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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312

2019.05.11 23:37

solafide1004 조회 수:578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나의 나그네 된 집에서 주의 율례가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 (시119:54, 개역한글)

Thy statutes have been my songs in the house of my pilgrimage. (Psalms 119:54, KJV)

시인은 이 세상에서의 신자의 자기 정체성과 삶을 ‘나그네 된 집’ 이라고 묘사합니다.
돌아갈 본향을 그리워 하며 오늘도 순례자처럼 잠시 머물 곳에 기숙 하듯 인생을 그렇게 여기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고된 순례의 여정에서 나그네의 마음을 위로하고 달래주는 것은 고향을 그리며 부르는 외로운 노래일 것입니다.
돌아갈 영원한 도성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성도에게 가장 큰 위로는 이 세상을 지나가는 동안에 더욱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도를 배우고 깨닫고 그 영원한 가치를 묵상하며 마음으로 그것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고 나그네된 설움을 이길 방법이 없을 때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의 힘과 위로와 기쁨이 됩니다.

우리의 삶이 지치고 마음이 힘든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펼쳐도 전혀 그 말씀을 통해서 참된 위로와 평안과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 우리의 병든 영혼이 문제이며 시급히 회복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본향을 그리워하며 눈물 젖은 얼굴로 고향에서 즐겨 부르던 노래를 흥얼거리는 순례자처럼 신자는 고된 나그네 길에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위로삼아 그 말씀을 즐거워 하고 기뻐할 수 있도록, 부디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과 마음을 열어 하나님의 말씀의 그 깊은 의미를 깨닫도록 도와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긴 순례의 여정이 끝날 때 항상 우리의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노래가 되었던 하나님의 꿀보다 더 단 말씀을 떠올리며 평안히 눈을 감는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