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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158

2022.10.03 10:11

hi8544 조회 수:594

<묵상, 설교 한토막>

예수 그리스도의 12명의 제자 가운데 가장 두각을 나타낸 인물은 바로 베드로였습니다.
베드로는 지극히 주님을 사랑하는 제자였습니다. 
그는 깊고 신중한 생각보다는 항상 먼저 행동이 앞섰던, 다소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 적인 사람이었지만 반면 그 누구보다 용기가 있었고 저돌적인 인물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우직하고 순수했지만 그리스도의 공생애 동안 항상 주께서 말씀해 오신 그 깊은 교훈의 의미를 다 헤아릴 수 있는 능력은 아직 그에게 부족했던 모습을 종종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 모든 진리의 교훈은 지금 그에게 깨닫도록 허락되어진 것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의 자리에서 장차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 왜 주께서 자신의 죽음에 관해서 말씀 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모습에 그는 속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이를 만류 하면서 자신은 죽기까지 주님을 따를 것이라고 맹세 하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분명 그의 진심 이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주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이 반드시 성공하시기를 바랐고 그 주님 곁에서 자신도 끝까지 주와 함께 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주께서 자신을 왜 제자로 부르셨는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어떤 길을 가야 하셨는지 주께서 이 땅에 계실 때는 그 모든 이유를 올바로 깨닫지 못했기에 그는 주님은 반드시 살아 계셔야 만하고 그 품으신 뜻을 이루셔야 하며 자신은 그 일을 전심으로 돕기를 희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 직접 택하신 제자 였지만 주님의 마음과 뜻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성경은 이러한 베드로와 나머지 제자들의 모습들을 통해서 이미 그들의 실패가, 베드로의 배신이 예견되고 있었던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언제나 그렇게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앞섰고 주도 면밀함이나 용의 주도함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습니다. 
주님과의 모든 대화 속에서 베드로는 언제나 그 누구보다 가장 먼저 대답을 했고 모든 일에 적극적이었으며 언제나 과감한 추진력으로 제자의 무리들을 이끌며 주님을 돕고자 했던 자였습니다.
 
그런 베드로가 예루살렘 교회의 수장으로 그리스도의 사후에 초대 교회를 진두지휘 하는 핵심적인 사도로 세워지게 된 것은 바로 그의 뼈아픈 실수를 통해서 주께서 말씀하신 제자도를 다시 그가 선명하게 깨닫고 난 이후 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게 되었던 과정은 그가 자기의 방식대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행동했던 결과가 결국 두려움 앞에서 그가 보여준 치욕적인 실패와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배신과 그로인한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절망과 좌절을 그가 경험하게 된 것으로 말미암은 일이었습니다.
 
주께서는 베드로를 진정한 하나님의 종으로, 그가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더이상 자기 자신을 신뢰하거나 의지하지 않으며 온전히 하나님 만을 의지하는 겸손한 사도로 세우시기 위해서 그의 실패를 그렇게 사용하신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장사되신 이후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그 사랑하시는 제자 베드로에게 찾아오셔서 생선을 구우며 조반을 마련 하시던 그 자리는, 바로 그 실패와 절망과 끝없는 후회와 회한속에 갇혀 있었던 베드로를 다시 감싸 안아 일으켜 세워 주신 장소 였으며 그가 진정한 그리스도의 사도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 자리가 되었던 것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넘어지고 실패하고 멀리 떠난 자들이 다시 돌아올 곳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입니다.
주의 뜻을 전혀 알지 못했던 베드로가 주님을, 그리고 주께서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그 위대하신 일들과 그 의미를 깨닫게 된 것은 바로 그의 수치스러운 완전한 실패, 그토록 장담하며 지키겠다고 큰소리 쳤지만 결국 그의 스승을 배신하고 그의 죽으심을 피해 도망을 친 그 이후 였음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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