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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304 (히 9:11-15)

2023.05.05 06:47

hi 조회 수:273

<묵상, 설교 한토막>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시고 우리를 속량하신 이유는 우리의 양심을 깨끗게 하심으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이 땅에서와 그리고 하늘나라에서 영원토록 하나님을 예배하며 섬기게 하심이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존재의 이유, 우리를 구원으로 불러 주신 궁극의 목적이라는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의 삶이 이것에 목표를 두고 이것을 목적하여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분명히 말씀드리건데 그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닙니다.
 
자기의 영광과 번영을 위해 살고 자기의 목적과 계획을 따라 인생의 모든 시간이 자기의 것인 냥 오늘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과 그 앞에 나아와 말씀을 들으며 기도하는 일을 등한히 여기는 자들은 그들에게 임한 것이 과연 진정한 구원이며 영생의 약속인지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이러한 믿음이 여러분 안에 존재하는지를 확인하십시오.
진리를 구경하지 마시고 내 영혼을 해부하여 이 모든 말씀이 내 속에 살아 역사하고 있는지를 검증해 보십시오.
 
복음을 통해서 성령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죽은 영혼을 깨우고 살리셔서 그를 예배자로 세우시는 역사를 행하십니다.
소망이 없었던 에스겔 골짜기의 수많은 마른 뼈들에게 여호와 말씀을 대언하자 그 뼈들이 다시 조직되고 살과 근육이 붙어 군대를 이룬 것처럼 그런 놀라운 생명의 역사가 죽은 영혼과 마음 속에서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가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입니다. 예수의 영의 인도함을 받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자기 백성들에게 찾아오셔서 그 놀라운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시는, 그렇게 우리를 친밀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와 긍휼을 맛보고자 하지 않을 것 같으면, 그 사랑과 은혜 앞에서 기꺼이 하나님을 예배하고자 하는 자발적인 경외와 사랑의 마음이 우리 안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으면 우리는 주일마다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부디 자기 자신을 십자가 위에서 버리시면서까지 그렇게 살을 찢으시고 피를 쏟으시면서까지 하나님의 아들께서 여러분에게 주고자 하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십시오.
아들을 십자가 위에서 영원한 제물 삼으시면서까지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다시 회복하기를 원하셨던 것이 무엇인지를 부디 바라보십시오..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종교인이 되지 마십시오. 
언제까지 진리를 배우는 일에 마음을 쏟으라고 권면하고 성경을 읽고 기도의 자리에 나아오기를 힘쓰라는 교훈을 앵무새처럼 여러분에게 반복해야 겠습니까..
언제까지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에서 벗어나지 못한 영적인 유아기에 머물러 있을 작정이십니까..
벌써 선생이 되어야 할 분들이 아닙니까..
이미 수십년의 세월이 바람처럼 지나가 버렸습니다. 
 
목사가 염려하는 분들은 신앙을 가진 지 얼마 되지 않는 분들이 아닙니다.
그토록 오랜 시간을 교회 안에 머물러 있었어도 복음이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지, 구원에 이르는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 여전히 깨닫지 못한 채로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그릇된 믿음의 정의 안에 갇혀서 이 진리를 올바로 깨닫고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구원과 영생 얻는 진정한 믿음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성경의 진리를 통해서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해야 합니다.
얼마나 위대한 은총이 값없이 우리들에게 주어졌는지를 알고 그것이 온 마음과 영혼에 거부할 수 없는 파도처럼 밀려와서 우리를 그 사랑 앞에 완전히 무릎 꿇게 만드는 그 은혜가 오늘도 우리에게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임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 위대한 사랑을 온 마음에 가득 채워 진심으로 감격하고 기뻐하며 오늘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가장 큰 영광이며 즐거움이 되는 그 신앙의 모습이 바로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에게 나타나는 숨겨지지 않는 증표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것이 없는 모든 신앙의 행위는 관념적이고 형식적이며 피상적인 것일 뿐입니다.
모두 자기의 의를 드러내는 교만이며 사람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추악한 욕망일 따름입니다.
 
그 생애적인 기쁨과 감격과 영원한 약속에 대한 분명한 소망이 우리의 가슴에 아로새겨 질 때 우리는 나의 존재보다 더 분명하게 인식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구주가 되심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앙의 고백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신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막연한 믿음은 막연한 삶을 살아가게 하고 그러한 삶으로는 끝까지 믿음을 지켜 내기 어렵습니다. 결국은 환난과 박해가 시작되면 배도에 이를 수 밖에 없는, 우리를 결코 붙들어 줄 수 없는 썩은 동아줄이 될 뿐입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피로써 만 우리의 모든 악한 행실에서 비롯된 부패한 우리의 영혼과 양심을 정결케 할 수 있고 죄 씻음의 확신과 참된 기쁨과 소망으로 우리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여러분의 영혼의 닻을 그분에게 온전히 내리시기를 바랍니다.
영원하신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우리의 자녀들의 영혼 안에서 이 일을 이루어 주시기를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수고와 슬픈 뿐인 인생에서 방황하고 고통하며 괴로워 하지 말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활짝 열린 그리스도의 보혈로 물든 그 길을 걸어 아버지의 품 안에 안기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