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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168

2022.10.17 08:31

hi8544 조회 수:393

<묵상, 설교 한 토막>

신앙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복음을 통해서 결국 회심을 경험하게 되는 일에 있어 신앙 공동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십자가를 통한 생애적인 은혜와 감격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게 되기까지 먼저 예수를 믿고 신앙을 갖게 된 성도들로 부터 영적인 도움과 섬김을 받는 것은 한 사람을 회심의 길로 인도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회심의 자리로 나아가고자 하는 구도의 자리에서 목사를 비롯하여 먼저 신앙을 갖게 된 성도들의 도움을 받는 일들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믿음을 갖기 위한 과정에서 내면적인 여러 혼란과 의심과 그리고 여전히 생소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성경의 말씀과 교리에 대한 의문점에 대해서, 
그리고 때때로 일어나는 신앙에 대한 회의를 이겨내고 계속해서 진리를 깨달아 알아가는 과정들 속에서 믿음의 공동체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중요한 목적과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신앙을 갖게 되고 견고하게 그 믿음이 성장해 나아가는 과정 가운데서 가장 큰 장애가 되며 반드시 깨뜨려야 할 것은 바로 신앙의 개인주의입니다.
누구에게도 간섭 받지 않으려 하고 누구도 간섭하지 않으려 하는 자기가 깨어지지 않은 상태로 겹겹이 마음에 벽을 세우고 개인주의적인 태도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어디에서 그렇게 하나님을 신앙할 수 있는 길을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주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내용을 보십시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주어는 내가 아니라 항상 ‘우리’ 였습니다.
 
함께 하나님을 신앙하는 가운데 우리에게 일어나는 죄를 우리는 부단히 용서하고 용납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랑하면서 신앙의 길을 가야 함을 명시하셨습니다.
신앙은 나 만의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함께 공동으로 이루어 나아가야 하는 과제입니다.
 
우리가 항상 고백하는 사도 신경의 고백을 기억해 보십시오.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라는 부분이 분명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도들은 성경적인 신앙의 모습은 언제나 그리스도의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의 한 고백 안에서 성도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서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함께 교제하며 영적인 깊은 교통을 갖는 것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관해서 분명히 명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홀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유형적, 무형적 교회 라고 하는 신적인 기관 안에서 성도들의 사랑과 기도의 도움을 힘 입으며 이루어지고 진행되어지는 것입니다.
 
회심의 은혜를 얻게 되는 일은 분명히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지만 구도의 과정 속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열의가 있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이미 믿음을 가진 성도들과의 긴밀하고도 지속적인 교제 속에서 신앙을 갖게 되기까지, 참된 회심에 이르기까지 거룩한 동기를 제공받고 영적인 요긴한 도움을 얻는 일들은 지속 되어져야 할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구도의 과정에서 신앙을 갖기 위한 적극적인 동기를 이미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정말 안타까운 분들은 구도의 과정 속에서 교회를 다니고는 있지만 자발적 신앙의 동기가 없는 분들의 경우, 예배를 비롯한 모든 성도의 모임에 참여하는 것을 버거워 하거나 교제 자체를 기피하는 이러한 일들은 영적인 고립을 자초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맛볼 수 있는 기회들을 모두 잃어버리게 만드는 안타까운 일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신앙의 개인주의, 사람들을 기피하고 관계를 거부 하면서 나 만의 구도의 길을 가는 것은 그리스도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결코 올바른 방법이 될 수 없습니다.
 
구원에 대해서 그리고 영생에 대해서 마음이 진지해 지고 이 주제에 깊이 몰입되기 위해서는 이미 그 길을 먼저 가고 있는 분들을 통해서 여러 신앙의 도전과 자극을 받는 일들이 계속 그 영혼 가운데 누적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을 그들의 영혼을 어떻게 변화 시키고야 말았는지, 그들도 나처럼 믿음이 없었던 때가 있었고 세상에서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어떻게, 어떤 계기로 결국 주님을 만나게 되었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되었는지, 진지하게 이에 관해서 전해 들으면서 참된 믿음을 얻게 되기까지 내 안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는 일들이 구도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