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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17

2022.03.08 07:53

hi8544 조회 수:894

<묵상, 설교 한토막>

느헤미야의 참모들과 호위병 뿐만 아니라 성벽 재건에 참여하는 모든 자들, 즉 성벽을 쌓는 자들과 그리고 담부 하는 자들은 한 손으로는 일을 하면서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다고 적고 있습니다.
또한 건축하는 자들이 모두 각각 칼을 차고 성벽을 건축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양손을 모두 이용해서 성벽을 쌓아야 했기에 칼을 차고 불편함을 무릅쓰고 그렇게 성벽을 중수 해 나아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손으로는 성벽을 쌓고 한 손에는 병기를 쥐고 혹은 칼을 허리에 차고 그들은 그렇게 이 과업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한 가지 일만 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한 손에는 병기를 쥐고 또 칼을 차고 그 일들을 감당했습니다.

우리는 이들의 모습 속에서 이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봅니다.
한 손으로는 성벽을 쌓고, 즉 하나님께서 시대 속에서 명하신 영적인 사명에 최선을 다하고 또 다른 한 손으로는 세상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실력을 쌓아가며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가야 할 자들이 바로 성도 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손에는 성경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전공책을 들고, 회사의 업무 서류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가사 일을 하고 육아를 감당하며 그렇게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믿음의 도성을 쌓아 나아가야 하는 자들이 성도입니다.
신자는 하나님을 향한 깊은 신앙으로 영적인 싸움을 감당해야 하고 또 한편으로 세상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실력을, 뛰어난 무기를 지닌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게으른 자들을 통해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자기의 사명을 발견하고 그것을 감당하기 위해서 무기를 한 손에 쥐고 세상에서도 치열한 영적인 싸움을 싸우고 또다시 교회를 통해서 자기의 믿음을 견고하게 쌓아 나아가는 자들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둘 다 잘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일에만 치우쳐 하나님을 신앙하는 일을 소홀히 하거나 혹은 교회에만 매달려 있어 세상에서 감당해야 하는 일들은 불성실하게 행하는 것은 신자에게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신자의 삶은 불신자들의 삶 보다 배나 힘들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가 없으면 이 땅에서 성도의 삶은 결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부어 주시는 진리의 말씀을 통한 풍성한 은혜와 위로와 용기와 지혜가 없이는 신자는 결코 이 두가지 일을 모두 감당할 수 없는 자들입니다.

힘겨운 일을 감당해야 할 때 일수록 그 세상의 일에 몰두하기 보다는 신자는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감당할 지혜와 능력을 주시기를 기도하는 일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 되어야 하고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들에 치이게 되면 하나님부터 놓아 버립니다. 경건의 모든 훈련 부터 멈추어 버립니다.
그 결과는 영적으로 서서히 죽어가게 되고 세상에서 감당해야 할 일들 조차도 언제나 버겁고 힘겹게 여겨지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종일 아이들과 씨름하고 힘겨운 가사의 일을 해도 은혜가 넘치면 거뜬히 모든 일들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할 수 있지만 은혜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 말씀과 기도로부터 멀어지게 되면 하루 하루가 지옥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치열하게 살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든 세상에서든 참된 신자는 모든 방면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병기도 손에 들고 한 손으로는 성벽을 쌓아 올립니다.
두 손으로 열심히 성벽을 쌓지만 허리에는 날카로운 칼을 차고 언제든 일을 손에서 놓고 검을 잡아야 했습니다.
그들은 그런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자기들에게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명을 감당하는 삶은 이토록 치열하고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는 길입니다.
예상 되는 모든 어려움들을 능히 감당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쉬운 길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신분으로 세상에서 살아가며 주님의 교회를 섬기고 진리를 따라 사는 삶은 치열한 영적인 싸움의 연속입니다. 언제나 공격과 방어를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할 삶입니다.

우리가 마침내 영원히 쉬게 되는 날은 빛나는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게 될 때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를 부르실 그 날까지 이 땅에서는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의 삶을 감당할 수 있도록 오늘도 주께서 우리를 붙들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