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묵상, 설교 한토막297 (히 9:1-10)

2023.04.26 08:22

hi 조회 수:268

<묵상, 설교 한토막>


기독교의 신앙은 죽은 전통과 관습만을 붙들고 있는 사변적인 신앙이 결코 아닙니다.
수많은 동물들의 희생으로 피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어도 진정으로 그의 영혼이 자유할 수 없다면 그것은 종교적인 의식행위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것이 옛 언약의 불완전성이며 그 한계라는 것을 히브리서는 계속해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영원한 대속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 마음의 할례를 받아야 진정으로 하나님과 연합하고 교통하며 우리의 모든 지정의와 인격이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참된 신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새언약이 주는 참된 자유함과 영생의 기쁨과 소망을 가지고 있다면 결코 이것을 흘러 떠내려 가게 해서는 안된다고 히브리서는 당부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 더 아름다운 언약과 더 아름다운 이 복된 관계를 저버리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어도 이렇게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한 영속적인 죄사함의 기쁨과 그로 인해 누리게 되는 참된 영혼의 자유와 십자가의 영원한 대속에 대한 사랑과 이에 대한 감동이 한 사람의 영혼과 마음과 인격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한 온전한 하나님과 연합을 그가 아직 그의 영혼 안에서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뿐입니다.
 
그러할 때 그의 믿음은 단지 구약의 제사에서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정결의 규례들 같은 제사 의식의 예법들만을 여전히 지키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은 것일 뿐이며 새 언약 아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매일 매일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 놀라운 특권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는 그는 여전히 하나님과 무관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개혁할 때까지’ 라는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궁극의 대속의 사역이 이루어질 때 까지를 의미합니다.
구약의 제사의 모든 예법은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모든 것을 새언약을 통해 개혁할 때 까지만 유효한 것임을 성경은 못박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옛 언약의 제사의 의식들이 갖는 한계들은 그리스도의 궁극의 속죄를 통해서 모두 완성되고 성취됨으로 이제는 그리스도를 통한 새 언약 아래서 성도는 그 영혼과 양심이 자유해 졌고 나아가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놀라운 은혜를 통해 갱신된 것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새언약이 성취됨으로 옛 언약에 속한 모든 법은 이제 모두 무효가 되어 버린 사실에 대해서 히브리서는 이를 힘주어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강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얻게 된 영원한 의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제사를 통한 속죄가 아닌, 대 제사장을 통해서 지성소로 나아갈 이유가 없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가 이제는 언제나 하나님 안에 있을 수 있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 놀라운 특권이 주어진 사실에 대해서 큰 소리로 이 진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피 흘림의 속죄가 없이 지성소의 하나님께로 나아가다 가는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죄인들이 하나님을 아들의 흘리신 그 보혈을 통해서 오늘도 담대히 그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이 놀라운 은혜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모든 자들에게 임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 진리가 의미하는 바를 진심으로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기독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는 결코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이 다시는 옛 언약 아래로 되돌아가는 어리석은 길을 선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새 언약의 주체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소개하며 그가 이루신 대속이 갖는 의미를 구약의 그 오랜 제사의식에 빗 대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그것에 얽매이지 말라고 성경은 촉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이 새 언약의 자유함을 맛보고 누리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며 언제든 그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그 특권이 우리에게 있음을 믿고 오늘도 정직하고 진실된 회개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죄의 문제들을 성실하게 다루고 있는지를 돌아 보십시오.

내 힘으로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어떤 고통스러운 문제들을 안고 어느날 쓰러지듯 예배당에 엎드려 하나님 아버지를 부를 때 하늘로부터 임하는 넉넉한 위로와 평강과 다시 일어설 소망을 하나님께 얻으며 그렇게 수고와 슬픔 뿐인 인생을 오늘도 지나가고 있습니까..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이 모든 약속에 근거해서 새 언약을 굳게 붙들고 그 영원한 효력을 믿고 소망하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며 그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 놀라운 특권을 누리는 것을 뜻함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