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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203

2022.12.05 08:51

hi8544 조회 수:382

<묵상, 설교 한토막>

하나님의 아들께서 우리와 동일한 인간으로 형제와 같이 되셨으며 자비하고 충성된 제사장이 되셔서 우리의 죄를 모두 구속하여 주심을 안다면,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기에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믿는다면, 이제 신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어떤 믿음의 태도와 자세를 드러내야 할지를 말씀하고 있는지를 보십시오.
 
먼저 히브리서는 그 전에 이 글의 수신자들을 ‘거룩한 형제들아’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와 자매가 된 것은 하늘의 부르심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형제들 이란 2장 11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그리스도와 우리가 형제 라는 의미와 달리, 예수를 구주로 믿는 모든 성도들, 그들이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요 자매된 자들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신칭의의 은혜를 통해서 모두 예수 안에서 거룩하게 구별된 새로운 가족이, 한 지체가 되었다는 사실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는,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한 가족이며 형제와 자매라는 의식을 가진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성도의 분명한 자기 정체성입니다. 
성도는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입니다. 그 사실을 기억하면서 우리는 수시로 우리 안에 일어나는 분열과 갈등과 미움과 반목을 부끄러워 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과 싸워야 합니다. 
이러한 하나되지 못하는 모든 우리의 죄성과 허물은 모두 그리스도의 몸을 찢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함께 한 교회를 다니다 보면 서로의 허물과 부족이 보이고 마음이 맞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가 언제나 마음에 품고 기도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로, 성도로 만난 모든 분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으로 사랑해야 할 형제와 자매로 여기고 차별이나 편견없이 모두를 대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한 해도 그것을 위해 기도하며 우리 자신을 부인하고 성도로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를 돌아 보십시오.
우리 모두는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 거룩한 자매들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가족이면,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며 용납하기 버거운 대상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우리에게 고통과 상처를 주는 대상이라 할지라도 그를 외면하거나 버리지 않고 품고 가지 않습니까, 어떻게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함께 하나님의 부르심을, 택하심을 입은 자들입니다. 비록 우리의 모습이 완전하지 않을 지라도 부단히 내 자신이 쌓아 올린 자기 사랑과 자존심의 벽을 무너뜨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한 배에서 난 한 형제와 자매처럼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 거룩한 형제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함께 하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진정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염려하며 기도해 주고 붙잡아 줄 수 있는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와 자매가 되어져 가야합니다.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주께 접붙여진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