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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20

2022.03.11 08:05

hi8544 조회 수:333

<묵상, 설교 한토막>

성벽 재건에는 모든 유다 백성들이 참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3장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일을 위해 자원해서 일어선 자들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이 삼엄한 긴장 속에서 이 일들을 이루어갈 당시의 상황을 보십시오.

그들은 새벽부터 밤까지 무기를 움켜 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느헤미야는 백성들에게 각 사람들과 그들의 종들은 모두 예루살렘을 벗어나지 말고 그 안에서 잠을 자도록 지시했습니다.
상황이 그만큼 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밤에는 적의 침입을 감시하는 파수꾼의 역할을 감당하고 낮에는 성벽을 중수하는 일꾼으로 사역을 감당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한 시대의 파수꾼으로 존재합니다. 그리고 무너진 진리를, 하나님의 공의를 회복하고 수축하는 사명을 위해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나라가 부패와 타락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사회가 위급한 상황에 처하고 교회가 위기를 맞을 때 성도는 분연히 일어나서 영적인 싸움을 감당하는 십자가의 군사들이 되어야 합니다.

영계의 싸움이 더욱 치열해 져가고 있는데도 영적인 깊은 잠을 자고 있는 사람들이 허다하고, 어두운 밤하늘에 솟구쳐 오르는 성도의 기도의 화염 기둥을 보기는 커녕 세상의 일락을 즐기며 쾌락과 자기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신자들이 교회 안에 즐비 하다면, 그 성문이 다시 뚫리고 그 성벽이 다시 무너지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입니다.

느헤미야와 그의 부하 그리고 형제들과 성벽 재건에 나선 사람들이 어떤 희생과 충성을 감당했는지를 보십시오.
그들은 밤이든 낮이든 편안하게 옷을 벗지 않았고 심지어 물을 길러 갈 때도 무기를 잡고 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잠을 자지 않고 누군가를 옷을 결코 벗지 않고 누군가는 항상 무기를 휴대하면서 그렇게 파수하는 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멈추지 않고 성벽을 계속해서 재건해 나아가는 자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장수는 전장을 떠나지 않습니다. 느헤미야는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는 동안 그 곳을 떠나지 않고 성벽재건에 참여하는 모든 자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맡기신 이 과업을 수행해 나아갑니다.
어려움과 위기가 찾아왔지만 예상치 못한 일처럼 당황하거나 우왕좌왕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침착하게 언제나 그렇게 했듯이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능력으로 탁월한 조직력과 기동력을 가지고 그리고 무엇보다 결연한 의지와 사명감으로 위기에 대응해 나아가며 백성들을 독려하여 성벽 재건이 계속 진행되어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든 원동력은 그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어떤 경우에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라는 절대적인 믿음이 하나님의 사람 느헤미야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기도의 힘과 능력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할 때, 전혀 요동없이 절대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게 만들어 주는 바로 그것입니다.
하나님 외에 그 무엇도 두려워 하거나 다른 어떤 것도 의지하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을 견고하게 붙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것을 때때로 훈련 시키십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한 상황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을 이끌어 들이시고 그 가운데서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십니다.
그런 일들을 인생에서 여러번 경험하게 하심으로 결국 그들을 기도의 사람, 믿음의 사람으로 하나님께서는 기어코 세워 가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일들이 일어날 때 당황하지 마십시오. ‘드디어 기도의 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하십시오.
오히려 그런 일들이 인생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당황해야 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느헤미야에게 하나님을 향한 이같은 믿음이 없었다면 그는 결코 이 일을 감당해 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기도의 학교에서 그를 철저하게 훈련시키셨고 이제 그가 이루어야 할 모든 일들은 온전히 하나님만을 의지함으로 기도의 능력을 통해서 이루어 가야 하는 일들 임을 그에게 이미 준비 시키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느헤미야는 전혀 두려워하지도 근심하거나 염려하지도 않으면서 그가 해야할 모든 일들을 그 백성들을 통해서 빈틈없이 감당해 나아갔습니다.
이것이 어려운 시대에 하나님께서 자기의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사명을 이루어 나아가시는 방식입니다.

항상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감당함에는 시험이 있습니다. 이를 반대하고 훼방하는 사람들, 사탄의 방해가 있습니다.
그러할지라도 성도는 그 모든 상황을 걱정하거나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능히 감당할 능력 주심을 믿고 이 모든 일들을 통해서 반드시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지고 성취됨을 확신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적들의 모든 도모와 계략을 폐하시고 결국 우리에게 승리를 주실 것임을 믿으며 성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지키고자 하시는 가치를 수호하며 계속해서 개혁하고자 하시는 그 일들을 사명으로 여기며 그것을 이루어 나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인생,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치열하게 하나님의 뜻을 붙들고 그것을 감당하며 그 일들을 이루어 나아가는 그런 성도, 한 시대 속에서 무너져 버린 진리의 가치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모든 일에 기치를 들고 다시 세상과 격렬하게 싸우며 우리를 부르신 그 이유와 목적을 위해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