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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29

2018.03.06 23:43

solafide1004 조회 수:565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고후7:10, 개역한글)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의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자신이 전한 복음으로 인해서 근심과 두려움을 갖게 된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근심과 두려움이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근심하게 하시는 이유는 구원에 이르는 참된 회개를 이루게 하심이라고 설명합니다.

세상적인 모든 근심과 염려는 마음을 상하게 하고 뼈를 썩게 하지만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우리의 영혼이 맛보게 되는 거룩한 두려움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 간절히 십자가 앞으로 나아갈 영적인 동기를 부여 해 줍니다.

사람들은 교회에 와서 위로와 평강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사람에게 말씀을 통한 가벼운 위로는 그 마음과 영혼의 참된 평강과 기쁨으로부터 오히려 더욱 멀어지게 하는 미봉책이 될 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근심과 두려움을 느끼는 자, 더 두려워하고 더 근심해야 합니다.
그 모든 영혼의 괴로움의 끝에서 지속적으로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할 때 마침내 하나님의 때에 그의 영혼에 부어주시는 죄용서의 참된 기쁨과 자유를 분명히 그가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말입니다.

천로역정에서 크리스천이 모든 가족과 집을 뒤로하고 신앙의 여정을 떠나게 된 계기는 그의  영혼을 무겁게 짓누르는 죄의 고통과 괴로움, 근심하는 마음과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율법에 대한 영혼의 눌림과 두려움이 없는 자는 십자가 앞으로 결코 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회개를 통해서 그 영혼을 참된 구원으로 인도하고자 하시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예외없이 그 마음에 죄로 인한 고통과 두려움과 근심하는 마음을 주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오히려 교회를 다니면서도 자신의 죄의 문제로 인해서 율법 아래서 전혀 두려움과 절망과 근심을 경험하지 못한사람이 있다면 그의 영혼은 지금 구원에 대해서 지극히 불확실하고 위험한 지경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죄에 눌리고 두려움 가운데 있는자, 더 눌리고 근심하십시오. 주께서 그대의 영혼을 그 가운데서 건져주시고 복음의 광명 앞으로 인도해 주실 때까지 거룩한 두려움과 근심을 감당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시는 근심과 두려움을 피할 곳은 없습니다. 십자가 아래서만 결국 그 모든 무거운 짐이 풀어질 것입니다.
두려움으로부터 도망치지 말고 그 두려움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십시오.

두려움과 근심을 주시지만 영원히 그 가운데 우리를 두시는 아버지가 결코 아니십니다.
모든 경건한 근심과 눌림으로부터 우리를 건지시고 구원의 빛으로 인도하시고야 마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영혼의 근심과 그 무거운 눌림의 끝에서 결국 형언할 수 없는 십자가의 구속의 기쁨과 감격을 모든 성도님들께서 반드시 맛보게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