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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묵상 159

2015.12.22 14:47

SDG 조회 수:721

<아침을 여는 잠언 묵상> 
 
의인이 형통하면 성읍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패망하면 기뻐 외치느니라 (잠11:10, 개역한글) 
 
When it goeth well with the righteous, the city rejoiceth: and when the wicked perish, there is shouting. (Proverbs 11:10, KJV) 
 
 
오늘의 잠언은 의인의 형통과 악인의 멸망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형통하다' 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베투브'(בטךב)인데, 이 단어는 상황을 나타내는 전치사 베(ב) + 좋은 것, 아름다움, 기쁨, 번영, 선함을 뜻하는 명사, '투브' (טךב)가 결합된 단어로 의인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형통하게 될 때를 의미합니다. 
 
의인에게 이러한 하나님의 은총의 복이 임할 때 모든 성읍의 사람들이 즐거워 한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여기서 '즐거워하다' 라는 단어가 시제상 미완료형을 취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순간적인 기쁨이 아니라 지속적인 기쁨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로보아 의인의 형통은 개인에게 있어서 만 축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축복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의인의 형통이 의미가 있는 것은 그 형통의 축복이 지극히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누리고 향유할 수 있는 은총으로서의 형통이기 때문입니다. 
 
의인은 자신에게 찾아온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결코 자신만을 위해 누리는 자가 아닙니다.
나에게 주신 형통의 즐거움을 어떻게 하면 지체들과 함께 누를지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하기에 의인의 형통을 온 성읍이 기뻐하고 즐거워 하게 되는 것이라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의인의 형통은 공동체 모두의 형통 이기에 그 의미가 결코 작지 않은 것입니다. 
 
의인이 형통할 때 모든 사람들이 즐거워하지만 악인이 패망 할 때도 사람들이 크게 즐거워 한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기뻐하는 정도가 아니라 기뻐 외친다고 성경은 적고 있습니다.
'외친다'(린나, רנה) 라는 단어는 승리의 거대한 함성을 나타내는 의성어입니다. 
 
악인의 패망을 성읍이 이리도 즐거워 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그 악인의 존재 때문에 많은 고통을 공동체가 견디어 왔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악인이 마침내 하나님의 저주와 벌을 받을 때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슬퍼하기는 커녕 승리의 함성을 지르며 기뻐하게 될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악인의 패망을 이처럼 기뻐하는 것은 그가 어느 한 사람에게만 고통을 준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게 지속적으로 악을 행해 온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우리들 곁에 있어서 참 행복했는데.."
신자가 머물렀던 자리를 사람들이 그리워하고 그의 떠남을 슬퍼하고 애석하게 여기는, 성도는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사람 잘 떠났어 이제 보지 않을 수 있으니 속이 시원하군.."
신자가 떠난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들려오는 말이 이런 말이 되지는 않아야 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같은 종류의 두가지 즐거움 이지만 그 즐거움의 이유는 결코 동일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떤 즐거움을 공동체와 지체들에게 선물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지 우리의 인생을 통해서 이에 성실하게 답을 달아 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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