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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249 (히 5:11-14)

2023.02.13 07:43

hi 조회 수:772

<묵상, 설교 한토막>


멜기세덱을 그리스도와 비교하면서 히브리서는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구약의 대제사장직과 직무상 유사하나 그리스도는 멜기세덱처럼 하나님에 주권적인 뜻과 섭리에 의해서 매우 특별한 사명을 감당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메시야이심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과 멜기세덱에 대해서 이러한 어려운 주제들을 더 많이 설명하고 싶지만 이러한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무엇보다 이 말씀을 듣고 있는 히브리인들과 모든 시대의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는 이같이 난해한 하나님의 말씀의 그 깊은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어서 진리를 충분히 설명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많은 말씀들은 영적으로 아직 성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난해하며 딱딱한 교리적인 설명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이성과 경험과 일반적인 지식이나 혹은 언어학적으로 볼 때 쉬 이해되지 않는 많은 부분들을 담고 있습니다.
내용이 어렵고 때로는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 것인지 조차 잘 이해되지 않는 경우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설교가 잘 귀에 들리지 않고 마음에 새겨지지 않는 것이고 예배와 말씀을 듣고 배우는 일에 대해서 싫증과 권태를 피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영적인 이해력이 깊어지지 못하면 그만큼 진리를 깨닫는 범위도 좁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러하기에 신자는 성경을 열심히 묵상하며 그 뜻을 깨닫는 일에 힘쓰고 성령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영적인 지각과 이해력을 키워야 하고 성경을 보는 눈이 열리기를 노력하고 소망해야 합니다.

시편 25편 14절은, 
‘여호와의 친밀함이 경외하는 자에게 있음이여 그 언약을 저희에게 보이시리로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진심으로 경외하고 그것을 알고자 하는 진지함이 반드시 신앙의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성경은 성령의 조명하심을 구하며 그 뜻을 깨닫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자에게 열립니다.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우리에게 주신 이 말씀의 의미를 성령의 도우심으로 깨닫고 이해하기를 갈망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그 말씀을 대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과 눈을 열어 하나님의 말씀의 기이함을 보게 하시고 깨닫게 하십니다.
 
학교에 데려다 놓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공부를 하고자 하는 동기나 마음이 없으면 학교에 다니는 것만으로는 결코 공부를 잘할 수 없듯이 신앙도, 교회를 다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리를 알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지도 않고 그 말씀을 지속으로 먹기 위해 진지하고 결연한 각오로 노력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7장 11~12 절에,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함으로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매일 매일 한글을 배우는 어린아이가 한 단어에서 부터 시작해서 결국 한 문장을 말하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히 어휘력과 논리력이 발달하면서 말을 잘 하게 되듯이 하나님의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그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들으면서 영혼의 귀가 열리고 영혼의 눈이 열리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깊이 묵상하여 놀라운 은혜를 받고 자신의 삶에 적용을 하며 자기를 부인함으로 십자가를 지는 삶을 감당하기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삶을 성도는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