동편과 그리고 영화로운 땅을 향해서 심히 커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뿔이 역사 속에서 누구를 의미하는지에 관해서 여러 해석이 존재하지만 가장 유력한 해석은 헬라가 네 개의 국가로 분열된 이후에 그 가운데 셀류쿠스 왕조의 8대 왕인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를 가리키는 것으로 주석가들은 해석합니다. ‘에피페네스’라는 의미는신이 나타나셨다’, ‘장엄한’, ‘찬란한이라는 뜻입니다. 이름부터가 얼마나 적그리스도적입니까..

 

작은 뿔로 묘사된 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남쪽과 동쪽과 그리고 영화로운 땅을 향해서 영토를 확장시켜 나아가게 되는데 남편에 있는 톨레미 왕조에 속한 애굽을 의미하고 동편 페르시아가 장악한 지역으로 엘리마이스와 아르메니아 지역을 가리킵니다. ‘영화로운 땅이란 바로 예루살렘 성이 있는 가나안 땅을 지칭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안티오크 에피파네스는 이렇게 정복전쟁을 통해서 광범위한 지역을 차지하게 되는데 그의 세력이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10절에서부터 12절까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가 하늘 군대만큼에 미칠 만큼 커졌다고 했는데 여기서 하늘 군대의 의미는 하나님을 보좌하는 천군천사들을 뜻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예루살렘을 그가 공격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 군대와 별 중에 몇을 땅에 떨어뜨렸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을 비롯해서 언약 백성들을 유린하고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힌 행위를 가리킵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이렇게 하나님의 거룩한 도성을 파괴하고 약탈했으며 돈으로 대제사장직을 매수한 메넬라우스를 대제사장 자리에 앉히고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을 빠르게 헬라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지는 11절과 12절의 내용이 바로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예언입니다. ‘군대의 주재란 하나님을 의미하는데 하나님을 대적하여 하나님께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지시키고 성전을 철저하게 파괴하게 됩니다. 안티오크스 에피파네스는 예루살렘 성전의 금 제단, 촛대, 기명들 진설병, 상 등을 모두 파괴하고 성전의 금장식을 모두 벗겨냈습니다. 그 후에 다시 예루살렘으로 가서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였고 전리품들을 불태웠으며 성전의 모든 벽을 허물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고 황폐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소를 제우스 신전으로 만들어 신당과 제단을 세우고 심지어 부정한 짐승인 돼지 피를 성소에 뿌리고 돼지를 불태워 제사를 드리게 하는 등 신성모독의 극치를 보여주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할례를 금지시키고 온갖 부정한 방법으로 그들의 영혼을 더럽히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철저하게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이 파괴되고 유린된 이유를 12절에서는범죄함을 인하여라고 짤막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통한 예루살렘의 파괴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한 핍박, 그리고 모든 하나님을 향한 제사와 절기가 폐지되기에 이른 모든 이유가 바로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각한 영적인 부패와 타락에 대해서 잔인하고 포악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도구 삼아 처절하게 그들을 징계하신 것입니다.

 

보십시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제사를 더럽히고 안식일을 범하며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잔인한 세속의 통치자를 통해서 이스라엘 징계하시는 도구로 사용하시게 됨을 다니엘서가 예고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 진리를 땅에 던지는 이 사악하고 참람한 죄악이 마음껏 에피파네스를 통해서 예루살렘에서 자행되었고 그 모든 일들이 에피파네스의 뜻대로 형통하게 다 이루어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징계하실 때 성도는 박해와 핍박을 받게 되고 악인은 득세하며 득의양양하게 그가 행하는 모든 일들이 형통하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됨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악인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 바로 그때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징계하시는 때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 예배함을 잊어버릴 때, 더 이상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도록 모든 것을 파괴시키시는 두려운 하나님의 징계가 임했던 것을 성경은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제사를 중지시키고 모든 제사를 더럽혔습니다. 역사는 그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 대가를 지불하게 되었는지를 이렇게 분명히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히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이었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지금도 자기 백성들을 불꽃같으신 눈으로 살피고 계십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는지, 우리의 삶이 진리의 말씀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우리가 여전히 하나님보다는 세상과 물질을 쾌락을 얼마나 더 사랑하고 있는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우상들이 여전히 우리의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는지를 모두 보고 계십니다.

 

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이 시대가 이토록 급격히 무너지고 있고 혼란과 혼돈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지를 성도 여러분, 우리는 분명히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역사를 움직이시고 섭리해 나아가시는 하나님께서 왜 우리의 이 시대에 또다시 이토록 어두운 먹구름을 몰고 오시는지를 부디 너무 늦기 전에 우리는 그 원인을 우리 안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는 또다시 순환되고 반복되며 그 두려우신 하나님의 심판은 우리의 시대 속에서 재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