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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403 (히 13:1-5)

2023.09.28 08:16

hc 조회 수:522

<묵상, 설교 한 토막>

 

형제 사랑이 어느 영역까지 확대되어야 하는지를 성경은 이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대상이 이번에는 갇힌 자들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갇힌 자들에 대해서 얼마나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하기를 ‘자기도 함께 갇힌 것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자기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받는 자를 생각하라..’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직역을 하면너희는 너희가 함께 결박되어 온 것처럼 죄수들을 기억하라라는 의미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은또한 너희 자신이 학대받는 자들의 몸 가운데 있는 것처럼이라고 번역이 됩니다. 오랫동안 감옥에 함께 갇혀 있었던 것처럼 뜨거운 형제애를 가지고 그렇게 갇힌 자에 대해서 매우 적극적인 태도로 그들을 기억하고 돌아보아야 함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이 지금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여기면서 학대받는 자들을 도울 구체적인 생각을 하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잠언 24 11절에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주며 살육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치 말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갇힌 자들에 대해서, 학대받는 자들에 대해서 깊은 동질감, 동지의식을 가지라고 성경은 우리들에게 말합니다. 히브리서가 기록될 당시 극한 박해와 핍박으로 많은 형제와 자매된 그리스도인들이 감옥에 갇히게 되었고 그들은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실형을 받지 않은 가운데 억류 중일 때는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음식이나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도들은 감옥에 갇힌 지체들의 석방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고 그들의 쓸 것을 정성을 다해 공급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경은 그 당시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을 위해 갇힌 자 된 자들의 그 당한 일을 남의 일처럼 여기지 말고 함께 갇힌 자 된 것처럼 여기면서 그들과 함께 그 괴로움과 고통의 짐을 지라고 촉구하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잠언 12 15절은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와 한 몸을 가지셨습니다. 죄 아래 율법 아래 갇혀 버린 우리와 동일하신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고 우리와 같은 삶을 사셨습니다.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셨습니다. 그분은 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하시고 혐오의 대상이 되셨으며 간고를 많이 겪으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우리와 함께 그리스도께서는 그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박해받는 자들, 슬픔을 겪고 있는 자들, 병약하여 괴로움 가운데 있는 자들, 옥에 갇힌 자들을 성도는 사랑으로 돌아보아야 하고 구체적으로 그들을 사랑하는 일을 우리의 삶 가운데 실천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언제나 우리 자신만을 향하고 있는 이 안일한 시선을, 그 관심의 방향을 외부로, 타인에게로, 소외 당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들에게로 옮기고 더 확대하며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종교의 자유를 잃고 박해받으며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숨어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는 자들을 우리는 생각해야 하고 어떻게든 그런 자들을 돕고 지원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먼저는 우리 주변에 고통 당하며 어려움에 갇혀 있는 자들을 생각해야 하고 나아가서 기독교가 박해받고 있는 땅에 있는 지체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기도와 물질로 그들을 도와야 할 것입니다.

 

‘자기도 몸을 가졌은즉이라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먹지 않으면 동일하게 배고픔을 느끼고 잔인한 고문과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한 염려를 가지고 있다면 동일한 처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결코 외면치 말아야 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속히 남과 북이 통일이 되고 공산주의 체제가 붕괴되기를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무슬림이나 유대주의의 폭압 아래서 고통하며 신앙을 지키고 있는 성도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추운 겨울에 목숨을 걸고 얼음을 깨 강을 건너는 오늘도 그렇게 사선을 넘고 있는 탈북자들을 위해서도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어떤 일로 인해서든 고통 속에 갇힌 지체들을 위해 우리는 기도하며 그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도와야 하고 그렇게 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두 동사를 꼭 기억하십시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갇힌 자를 생각하고.. 학대받는 자를 생각하라.’