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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451 (단 2:1-16)

2023.12.15 08:22

hc 조회 수:132

<묵상, 설교 한 토막>

 

왕의 지엄한 명령을 들은 다니엘을 보십시오. 그는 절대로 당황하거나 두려워하거나 근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준비된 자들은 언제나 하나님을 찾으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돈독한 사람은 결코 당황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붙드시며 그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모든 문제들 속에서 하나님의 견고히 붙드심이 함께 하심을 기억하십시오. 다만 언제나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자들에게도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어려운 일은 닥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을 견고히 신뢰하고 의뢰하는 자들은 요동치 않습니다. 절망으로 무너지거나 두려움과 염려로 움츠려 들지 않습니다. 시편 55 22절은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지 아니하시리로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은 왕의 명을 집행하기 위해서 왕궁을 떠나는 왕의 근위병의 우두머리인 아리옥을 붙들어 세우고 이제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명철과 담대함으로 그를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다니엘은 왕의 명령이 어찌 그리 급하냐고 묻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무슨 일로 왕이 그리 진노하여 이 같은 일을 이렇게 신속하게 집행하고자 하는지를 질문한 것입니다. 그러자 아리옥은 소상히 되어진 일들을 다니엘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리옥을 통해서 다니엘이 알아야 할 사실들을 전달하셨습니다. 다니엘을 보십시오. 그는 다음 순간 진노한 왕 앞에 나아가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행동은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이 신뢰와 바로 지금이 자신이 나서야 할 때라는 하나님께 주시는 마음에 확신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라는 확신이 다니엘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다니엘은 신앙의 본능으로 지금은 자신이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을 직감했던 것입니다.

 

역사 속에서 이렇게 하나님께 붙들려 쓰임을 받은 인물들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그들은 모두 지금이 바로 자신이 일어서야 하는 때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러분이 일어서야 할 때는 언제입니까.. 언제쯤 담대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모든 갈등을 무릅쓰고라도 믿지 않는 가족들에게 전하겠습니까.. 뒤로 물러서지 않고 모든 것을 각오하고 여러분이 옳다고 믿는 진리의 가치를 위해서 양심의 소리를 저버리지 않고 여러분이 있는 그곳에서 일어서 외치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은 믿음과 그 믿음의 담대함과 용기를 가진 자들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그런 자를 찾으시고 누구나 할 수 없는 일들이 그를 통해서 이루어지도록 역사하십니다.

 

이방 나라에서 포로로 끌려온 자가 바벨론의 왕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목숨을 각오한 일입니다. 왕의 심경이 지금 최악의 상황이었고 그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때에 다니엘은 지금 왕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바벨론의 모든 현자들이 왕의 꿈과 해몽을 감당할 수 없어서 그들이 모두 죽음 앞에 놓여 있었고 다니엘 자신도 이 위기에서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다니엘은 매우 침착하게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자신이 살고 죽음의 문제를 초월해서 바로 지금이 다니엘 자신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드러나셔야 할 순간이라는 것을 다니엘이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이 같은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지금 바로 이 일이, 이 말을 하는 것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일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담대하게 나설 수 있는 바로 그같은 믿음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신념이거나 그릇된 생각과 아집에서 비롯된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녕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하고자 하시는, 하나님께서 드러나셔야 할 일이라는 확신 속에서 행해야 하는 일들입니다.

 

세상은 점점 하나님을 진리를 지우려 하고 있습니다. 서구 사회는 오래 전부터 탈기독교화 되어 가고 있고 믿음을 가진 자들이 전방위적으로 이제 핍박과 불이익을 당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니엘서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이 준엄한 교훈이 우리의 삶을 통해서 발휘될 날이 성도 여러분 그리 머지않았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다니엘은 결코 당황하거나 시간을 지체하거나 뒤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는 담대하게 왕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붙드시는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이 같은 기백과 용기가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외에 그 누구도 두려워하는 자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에 의해서 준비되었고 연단 받았으며 그러한 믿음으로 무장된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루 아침에 이러한 믿음과 기백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을 찾고 사랑하고 그 법에 순종하며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지켜온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뜻을 이루십니다.

