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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245 (히 5:1-10)

2023.02.07 07:47

hi 조회 수:757

<묵상, 설교 한토막>


대제사장은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는 자였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이라는 말은 ‘하나님을 향하여’ 라는 의미입니다. 
즉 대제사장은 사람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하나님을 위해서 사람들이 행해야 할 일들을 대신 행하는 자였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백성들이 행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먼저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을 그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대속죄일에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렸던 소제물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을 향한 충성과 감사의 의미를 담아 백성들은 곡식의 가루나 감람유, 유향, 무교병 등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번제에서 드린 예물은 수소, 숫염소, 숫양, 비둘기 등이었으며 이를 불로 태우는 화제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속죄제와 속건제, 번제 이런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백성들의 죄를 대속 받았고 1년에 하루 대속죄일에는 속죄 제사와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며 제물의 피를 제단에 뿌려 죄사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진노를 가라앉게 하는 매우 중요한 직무를 대제사장은 수행 했습니다.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아무나 하나님 앞에 나아가 행할 수 없는 그 일을 대제사장이 감당을 했던 것입니다.

백성중에 선택된 대제사장은 백성들의 무지와 미혹됨을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자였습니다.
2절의 말씀이 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식하고’ 라고 번역된 원문의 의미는 ‘알지 못하다’ 라는 뜻입니다.
모든 죄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무지와 그 지식의 현저한 결핍에서 비롯됩니다.
모든 죄인은 무식하고 미혹된 자들입니다. 하나님과 그 말씀의 의미를 올바로 알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은 진리에 대해서 무지한 자들일 뿐입니다.
 
‘미혹한’ 에 해당되는 원문의 의미는 ‘잘못 인도되다’ 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아가야 할 길을 정확히 인도하며 제시합니다. 그러나 종종 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진리에서 벗어나 그릇된 길로 미혹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무지와 연약함 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무지는 결국 미혹을 낳고 수없이 그 길에서 미끄러지거나 그릇된 길로 행하는 죄악으로 결국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용납할’ 이라고 번역된 원문의 뜻은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거나 자제함으로 다른 사람을 향해서 친절하고 사려 깊게 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제사장은 이러한 성품을 가지고 무지나 유혹을 받아 넘어진 자들, 죄를 범한 자들을 그 연약을 용납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대제사장 자신도 죄를 범할 수 밖에 없는 죄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도 개인적으로는 무지하고 연약하여 죄를 범하게 되고 죄의 유혹과 그 결과에 굴복할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에 지나지 않은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백성 가운데 세워진 대제사장은 백성들을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물을 드리고 제사를 드리는 직무를 수행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도 언제든 죄를 범할 수 있는 연약한 자임을 알아 백성들의 무지와 연약과 죄에 대해서 사려 깊게 대하며 이것을 다루는 자라야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구약의 대제사장은 그 자신 조차도 불완전한 인간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대제사장의 직무를 히브리서가 이렇게 상세하게 설명하는 이유를 우리는 이 대제사장 직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감당하고 계신 위대한 중보의 사역은 사람 가운데 선택이 된 대제사장의 그 불완전함과는 달리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은 유일하며 그리고 완전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깨닫게 해 주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약의 대제사장은 이같은 인간의 무지함과 연약함을 능히 용납할 수 있어야 했는데 그 이유는 자기 자신도 그 연약함 가운데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었지만
그러나 큰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는 인간 대제사장처럼 자신도 연약한 죄인이기에 우리에게 관용을 베풀어야 하는 분이 결코 아니십니다.
그분은 죄가 없으신 가운데 완전한 인간이 되셔서 우리가 경험한 것을 친히 경험하셨고 우리를 잘 아시는 전지하신 하나님 이시기에 그분은 깊이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시는 분이며 죄인들을 온유와 관용으로 대하시는 분이라고 히브리서는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