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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226 (시 37:23-24)

2023.01.06 08:44

hi 조회 수:426

<묵상, 설교 한토막>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이라고 했습니다.
문자적인 의미는 땅에 몸이 닿을 정도록 넘어지지는 않는다 라는 의미입니다.
 
아이가 길을 가다 돌뿌리에 걸려 넘어집니다. 그런데 그 순간 힘이 센 아버지의 손이 그 아이를 붙잡습니다.
땅에 거의 닿을까 말까 한 순간 아이는 허공에 떠서 버둥거리게 됩니다.
아버지의 손이 그 아이를 붙잡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넘어질 수 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하더라도 성화의 도상에서 우리는 여전히 부패한 죄성을 가진 연약한 자들이고 여전히 삶의 무게 중심이 나에게서 예수 그리스도께로 완전히 이동되지 않은 존재이기에 우리는 언제나 우리 자신만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결코 다르지 않은 존재일 뿐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인생이 그러하다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두 알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하시기에 인생이 넘어질 찌라도, 하나님의 자녀들이 인생을 지나가는 동안 심각한 어려움과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 상황을 초래하게 되더라도 하나님께로부터 내쳐지는 일들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확언해 주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택하신 자들을 끝까지 붙드시는 그것이 하나님의 성실하심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열심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회복되고 다시 일어서고 그리고 돌이키게 될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고 우리가 유혹을 받고 우리가 스스로 탐욕에 욕망에 이끌려 내린 모든 결정에 대한 그 대가는 고스란히 우리의 삶으로 감당해야 할 몫이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누군가는 더없이 인생이 감사와 감격스러움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며 더욱 그 영혼의 친밀함과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은혜 안에서 풍성해 갈 것이고 누군가는 다시 건져 내시는 그 하나님의 은혜로 결국 회복되는 감격을 맛보게 되겠지만 한번 뿐인 인생의 귀한 시간들이 그렇게 멀어지고 돌아오는 길의 고통으로 가득 채워지는 아픔을 겪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자녀들의 모든 인생의 행보를 기뻐하십니다. 결국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계획대로 모두 완성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신다고 시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자의 인생이란 그 모든 하나님께서 주신 일평생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결국 그가 살아내야 할 모든 생애를 믿음으로 감당하고 결국은 다시 하나님의 품으로 귀환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모든 삶에서 숱한 넘어짐과 쓰러짐, 실수와 실패 좌절과 슬픔과 고통과 육신의 고달픔이 있겠지만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결국 그 모든 시간들을 견디어 내고 마침내 영원한 도성에 비로서 입성하는 것으로 아름다운 결말을 맺게 되는 것이기에 하나님께서는 더 없이 그 모든 한 성도가 걸어간 그 삶의 발자취를 기뻐하신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힘과 노력만으로 그 길을 완주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 여호와께서 손으로 붙드시기 때문에 우리는 결국 포기하거나 넘어져서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는 일 없이 끝까지 믿음의 길을 완주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진리는 우리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정확한 번역은 ‘대신 지탱해 주신다’는 의미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러졌어도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그 부러진 자를 그 넘어진 자를 그 인생이 다하도록 지탱해 주신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중에 부러지지 않은 자가 있습니까..
나는 지금까지 완벽하게 살았다고 자부하실 수 있는 분이 이 중에 계실까요..
우리는 모두 부러진 존재들입니다. 지울 수 없는 죄악의 흔적들을 가진 자들이며 결코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 구원을 얻을 길이 전무한 완전히 부러지고 꺾여진 인생들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죄로 인해 다 뒤틀어져 버렸습니다. 내 자신과 내 가정과 내 자녀와 나와 관련된 모든 관계 속에서 어느 하나 온전한 것을 찾을 수 없습니다.
깨어지고 부서지고 뒤틀어지고 깨어진 유리 조각 같은 것이 우리의 영혼의 밑바닥에 가득 깔려 있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실존입니다.
 
결코 스스로의 힘으로 설 수 없는 자들, 그들을 오늘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탱하고 계십니다.
그 손을 치우면 이미 부러진 존재이기에 우리는 넘어질 수 밖에 없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는 존재일 따름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악된 인생을 지탱 시키셨습니다.
갈보리 언덕 위에 십자가의 버팀목을 세우시고 그 피로 모든 죄인들을 죄를 씻으시고 그들이 여전히 죄인이나 더 이상 종의 신분이 아닌 아들의 신분으로 변화시켜 끝까지 그들의 인생을 지탱시켜 주시기로 약속해 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지탱하시는 하나님께서 단 하루라도 우리를 붙들어 우리가 걸어가야 할 그 고단한 인생을 지속시키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모두 쓰러지고 주저 앉을 수 밖에 없는 존재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를 지탱하시는 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신 분이십니다.
지탱해야 하는 무게가 너무 무겁고 너무 오래동안 지속되어야 한다고 해서 싫증을 내시거나 너무지친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도 결코 아니십니다.
 
오히려 더 많은 부분을, 인생에서 더 힘들고 더 어렵고 더 외롭고 슬프고 고독한 때에는 더 많이 나를 의지하라고 나를 의지해서 네 연약한 인생을, 그 모든 힘든 날들을 지탱하라고 우리에게 다정하게 말씀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그렇게 온전히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맡길 때 도리어 기뻐하시고 넉넉히 그 모든 것을 감당해 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주의 붙드심이 아니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고백이 있는 신자라야 그가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단 한번도 주의 붙드시는 손을 의식하거나 그것을 경험하거나 그로 인해서 눈물로 뺨을, 가슴을 적셔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을 붙드시는 전능자의 손이 오늘도 여러분을 지탱하고 있음을 믿으십시오.
그 손이 오늘도 우리를 붙들고 있어 우리가 바로 오늘까지 존재할 수 있었고 그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자비하심 때문에 우리는 또다시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언젠가는 멈추어질 인생입니다. 그러나 그 날이 오기까지 우리는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팔이 우리를 지탱하고 계신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더 힘든 시절이 우리에게 닥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온 힘들었던 시간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를 지탱해 오셨던 그 하나님의 그 사랑과 그 은혜로 우리는 그 시간들을 모두 다 지나오지 않았습니까..
 
인생이 너무도 힘든 어느날, 이제 그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때 조차도 여러분, 당신을 붙드시는 전능자의 손이 당신을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끝까지 이 길을 가면 또다른 길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워 마십시오 그 길에서도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붙들고 그 길을 끝까지 지나가게 도우실 것입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다윗은 그렇게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노래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를 마무리 하기를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라는 감격적인 고백으로 시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이 소망과 확신이 날마다 더욱 분명하게 영혼의 화인처럼 찍혀진 그자가 바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가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입니다.
 
성도 여러분, 모든 것이 흔들릴 때 결코 흔들리지 않는 것을 붙들고 결코 흔들리는 법이 없으신 하나님께 기대십시오.
성경을 굳게 붙드십시오. 성경이 그대를 굳게 붙들어 줄 때까지..
기도의 끈을 놓지 마십시오. 그 기도의 끈이 그대를 절망의 늪에서 건져 올릴 수 있도록
하나님의 모든 은혜의 수단을 더욱 확실히 견고히 붙드십시오.
올 한 해에도 당신의 모든 삶속에서 더욱 하나님을 가까이 하십시오.
그 외에 달리 이 새해의 벽두에 여러분에게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밝아오는 새해에도 그렇게 이 진리의 말씀을 의지하며 주께서 우리의 생애를 멈추어 세우시기 전까지는 절대로 멈추지 말고 믿음의 길을, 이 좁은 길을 힘차게 달려 나아가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