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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419 (히 13:17-19)

2023.10.24 08:15

hc 조회 수:215

<묵상, 설교 한 토막>

 

하나님께서 영적인 지도자들을 각 시대 마다 족장과 선지자와 사도와 그리고 목사로 세우신 이유는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에서부터 한결같이 벗어나려 하고 세상과 타협하려고 하는 연약함들을 저지하고 성경의 진리로, 하나님께서 명하시고 원하시는 바대로 신앙을 지키며 그 한계를 벗어나지 않도록 영혼들을 지키고 보호하며 훈계하고 교훈하시기 위함이셨습니다. 진리의 길을 잘 찾아가며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깨달아서 참된 믿음의 길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모든 성도에게 주시지 않고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영혼을 인도하는 자들을 세우시고 그를 통해서 진리를 깨닫게 하며 인도하게 하며 보호하게 하고 성도들을 참된 말씀으로 이끌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요 건강한 권위이며 제도와 법입니다. 이것은 상하의 수직적인, 무조건적인 사명하복의 권위주의적 관계가 아니라 질서와 기능, 역할의 문제입니다. 가르치는 자가 결코 더 나아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인도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직분과 질서와 권위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일을 하도록 주권적으로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자를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할 직분과 직책으로 세우셨고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들의 영혼과 그리스도의 몸이신 교회를 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원래의 모습대로 유지하고 지켜 나아가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이같은 이유 때문에 하나님의 진리와 법을 수호하며 하나님께서 무엇을 기뻐하시고 인정하시는 지를 성경을 통해서 정확하고 올바르게 그것을 알려 주며 올바른 믿음의 길로 인도하는 그들의 권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는 것입니다.

 

17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순종하고 복종하라고 말씀합니다. 순종과 복종은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혼을 인도하기 위해 세우신 그 사람에게, 그 직분을 부여하신 하나님께 대해서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된 그 권위 앞에서 순종하는 것입니다. 통치자에 대한 복종, 부모에 대한 복종, 남편에 대한 복종, 그리고 영적인 지도자에 대한 복종, 성경은 이같은 종류의 복종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복종은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와 직분에 대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대해서 자기 백성들이 전심으로 복종하는지의 여부를 판단하십니다.

 

지금의 이 시대는 복종을 거부하고 그 같은 태도를 경멸하는 시대입니다. 그것을 매우 치욕스럽게 여기며 지식이 없는 어리석은 자들의 모습이라고 치부합니다. 지금은 모두가 자신이 옳다고 믿는 데로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개별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매우 개념 있고 지성적인 것으로 여기는 시대입니다. 복종을 잃어버린 시대입니다. 자기를 하나님처럼 신봉하는 악한 때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은 결코 자기가 옳은 데로 믿고 판단하고 결정해도 되는 존재가 아니라 세워진 합당한 권위와 질서에 순응하여 복종해야 하는 존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판단과 결정은 결코 절대적으로 옳지 않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검증되고 판단되어 그에 따라 그 진리와 법을 가르치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 앞에 복종해야만 한다고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로 하여금 부모에게 복종할 것과 아내들로 하여금 남편에게 복종할 것과 가르치는 자들에게 복종할 것, 통치자들에게 복종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풍조가 달라졌지만 우리는 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것으로 우리가 세상에 속한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자들임을 증명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존재하는 것입니다.

 

시대의 변천은 인간의 사상과 사유로 하여금 더욱 하나님과 멀어지게 했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법의 절대성으로부터 인간은 더욱 멀어지게 되었고 멀어진 정도가 아니라 그 모든 것을 부정하고 파괴하고 인간이 하나님의 자리를 찬탈해 버린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단언컨데 이 시대는 더 기를 쓰고 하나님을 반대하는 방향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탈기독교 탈성경 탈교회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정신에 편승해서 이제는 교회도 깊이 인본주의에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을 높이고 사람의 모든 기호와 편의를 따라서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바꾸어 버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어떠한 죄의식이나 죄책감도 갖지 않게 되어 버렸습니다.

 

무엇인가 시대에 맞게 환경에 맞게 점점 바꾸어 갈수록 하나님과 더욱 멀어지고 있습니다. 교회는 순종해야 하고 복종해야 하는 신앙의 태도를 그 진리를 말하고 교훈하며 가르쳐야 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책임은 목사에게 있습니다. 목자의 가르침을 거부하고 자기가 생각한 길로 행하는 것은 불순종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에 대한 도전이요 그 질서를 무너뜨리는 죄가 되는 것입니다. 모두가 자기의 생각대로 자기의 판단대로 자기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하고자 합니다. 교회의 법과 질서를 무너뜨리면서 자신을 합리화하고 자신들의 결정을 따라갑니다. 묻지 않는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부모에게 묻지 않고 스승에게 묻지 않으며 영혼을 인도하는 자에게 어떤 길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인지를 도무지 물어보지 않습니다.

 

모두가 자기의 생각대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합니다. 모든 위에 있는 권위들을 하찮게 여기는 그런 목이 곧은 시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권위와 직분을 가지고 영혼들을 섬기고 교회를 지키는 자들에 깊은 고뇌가 있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바대로 참된 진리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영혼들을 잃어버리는 일들을 겪고, 반대와 거부와 불순종의 반응에 부딪히게 될 때 깊이 마음이 상하게 되고 사명을 다하지 못함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견디기 힘든 자책과 자괴감 갖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