 

다니엘은 왕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자신에게 시간을 주면 그 꿈과 꿈에 대한 해석을 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벨론의 모든 현자들이 신들 외에는 알 수 없다고 선언하고 뒤로 물러난 그 일을 다니엘은 담대하게 왕에게 자신이 감당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풀 수 없는 문제, 그것을 풀 자는 오직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께서 붙드시는 자,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바로 그 사람의 몫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은 절대로 생각할 수도 없고 그렇게 행할 수도 없는 일을 이 세상에서 보여주고 나타내는 자들, 그들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들이며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무도 보여줄 수 없는 문제 앞에서, 아무도 해결할 수 없는 일 앞에서 모두가 두려워하며 감히 나서고자 하지 않을 때 바로 그 순간이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드러나셔야 할 순간이라 믿고 그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는 그 일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자녀들의 몫이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이며 목적입니다. 모두가 안된다고 할 때, 모두가 절망을 말하고 모두가 지금은 그렇게 할 때가 아니라고 말할 때, 모두가 움츠려 들고 두려워하고 겁을 낼 때,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여 담대하게 나아가는 자, 그 일을 나에게 맡겨 달라고 말할 수 있는 그들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인간은 결국 절망하게 되고 두려움에 갇히게 됩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분노와 절망과 낙심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으면,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알게 되면 우리는 지금이 바로 기회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바로 내가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을, 지금을 위해서 내가 존재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바벨론의 현자들이 왕에게 꿈을 말씀해 주시면 해석하겠다고 했을 때, 왕은 불같이 화를 내며 너희가 시간만 지체하며 나를 기만하려 한다고 전혀 그들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그 신하들을 협박하고 윽박질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이 왕 앞으로 나아가 기한을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보이겠다고 말했을 때 느부갓네살은 이를 기꺼이 허락해 주었습니다. 누가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까..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게 되어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 문제를 다니엘에게 맡기시고 그를 통해서 이 어리석은 이방과 그 제국 앞에 하나님을 나타내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모두가 안된다고 할 때,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하나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보내 주십시오. 저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십시오.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도 이 같은 믿음을 가진 자들을 찾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참된 신자의 삶을 이 땅에서 살아갈 때 우리에게도 반드시 우리의 믿음이 발현되며 하나님을 높이게 되는 시간이 그 상황이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환경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며 우리가 마주해야 하고 감당해야 할 사람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자들이 아니라 바늘 하나도 들어갈 것 같지 않은 강퍅하고 오만하며 결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들은 결코 이러한 상황에서 주눅이 들거나 위축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순간에 우리를 붙드시는 것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높일 모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우리의 하루 하루가 그렇게 하나님께 의존되어 있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왔을 때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때를 위해 그렇게 우리를 준비시키신 그 일을 우리를 통해서 이루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시대 속에서 자기 백성들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는, 하나님을 나타내시는 방법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바로 이것을 증명하기 위한 무대이며 그것을 위해 치열하게 준비되어져 가는 시간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 중에 누구도 의미 없는 삶을 살다 갈 자는 없습니다. 있다면 그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뜻이 있고 하나님께서는 그 뜻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오늘도 진리로 무장하며 이 좁은 길을 치열하게 걸어가는 자들을 통해서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을 드러내실 일들을 준비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하십시오. ‘주님 저를 준비시키시고 이 마지막 시대에 복음의 영광을 위해 저를 우리의 자녀들을, 우리 모두를 사용해 주십시오. 우리의 존재의 진정한 이유와 목적을 드러내고 주 앞에 설 수 있는 인생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마침내 때가 되면 당신의 이름이 호명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이 시대에 다니엘처럼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하나님의 뜻을 붙들고 그곳에 서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실력을 기르십시오. 준비하십시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바벨론의 모든 학문을 두루 섭렵하여 그것을 익혔듯이 유능하게 쓰임 받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여러분에게 주어진 학업과 생업을 감당하십시오. 그냥 하루하루를 덧없이 살지 마시고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세속의 즐거움을 좇아 살아가지 마시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간절함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생애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 한 해의 마지막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어떻게 달려온 삶인지를 돌아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오늘도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기 원하시는지를 깊이 돌아보십시오. 하나님의 음성이 우리 모두의 마음에 세밀하게 들려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