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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248 (히 5:1-10)

2023.02.10 06:19

hi 조회 수:764

<묵상, 설교 한토막>


그리스도께서는 완전한 인간으로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무엇을 하셨는지를 히브리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주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생애를 들여다 볼 때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야 할 이유가 전혀 없으신 분이 그토록 간절히 심한 통곡과 눈물로 자신의 간구와 소원을 하나님께 드린 것입니다.
 
그가 메시야로 살아가시던 이 땅에서의 그 모든 날들이 끊이지 않는 기도와 탄원을 그리고 심한 통곡과 눈물을 하나님께 드리신 시간들이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심한 통곡’ 이란 ‘강한 외침’, ‘절규’를 뜻합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 이 땅에 계시는 동안 그가 행하신 일 가운데 대표적인 일은 처절한 절규와 통곡의 기도와 그리고 흥건한 눈물이었음을 성경은 증언합니다.
 
피로 물든 갈보리 언덕 위에서 주님은 자신을 위해서도 기도하셨습니다.
하실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 달라고 아버지께 간청하셨습니다.
그것은 그가 연약한 육체를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우리에게 선명하게 증언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자신의 안위와 안전을 도모하심을 절대로 원치 않으셨고 오직 아버지의 뜻이 자신의 이 고통과 죽음을 통해서 완전히 성취되는 것을 바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흘리신 피와 땀과 그 고통의 절규와 그 간절한 기도는 모두 우리를 사랑하사 주께서 감당하셔야 할 그 사명의 길을 끝까지 온전히 걸어가시기 위한 통곡과 간구였음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인생이 너무 힘들고 지치고 괴로우십니까..
너무도 견디기 힘든 시간들을 지나가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두 가지를 기억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우리 모두의 죄와 연약함을 위해 십자가를 감당하실 때 그분은 눈물 가득한 기도와 통곡으로 아버지께 기도하셨다는 사실과 그것을 안다면 지금 당신도 주 앞에 나아와 주께서도 그 통곡과 눈물로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갈 힘을 아버지께 구하셨듯이, 오늘 우리가 감당해야 할 그 인생의 무게를, 그 사명을 위해서 우리도 주 앞에서 눈물과 간절한 절규로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리시는 바이며 신자가 고통과 시련과 절망의 골짜기를 지나가는 방법이라는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한 통곡, 그리고 흘러 넘치는 눈물, 간구와 소원을 하나님 아버지께 올려 드린 그리스도,
우리는 그분에게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모든 것이 내 힘으로 되지 않고 사방이 막혀 버린 순간에, 이토록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낀 적이 없었고 무능하게 여긴 적이 없었던 내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그 순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주께서 자신이 감당하셔야 할 그 숭고하신 사명을 위해 그렇게 통곡으로 그리고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셨듯이 우리는 오늘도 우리에게 주신 모든 문제들을 가지고 주 앞에 나아와 울어야 합니다. 통곡을 하며 간구해야 합니다.
내 자신과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그리고 믿지 않는 부모와 형제들을 위해 통곡의 눈물로 하나님께 우리의 간절한 소원을, 그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눈물을 그 간절한 간구를 보기 원하시고 듣기 원하심을 기억하십시오.
 
점잖게 교양 있게 예수를 믿고 싶으십니까..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셨던 예수님을 보시고도 그런 생각이 드십니까..
아직 여러분에게 통곡과 눈물의 간구가 필요한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신앙은 액체의 신앙입니다. 피와 땀과 그리고 눈물의 신앙이고 삶임을 기억하십시오.
그것이 없이는 완성될 수 없는 것이 믿음입니다. 구원입니다.
 
이러한 아들의 통곡과 눈물과 그 간구와 소원을 하나님께서는 경외하심으로 여겨 주셨고 아들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고 성경은 적고 있습니다.
눈물은 내가 약자임을 나태나는 고백입니다.
눈물의 기도는 나를 완전히 낮추어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 신뢰와 경외를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한 완전한 인간이 되신 아들의 그 모든 생애와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언제나 하나님께 드린 그 간절한 기도와 그리고 마침내 갈보리 언덕을 피로 물들이시며 십자가를 지신 그 모두를 하나님을 향한 경외로 받으시며 그의 모든 기도를 들어주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생에는 기도의 생애이며 죄인들을 위한 통곡의 생애 이셨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경외는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간절한 기도가 있는 삶으로 감당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경외는 어떤 고난이 있어도 이 길을 내가 기어이 감당하겠다는 결연한 각오와 이어지는 간절한 간구와 그것이 내 힘만으로 되지 않음을 깨달을 때 마다 심한 통곡과 절규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바로 그와 같은 삶이라는 것을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배워야 합니다.

고난이 이처럼 심하고 시대가 이처럼 어두워져가도 통곡하며 간구하는 성도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우리에게 그렇게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그렇게 까지 하나님을 찾아야 할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까..
기어이 어떤 일이 벌어져야 우리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통곡의 눈물과 기도를 간구를 드리는 자들이 되시겠습니까..
 
경외는 오직 하나님께 무릎을 꿇으며 그 섭리와 주권 앞에서 우리의 모든 생애를 맡기는 것입니다.
주의 뜻대로 그것이 내게 고통과 괴로움과 슬픔 일찌라도 주의 뜻이라면 그 모든 것을 감당할 믿음과 힘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순종의 길로 나아가는, 그렇게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모습이며 신앙임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얼마나 더 연단을 받아야 이 지독한 자기 사랑과 자기가 중심이 되는 삶에서 이탈하여 오직 하나님께서 중심이 되는, 하나님의 뜻 앞에 온전히 복종하는 신자가 될 수 있을까요..
무성한 우리의 핑계와 변명, 우리의 게으름과 나태함, 오늘도 내 육신을 이토록 사랑하고 집착하는 우리의 이 본성을 부디 철저하게 깨뜨려 주시기를 기도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셨고 그 경외하심으로 인해서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통해 이루고자 하셨던 모든 일들을 성취하셨음을 성경은 말씀합니다.
간절한 기도 없이 뜨거운 눈물 없이 결코 완성될 수 없는 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신자의 인생입니다. 
부디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