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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87

2022.06.22 07:12

hi8544 조회 수:520

<묵상, 설교 한토막>

40년 이라는 시간은 바로 이스라엘이 그렇게 넘어지고 쓰러지고 원망하고 불평하는데 필요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의 그 모든 미숙함들을, 그 죄악된 모습들을 모두 용납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계속 끌고 가십니다.
물론 때로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시고 그들을 징계하실 때도 있었지만 결코 이스라엘을 버리거나 그들을 선택하신 것을 취소하지 않으셨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모든 자녀들의 인생을 오늘도 그 놀라운 섭리와 사랑과 인내하심 가운데서 인도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그 사실을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으시든 간에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우리에게 채워져야 할 그 시간들을, 우리가 결국 백기를 들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 가시는 그 모든 과정들을 성실하게 우리 안에서 펼쳐가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진지하게 우리의 인생을 살아가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는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하나님을 믿고자 하는 자기 중심적인 동기를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하나님과 함께 인생의 모든 어려움과 시련과 고난의 파도를 넘어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녀가 되기를 바라시며 그로 인해 마침내 우리가 천국의 그 영광스러운 복된 항구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세워 가시기 위해 우리를 불러 하나님의 자녀를 삼으신 이 명백한 하나님의 뜻에 대한 이해의 차이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우리를 불러주신 그 위대하신 부르심의 의미를 올바로 알지 못하게 되면 결국 자기가 생각하는 행복의 가치를 따라 그렇게 인생을 허비할 수 밖에 없고 이 땅에서 주어진 모든 시간이 모두 자기의 것이라고 착각하면서 이기적인 자기 중심적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그렇게 무의미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심히 안타까운 것은 기독교의 진리의 근처까지 왔어도 그 기독교의 진리가, 그 하나님이 자기가 생각했던 그 하나님도, 그 진리도, 그런 교회의 모습도, 예수를 믿는다는 자들의 모순된 삶도 이건 결코 아니라고 판단되는 순간, 무엇보다도 예수를 믿어도 내 인생에 별 유익과 행복이 없다고 여겨질 때, 사람들이 내리게 되는 결론은 이스라엘이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기를 원했고 그 뜻을 이루어 줄 그들에 마음에 합한 지도자를 찾았듯이 다시 하나님을 떠나고 교회를 떠나 불신의 자리로, 이전에 마음 편하게 살던 그 때로 되돌아 가려는 당위를 찾아 결국 믿음을 포기하는 자리로 나아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불신의 당위와 그 이유를 앞세워 결국 믿음의 길에서 이탈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 버리는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예수를 믿은 것입니까..아니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 대로 우리를 변화시켜 주시기를 원하여 주께로 나아온 것입니까..

우리의 이상과 목적과 소원이 이루어지는 곳이 교회가 아니라, 그러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까지 서로의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을 보듬어 안고 서로를 용납하고 사랑하고 용서하며 하나님의 사람들로 변화 되어가기를 소망하면서 끝까지 하나님께서 행하심을 믿고 불완전한 죄인들이 그 길을 함께 감당해 나아가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