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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371

2019.08.03 22:00

solafide1004 조회 수:576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내 육체가 주를 두려워함으로 떨며 내가 또 주의 판단을 두려워하나이다 (시119:120, 개역한글)

My flesh trembleth for fear of thee; and I am afraid of thy judgments. (Psalms 119:120, KJV)

시인은 지금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을 표현하고 노래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모든 심판들을 두려워 하며 떨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신자의 거룩하고 경건한 삶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사랑의 감정에서 비롯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엄하신 공의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의 죄와 연약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고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의 성품은 우리가 그렇게 여전히 죄악을 범하고 넘어질지라도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만듭니다.

하나님을 깊이 두려워 하는 마음이 없을 때 신자의 삶은 방종을 낳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신자는 죄책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율법주의적인 삶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의 하나님만으로 오해하는 것도, 그래서 모든 신앙의 거룩한 의무에 불성실한 것도 그리고 반대로 하나님을 공의의 두려우신 분으로만 여겨 신앙이 항상 경직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한 신앙의 모습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날마다 십자가를 묵상할 때 그리스도께서 무엇 때문에 십자가를 지셔야 했는지에 대한 선명한 고백을 바탕으로 지금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고집과 불순종의 완고함으로 하나님께 악한 죄를 범하고 있음에 대한 정직한 자백 없이는 그 어떤 하나님의 풍성하신 사랑과 용서의 은혜를 누릴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넘치는 긍휼과 사랑은, 십자가의 감격은 언제나 하나님을 두려워 함으로 삼가 그 앞에서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들 안에 더욱 풍성하게 부어집니다.

두려워 할 수록 그 풍성한 사랑은 더욱 뚜렷하게 우리의 영혼에 각인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거룩한 두려움과 사랑은 그래서 결코 성도의 영혼에서 사라질 수 없는 참된 믿음을 구성하는 정서임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의 부주의함으로 어느 하나만 우리의 마음에서 소멸되어도 우리의 영혼은 급격히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게 되고 친밀함을 잃어 버릴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늘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과 사랑의 울타리 안에 거하는 성도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멈추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경건한 은혜의 정서는 오직 기도와 말씀 안에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영혼의 정서가 이것을 지향하도록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을 붙들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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