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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455 (단 2:17-24)

2023.12.21 08:27

hc 조회 수:118

<묵상, 설교 한 토막>

 

다니엘은 이어 하나님만이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데 있는 것을 아시며 빛이 그분과 항상 함께 하신다고 칭송하고 있습니다. 깊고 은밀한 일이나 어두운데 있는 것은 인간이 측량할 수 없는 범위의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인간의 지식과 지능이 도달하지 못하는 곳까지 도달하며 모든 어두움 속에 감추어진 것까지 속속들이 아십니다. 아무것도 숨겨질 수 없고 감추어지지 못합니다. 오직 찬란한 빛과 같은 능력으로 모든 것을 통찰하며 꿰뚫어 보시며 모든 일들을 주관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은 세상의 지식과 지혜와 능력을 스스로 신봉하며 찬양합니다. 인간의 지혜와 지식으로 인간의 능력으로 인간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고 여깁니다.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과거로부터 오늘까지 장구한 역사를 이어온 인류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어떤 문제는 해결해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이 인류에게 있다고 믿고 싶어합니다. 더 나아가서 이러한 신념은 종교가 되기도 합니다. 뉴에이지 사상처럼 결국 인간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신이 될 수 있다는 참람하고 오만한 착각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미혹하기도 합니다. 인간은 인간이 가진 능력으로 스스로의 삶을 계속해서 계몽해 나아갈 수 있고 무한히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인간의 생각에 제동을 거는 것은 기독교와 같은 아무 쓸모 없는 종교 같은 것들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꿈꾸는 세상은 오직 인간에 의해서 인간을 위해서 인간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그 세상에 하나님은 결코 존재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지요. 하나님 없이 인간 모두가 행복하고 평등하고 평화롭게 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하나님을 버린 인간들의 소망이고 그들의 헛된 상상입니다.

 

성경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며 하나님에 의해서 모든 것이 존재한다고 못 박고 있습니다. 국가도 권력도 지식과 지혜도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으며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전능자이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 무신론적이고 반성경적인 사상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신자는 어떤 사고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왜 인본주의적인 사고와 사상과 철학과 이념에 대해서 깊이 우려하고 이것을 배격하려 하는 것입니까.. 거기에는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을 지워버리는 인간의 악랄함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지워 버리고 인간만을 위하려 하는 무지하고 참람한 죄악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성도는 신본주의적, 유신론적인 사상과 철학과 이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섭리를 절대적으로 믿고 신뢰하는 자들로서의 삶의 양식을 내용을 이 세상에 보여주는 자들로 존재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신본주의자가 인본주의자와 함께 갈 수 있습니까.. 화합할 수 있고 평화할 수 있으며 함께 행복을 추구할 수 있습니까.. 불가능한 일입니다.

 

23절에 다니엘의 고백을 보십시오.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셨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하나님께 구한 것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알게 해 주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 왕에게 주신 꿈을 자신이 해몽할 수 있는 계시를 주셨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정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이로 인해 감격적인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에 대한 분명하고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을 높이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아는 것은 하나님을 신앙하는 일과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에 있어서 너무도 중요한 지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아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올바른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무지하기에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고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하면서도 전혀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시는 생각과 사상과 이념을 좇아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위하지 않고 자기를 위하는 삶을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미워하시고 싫어하시는 것을 추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과 구별된, 세상이 원하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히 기쁘시게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바벨론에 있으면서도 바벨론의 모든 언어와 학문을 익혔음에도 다니엘은 전혀 바벨론화 되지 않았다는 증거가 그가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있는 고백 속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런 고백과 감사와 찬양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자들로 우리 자신이, 우리의 자녀들이 준비되어가고 있는지를 돌아보십시오. 우리의 자녀들이 이 인본주의로 온통 오염된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하나님만을 높일 수 있는 그 신본주의적인 믿음을 가진 자녀들로 자라나고 있는지를 깊이 살펴보십시오. 우리에게 지금 기도할 제목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왜 이 다니엘서의 말씀을 주셨는지를 우리는 분명히 그것을 깨닫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